돌아가시기 전에는 개그 소재로 이용되기도 하고 우스개 소리에만 많이 등장하셨는데
돌아가신 이후에 더 좋은 에피소드들이 많이 공개되는 것 같아요.
살아계실때 더 좋은 관심 많이 갖어드릴 것을 후회하게 되네요.
앙드레 김 선생님의 저런 소박하신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에요.

앙선생님..사람냄새가 나네요...

개원 초부터 지난해 성탄절까지 한번도 거르지 않고 병원장실에는 특별한 성탄 트리가 배달되었다. 평범하지 않은 그 트리는 오직 흰색으로만 장식된 것으로, 흰색 바구니에 흰색 포인세티아 흰색 리본 등 흰색이 아닌 것은 한 가지도 없다. 온통 순백색으로만 장식된 그것은 순결하고도 황홀함이 느껴지는데 천사의 너울 같다고 할까 정말 환타직했다. 특별히 흰색을 사랑하던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보내주는 크리스마스트리였다. 직원들은 그것을 일명 ‘앙드레 보따리’라고 불렀다. 앙드레김의 사상과 예술혼이 담겼다는 뜻이다. 그 ‘앙드레 보따리’는 성탄이 오는 것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해서 새해가 오기까지 병원장실 입구에서 오랫동안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환하게 해주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의 죽음을 만나고 나니 마음이 허전하다. ‘앙드레 보따리’없는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니 쓸쓸하기 그지없고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클까 생각하니 벌서 애절한 그리움이 남는다. 어느 병원 이야기입니다.

앙선생님 정말 멋진 분이셨던 것 같아여~ 정말 사람은 겉만 봐서 판단해서는 안될 것 같아요~^^

저 평소에 이분 성대모사 자주 했는데 돌아가셨다는 소식듣고 못하겠더라구요...김제동씨가 말한 것처럼 하늘 나라 선녀님들 옷이 더 예뻐지겠네요...

갑자기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