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떼쟁스키를 학교에 보내고 나면 이런 저런 걱정이 쓰나미처럼 밀려와요.

그 중에 한 걱정은 떼쟁스키가 반에서 1번이라는 거에요.

안 그래도 성이 강씨라 이름으로 해도 1번인데, 키도 제일 작아서 1번이더라고요.

그래서 자리가 선생님 바로 책상 앞자리....ㅠㅠ

선생님의 시선이 늘 함께하는 자리이다 보니 지적을 2배로 받지 않을까 싶어요.

안 그래도 활동적인데다 활발해서 선생님께 주의 받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쉬는 시간에도 선생님의 시선 속에 머무르게 되니 제가 더 긴장되고 떨리더라고요.

차라리 맨 앞자리더라도 복도쪽 앞자리면 좀 덜 시선을 끌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자리는 조만간 바뀌긴 하겠지만 키가 작으니 매번 앞자리에 앉을텐데 말이죠.

1학년이다 보니 자리가 어디인지, 짝이 어떤 아이인지도 걱정이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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