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딸이 인류최초로 달에 발을 딛은 사람이 누구에요? 하는 질문에

남편이 당당하게 "루이 암스트롱"이라고 대답했어요.

제가 루이 암스트롱은 가수이고 정답은 닐 암스트롱이라고 했지요.

남편은 루이 암스트롱이 맞다고 박박 우겼습니다.

이유는? 루이 암스트롱은 어딘가 귀에 익은(?) 이름이고, 닐 암스트롱은 듣보잡(?)이랍니다.

옆에서 밥먹던 아들이 자기 생각도 그렇다며 맞장구를 치고...

우매한 중생들을 깨우치기 위하여 스맛폰으로 검색하여 결과를 보여주니

수긍하기는 커녕...아니 언제 닐 암스트롱이 루이 암스트롱으로 개명했냐며 헛소리를 늘어놓네요.

더욱더 기가 찬것은 이것이 첨있는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딸램이 아기이고 아들이 초등저학년일때도 아들이 똑같은 질문을 한적이 있고 남편이 똑같은 대답

똑같은 변명을 하였고 그땐 스맛폰이 없어 컴퓨터로 검색을 하여 보여줬는데

결과후 소감문까지 똑같았거든요.

그때도 얼마나 기가막히고 코가막혔는지...잊혀지지 않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그랬더니 부자간에 한술 더 뜨네요.

건망증으로 엊그제 일도 오락가락 하면서 어떻게 8년전 일을 기억하냐며.

모든건 저의 상상속에 있던 일이라나요?

그래서 괘씸한 부자에게 오늘 저녁은 인터넷생선초밥을 선사할까 생각중이에요

아시죠?

밥위에 새우깡과 고래밥과 자갈치문어스낵을 올려놓은 퓨전(?)생선초밥이요.ㅋㅋㅋ

이 글을 3명이 추천하셨습니다.

강명규쌤,엘리왕비,토끼꿈

이 글을 추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