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대입 치렀습니다.

입시후, 어머니들과 만나보면,  학교에서 해 주는게 너무 없다.란 말씀들 많이 하더군요.

저만 학교를 무성의하다고 본 것만은 아닌 듯 하네요.

한 예로, 타학교들과는 달리 서울대 합격생의 정시인원이 수시인원보다 월등히 적다는 것에서 그렇고.

20, 80 : 이번에도 우리학교는 그 수치가 그대로인듯 합니다. (재학생중 20%만 진학, 나머지 80% 재수)

전에 말씀 드렸듯이,

수능 후, 고3들에게 어쩔줄 모르는 학교의 성의없는 태도는 정말 웃겼지요.

수업일수 맞추기에만 급급한듯,

휴관인 월요일에 경복궁에 집합시켜 집에 되돌아가게 하고 (그런학교가 서울시내 몇 몇 더 있었더군요)

외부강사가 하기로 한, 성교육강좌가 펑크난 것 등.

어제, 같은학교인 작은아이가 개학이었어요.

6교시 수업에 4명의 선생님은 아예 교실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2명의 선생님은 들어와서 얼굴만 비치고 나가시면서조용히들 있어라!  였다네요.

그렇게 하루종일 있다가 3시에 집에 왔네요. - 알맹이는 한개도 없으면서도 만약 학교 안갔다면, 당연히 결석으로 기록되겠지요!

그리고 오늘 또 봄방학이라네요.

참 열심히 하는 학교도 있던데, 동네 일반고가 어느 날, 자율고로 되는 바람에 등록금만 더 부담되었다는 생각이 지울 수가 없네요.

아이구, 차라리 그 시간에 교실청소나 시켰으면 좋으련만.

전에 아이들 초등때, 중국에서 학교 다닐 때, 개학식날 빗자루와 걸레들고 학교 등교하는 것 보고 신선했던 기억이 있어요.

- 얼마 전, 어떤 어머니와 대화중, 중3때 아이를 위해 우리학교 입시설명회에 가서 이 질문, 저 질문 했다가 학교 진행자로 부터 외부사람으로(기자)  생각했었는 듯, 학부모님만 질문해주세요!  몰아세워 황당했다는 말 듣고 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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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행사에서 우연히 만난, 고등학교 교사가 생각납니다.

그 분, 그 행사에 나오기위해 일찍일어났다며 피곤하다며. 방학때인 요즈음10시 이후가 기상시간이라는 말 듣고 참 정말 부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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