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자식키운 이야기.
LV32 곰돌곰톨엄마 ( 여, 학부모, 서울 마포구 )
조회 : 3023 | 덧글 : 8 | 추천 : 0 | 2014-12-16 오전 10:31:42
조회 : 3023 | 덧글 : 8 | 추천 : 0 | 2014-12-16 오전 10:31:42
고2아이가 몸이 어쨌네하면서도 한의원이나 물리치료를 안 받아,
신경쓰여 간이안마기 샀다가 무거워 택시탔다가 꽉 막힌 길 덕분에 택시기사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그 기사님은 첫 인상이 좀 달라 "전에 무슨일 하셨나?" 궁금해서 묻게 되었고요.
기사님은 지질학과 출신으로 일명 "신이 감춰놓은 직장"을 다니시다 명퇴한 경우로서 돈 벌기 위해 나온 경우는 아닌 것 같고요.
아이들 공부 잘하는 것 아무소용없고,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것을 득도하신 분이었어요.
뛰어난 수재아들이 스님이 되어 부모가슴에 못을 박은 얘기
벨리댄스교실에서 최고의 배우자를 만난 딸 얘기- 그러나 일류기업 사표쓰기를 원하는 시어머니 덕분에 (그거 받고 다니느니 집에 있어라!) 사표 쓴 딸이 안타까운.
대학전공 관심없이 한옥에 심취된 아들얘기
기사님은 지인들과 모임에서
첫째 정치얘기 하지말고
둘째 종교얘기 하지말고
셋째 자식자랑 하지 않는 것이 회칙이라고 하더군요.
자식키운 선배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이 글을 추천해주세요.
| 덧글(8) | 덧글쓰기 | 카톡 보내기 |
LV8 서툴러서
(여,학부모,경기 광명시)
2014-12-17 오전 1:01:59
날씨 정말 추운데... 맘이라도 따뜻하고싶네요~
물론, 아이들의 인생 이라지만 바라는거없이 그저 받아들이기엔 부모의 맘이 넘 힘들듯 싶네요.
자식을 키워보니 조금씩 알게되는 부모맘. 우리 부모님도 저보며 안타까우셨던 때가 있으셨겠죠...
물론, 아이들의 인생 이라지만 바라는거없이 그저 받아들이기엔 부모의 맘이 넘 힘들듯 싶네요.
자식을 키워보니 조금씩 알게되는 부모맘. 우리 부모님도 저보며 안타까우셨던 때가 있으셨겠죠...
LV2 깨준이하하 (여,학부모,서울 은평구)
2014-12-17 오전 11:24:27
ㅋㅋ 자식자랑 안하기는 공감합니다. 내자식 잘되는 건 솔직히 좋은데, 남의 자식 잘됐다는 소리는 좀 샘나구요. 사람마음이 그렇네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