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홀릭 로고

> 가입  > 로그인

[학생] 자유게시판

[상산고]특목고 면접 기다리시는 분들 한번 보세요.
LV2 ORORA 학부모 2011-10-24 오전 10:21:54 | 조회 : 3738


안녕하세요. 중3 딸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요즘 고입 면접 때문에 고민들이 많으실 것 같네요.

제 딸은 지난주에 상산고 면접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면접 관련 조금이나마 불안한 마음을 달래 드릴 수 있을까 글을 올립니다.

 

면접 보기 전,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면접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라.

면접은 시험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다.

평가의 핵심은 진실성이다.

네가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너의 학창 생활을 얼마나 진실게 담아내고 있는 것인가를 판단하려는 것이다.

너는 자기소개서에 네 중학교 생활을 진실하게 담아냈기 때문에 질문에 대한 대답을 따로 준비할 필요 없다.

그냥 질문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대답을 하면 된다.

단 자신 있게 당당한 모습으로, 분명한 말투로 답변을 해라.

그리고 모르겠는 것이 있으면 당당하게 모르겠다고 해라."

그리고 두 시간 정도 간단한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면서 자세와 말투 등에 대한 코치를 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에 면접 들어가기 전에 제가 아이에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아빠가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아니?

아빠가 가장 바라는 것은 네가 좋은 대학 가는게 아니야.

아빠는 네가 행복하기만을 바래.

행복하려면 네가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어야 하고,

하고싶은 일을 하려면 공부를 잘 해야 해. 그건 알고 있지?

아빠는 너를 믿고 언제까지나 너를 지원할거야.

너도 자신을 믿고 항상 당당하게 살아.

오늘 면접도 당당하게, 화이팅!"

 

아이에게 긴장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해 준 얘기입니다.

물론, 예상질문을 뽑고 답변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성과 자신감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가 상산고에 떨어지면 면접을 잘못봤기 때문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학교 3년을 충실히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분명히 인지시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지금 준비 단계이고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몇 번에 거쳐 가지게 될 다양한 직업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의 인생에 고등학교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모두는 아닙니다.

이전 단계의 실패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 다음 단계에서는 더 도약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인생의 과정입니다.

대입 면접에 너무 많이 걱정하지 마시고 좀 편하게 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편해야 아이도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원하시는 결과들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추천하기
이 글을 추천해주세요.
스크랩
목록
덧글(61) 덧글쓰기 카톡 보내기
jasap1
2011-10-24 오후 12:12:56

저도 애가 외고준비에 따른 면접준비에 한창입니다. 적어주신 내용 보고 많은 것을 느껴 봅니다.

LV1 긍정인되기 (여,학부모,경기 용인시)
2011-10-27 오후 2:41:23

부모님의 롤모델이시군요.가슴이찡합니다...
LV7 지원아범 (남,학부모,부산 금정구)
2011-10-24 오후 12:45:37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가면 좋은 삶을 살 확율이 높아지는거지 반드시 잘 산다는건 아니죠..
이런 아버님을 두신 따님은 분명 행복한 삶을 누리실 겁니다.

LV7 지원아범 (남,학부모,부산 금정구)
2011-10-24 오후 12:46:42

면접보기 전 아버지가 이런 말씀을 해 주신다면 머리속에 있던 불안감,초조함들이 쏵~~~~ 사라지겠네요..
anchon
2011-10-24 오후 1:23:31

멋진 아부지네요. 좋은 결과 있으실겁니다. ^^

LV1 딸기맘달님 (여,학부모,서울 강북구)
2011-10-24 오후 1:53:51

훌륭한 아빠시네요.이런 아빠를 둔 따님이 부럽네요~분명 좋은 결과 있으실거에요~홧팅!

우주남매
2011-10-24 오후 1:54:26

저희 아이도 면접을 앞두고 있는데, 너의 행복을 바란다는것이 핵심이네요.

LV3 지은이 (여,학부모,경기 광명시)
2011-10-24 오후 2:09:50

첫 아이 외고입시 준비하면서 어떨때는 아이보다 제가 더 긴장하고 있을때가 있어요.
좋은 말씀 도움 받고 갑니다.

영채아빠
2011-10-24 오후 2:37:59

좋은 말씀입니다. 특목고 입시 강사로서 가슴깊이 새겨 넣어야할 말씀이시네요

LV4 행복을추구 (남,고3,경기 안양시 동안구)
2011-10-24 오후 4:02:41

좋은 말씀이신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중요한건 어떠한 특별하거나 거창한 스킬이
아니라 본질적인 면이겠죠,, 한달여 후면 저도
면접을 볼텐데 이 말씀을 잘 새겨들어 좋은 결과 만들겠습니다~ㅎ
따님 합격하시길 바래요 ~

LV1 퐈이야 (여,학부모,인천 연수구)
2011-10-24 오후 4:27:10

당당하고 아이로 키울기위해서는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 주어야할것 같아 노력중이지만, 그게.. 참 어려운 일더군요.

LV3 보노보노씨 (남,고3,서울 마포구)
2011-10-24 오후 4:45:3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멋진 아버지시네요 ^^

LV4 멍멍잉 (여,고3,경기 화성시)
2011-10-24 오후 6:39:10

와 정말 멋있는 아버지 이시네요 ㅠㅠ

LV2 사니조아 (남,학부모,부산 사하구)
2011-10-24 오후 7:28:33

오랜만에 들어와 글을 읽는 중에 감동입니다!!!
제 아들도 현대청운고 면접 준비중인데
저도 아들에게 이야기 해 줘야 할 내용인듯 하네요~~~~

LV4 난수동 (여,고3,경북 포항시 북구)
2011-10-24 오후 8:08:19

아..저 이거 읽으면서 울었어요..ㅠㅠ너무 힘들었는데 힘이 나네요ㅎㅎ그리고 따님께 해 주신 말씀 정말 감동적이에요ㅠㅠㅠㅠㅠㅠ

디베스트..
2011-10-24 오후 8:37:52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면접 볼 때 명심하겠습니다.

LV1 감자먹자 (여,고3,경기 고양시 덕양구)
2011-10-24 오후 10:36:39

좋은 말씀 감사해요! 저도 합격한다면 면접을 볼텐데 말씀 새기겠습니다^^~

Risk
2011-10-24 오후 10:38:34

음.... 일단 1차 합격하고 면접까지만 갔으면 좋겠다 나도 ㅠ

LV2 큣타♪ (여,고3,인천 부평구)
2011-10-24 오후 10:40:21

감사합니다. 면접전형까지 한달정도 남았는데 많은 도움 될 거 같아요!!

엉송이
2011-10-24 오후 11:02:35

가슴 깊이 새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LV1 지니컴 (남,학부모,경기 구리시)
2011-10-24 오후 11:30:12

감동 받았습니다. 아빠의 격려 만큼 좋은 것은 없지요

LV1 改東震 (남,고3,서울 서초구)
2011-10-25 오전 12:01:11

와..감동 그자체네요 ㅠ,,,,

LV4 김연아♥ (남,고3,경기 고양시 덕양구)
2011-10-25 오전 12:06:28

음.,,,고등학교가 다는 아니니까요...ㅎㅎ

LV6 도리이 (남,고3,경기 고양시 덕양구)
2011-10-25 오후 11:17:49

헐... 연아야..............
LV1 돌돌이맘 (여,학부모,경기 고양시 일산구)
2011-10-25 오전 12:33:34

훌륭한 아버지의 따님이 부럽습니다.인생의 진정한 멘토가 되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은데,늘 눈앞의 현실에 가려서 큰 그림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봅니다.제아이에게도 면접보기전에 같은 말을 해주고 싶네요.

LV3 열정가득윤쌤 (여,강사,서울 송파구)
2011-10-25 오전 2:22:28

한 수 배우고 갑니다-
멋지시네요-

LV1 선한영향력 (여,학부모,서울 강남구)
2011-10-25 오전 8:34:41

저도 제아이에게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주는 부모가 되고 싶네요.

LV1 서예주 (여,학부모,경기 고양시 덕양구)
2011-10-25 오전 10:58:11

멋진 아빠이십니다. 따님도 아빠처럼 멋진 딸이 될것같네요.^^

LV3 꿈꾸는별 (남,학부모,울산 울주군)
2011-10-25 오후 3:32:15

특목고를 준비하는 중2 아들에게 저는 과연...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LV1 캔ㄴ바이 (여,고3,서울 금천구)
2011-10-25 오후 7:08:30

우와...정말 멋있으세요!....저도ㅠ.ㅠ전 면접이라도 보게되었으면 좋겟네요...

LV1 송설11 (남,학부모,경기 시흥시)
2011-10-25 오후 9:47:01

동감합니다 저도 작은애 과학고1차 합격해서 첫날 면접 예비모집 같이 갔더니만 애가 부담도 가지고 너무 긴장을을 해서 다음날은 형이랑 보냈네요 오히려 부담이 없이 잘 본것 같더군요 일단 8대1정도의 경쟁율 이었는데 성적상으로 떨어질 스펙이었는데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한 부분과 여러분야에서 다양하게 수상한 교내외 상과 봉사활동 많은 독서 같은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학원은 영수학원을 제외한 하고는 안보내고 선행 학습은 절대 안시키고 학교수업 위주에 독서 봉사 같은 부분과 스스로 무리 하지 않는 목표를 이룰수 있게 도와준 정도 입니다

LV1 inhae (여,학부모,전북 전주시 완산구)
2011-10-25 오후 10:26:17

좋은 아버지시네요
좋은 결과 있기바랍니다

LV13 혜지맘 (여,학부모,경기 군포시)
2011-10-25 오후 10:40:52

따님이 복이 많네요.. 이리 자상한 아버님이 계시니..^^
아마도 따님은 행복한 성인으로 성장할듯 싶습니다~

...,
2011-10-25 오후 10:48:29

고등학교가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붙으면 좋겠네요

LV1 chinji (여,대학생,서울 강남구)
2011-10-25 오후 11:37:20

정말 멋진 아버지이시네요~!!^^

박서윤아빠
2011-10-26 오전 12:10:20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LV1 야수만 (여,학부모,서울 광진구)
2011-10-26 오후 3:00:32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화이팅^^

LV1 키티세상 (여,학부모,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2011-10-26 오후 4:12:10

좋은 결과 나오길 바라요.....정말 좋은 아빠세요...

LV1 파도숲 (남,고3,대전 서구)
2011-10-26 오후 6:22:49

어우.. 저는 거의 저 혼자만 준비하는데... 우리 부모님은 ㅠㅠㅠ

LV1 초코콩 (여,고3,경북 구미시)
2011-10-26 오후 9:10:50

정말 힘이 되는 말씀이신거 같아요!!너무 멋있으세요..

LV1 나는부모다 (여,학부모,울산 남구)
2011-10-26 오후 10:11:23

아빠의 이러한 자상함과 관심이 큰 아이로 만드신 듯 합니다. 많이 생각하게 되고 또 한수 배우고 갑니다..

LV1 빛나는팬 (여,고3,경기 고양시 덕양구)
2011-10-26 오후 10:58:37

멋지시네요!! 저도 그런 격려를 받았으면ㅠ

LV2 ORORA (남,학부모,서울 용산구)
2011-10-27 오전 9:33:06

아,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리다니... 부끄럽고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고 계시다는 증거라 보이네요.
제 글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모두 행복한 과정, 좋은 결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LV3 야생난초 (여,학부모,경남 창원시 성산구)
2011-10-27 오전 11:13:07

우리아이도 준비중입니다 오늘은 제가 떨리네요 이제 실감이 나네요

LV1 QooQ (남,학부모,경기 의왕시)
2011-10-27 오후 12:03:55

저도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하는데 작은 녀석은 운동만 좋아하니... 제가 볼때는 재능은 없는것 같은데...

LV1 dntdma (여,고3,경기 )
2011-10-27 오후 7:14:32

좋은 글 감사합니다ㅠ갑자기 확 다가온 느낌이 들어서 불안해지기는 하지만 가슴에 새겨두겠습니다.

LV1 소망함 (여,학부모,서울 양천구)
2011-10-27 오후 7:18:23

좋은글감사드려요. 정말좋은아빠시네요.저도아이들에게자신감과힘을싣어주는좋은엄마가되도록노력해야겠어요.도전받고갑니다.

LV2 츄잇츄 (여,고3,경기 파주시)
2011-10-28 오전 12:30:04

와.. 정말 멋진 아빠세요!! ㅠㅠ꼭붙으실꺼에요

LV5 GAFL원츄 (여,고3,경기 성남시 분당구)
2011-10-28 오전 12:37:18

멋지시네요!! 감동ㅠㅠ
지금 면접때문에 하루하루가 답답했는데, 큰 위로가 된 것 같습니다^^

LV2 sohn (여,학부모,경남 창원시)
2011-10-28 오전 9:01:17

저희아이도 타겟이 상산고인데 차곡차곡 준비해 가야겠네요 긴장되고 지켜봐야하는 부모님 마음이 느껴집니다, 화이팅 하세요!!

LV1 비밀의정원 (여,학부모,경기 광명시)
2011-10-28 오후 1:39:38

내년에 있을 일을 생각하니 남의 일이 아니네요. 대입입시 방향이 바뀌고 있는 시점에 일반고, 특목고를 저울질 하는 학부모로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습니다.
어른인 저도 떨리고 가슴 벅찬데 아이야 오죽하겠어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화이팅!

LV1 summ (여,학부모,경기 안양시 동안구)
2011-10-28 오후 2:03:11

인생은 길게 봐야하는 거잖아요...부모가 먼저 여유를 갖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LV1 태권브이2 (남,강사,경기 )
2011-10-28 오후 2:19:38

훌륭한 아빠를 둔 따님은 인생의 성공자가 되리라 믿습니다^^

LV1 엔젤리카 (여,고3,경기 용인시 수지구)
2011-10-28 오후 2:33:56

저도 감동 받았어요~ 감사해요~저희 어머니는 항상 결과에 연연하지 말라고 하세요~과정이 중요하다고하시거든요~ㅎ 한번은 제가 시험을 망치고 와서 속상해 한적이 있었는데~그때 엄마가 그러시더라고요~엄마는 네가 최선을 다 한것을 아니까 그것으로 만족한다고요~실수도 배움이라 하셨어요..정말 위로가 되었어요...그래서인지 제 좌우면은 최선은 다하고 후회는 짧게 에요.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그렇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ㅎ

LV2 그리미스 (여,고3,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2011-10-28 오후 3:59:17

아빠의 깊은뜻을 아들도 마음속으로 다 알고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LV1 야수만 (여,학부모,서울 광진구)
2011-10-28 오후 5:06:59

저도 마음을 비우고 아이만을 생각해야하는데 제 스스로가 못나서 애만 닥달했어요.
제 자신을 비우는 연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LV1 HAFS8 (여,고3,경기 안양시 동안구)
2011-10-28 오후 11:40:52

면접 잘 봤을 꺼에요! 좋은 결과 있기를~

LV1 울외지망생 (여,고3,울산 북구)
2011-10-30 오후 2:31:42

멋진 아버지시네요.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ㅎㅎ

자사고가쟈
2011-10-31 오전 3:57:20

와
이런아버지들이 존재하셔서 큰인물을 만드시는것 같네요 ㅎ

LV3 외고를원해 (여,고3,전북 완주군)
2011-11-18 오후 11:28:15

멋지시네요! 딸이 부러워요~ㅎㅎㅎㅎㅎ

LV1 줌맘맘 (여,학부모,전북 군산시)
2011-12-30 오후 2:59:00

정말 감동입니다~우리 아이 면접지도에도 큰 도움이 될것같네요~

로그인
현재 0자 입니다.

PC버전 로그인 출석체크

에듀서포터즈 마이페이지

Copyrightⓒ Studyholic.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