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외고 입학 설명회 다녀왔습니다. ^.^

지난 7월 9일에 열렸던 1차 설명회에 이은 이번 2차 설명회에서는, 학습 계획서 작성에 관련된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개별 상담과 기숙사 공개가 있었어요.

역시나, 이번에도 입구부터 선배님들의 반가운 (+후배로서는 조금 부담스럽고 죄송스럽기까지 한) 인사가 이어지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정말 공손한 자세로 인사하는 모습, 설명회장을 찾은 어른분들께 참 예쁘게 보였을 거라 생각하니 제가 괜히 좋더라고요 ^^

본격적인 설명회에 앞서 악기 연주부의 작은 공연이 있었어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리베르 탱고, 사랑으로 세 곡을 연주하였는데, 공부하는 틈틈이 이렇게 멋지게 연습하였다니! 하고 감탄했고, 또 설명회를 위해 이런 공연까지 마련한 부산국제외고의 정성(?)에 새삼 감동을 했습니다.

간단한 국민 의례 후 교장 선생님 말씀이 있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는(?) 부산국제외고 교장 선생님의 대단한 경력... 그 상세한 이력은 저도 잘 설명을 못 하겠지만, 자칭타칭 대한민국 교육계의 수장이신 정순택 교장 선생님께서는 1차 설명회 때와 마찬가지로 부산국제외고의 눈부신 발전에 대하여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거듭 최고의 외고로 거듭나겠다 라는 말씀을 하시며 지망생들에게 조금의 부담을... 저만 부담감 느꼈으려나요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끝난 후, 부산국제외고 하루 일과 소개가 있었습니다. 아침 6시에 시작되는 일과, 아침 식사, 자습, 공부, 중식, 공부, 석식, 운동, 자습... 지금의 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빡빡한 일정; 물론 각오는 되어 있지만, 새삼 놀랍더군요.

이런 기분을 아시는 건지, 설명회 진행을 맡으신 선생님 (굉장히 재미있으셨습니다)께서는 "이런 일상 중에도 따뜻한 재미는 있습니다!" 라고 하시며 수학여행 사진과, 정말 열정적인(!!) 부산국제외고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체육대회 사진을 보여 주셔서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어요. ^.^

그리고 당장 지망생들에게 급한(?) 학습 계획서 작성 요령에 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미 작성한 후 수정 작업을 반복하고 있기는 하나, 사실 좀 막연한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예시 계획서까지 보여 주시며 "이런 부분은 조금 부족하고, 이런 부분은 이렇게 보충해야 하고..." 이런 식으로 설명해 주시니 이해가 쉽더군요.

무엇보다, 선생님이 굉장히 재미있으셔서 중간중간 덤덤하게 툭툭 던지시는 유머에 까르르 웃고, 좋았어요. ^^

설명회가 끝난 후, 학생 식당에서 개별 상담을 받을 수 있었어요.

아직 선생님이 오시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탁자 앞에 멀뚱히 앉아 있으니 곧 한 남자 선생님이 오시더군요.

조금 긴장했었는데, 편하게 인사해 주시니 용기가 생겨서 이것저것 여쭈어 보고, 고개도 열심히 끄덕이며 무사히 상담을 마쳤어요. 그 선생님 말씀처럼 내년엔 부산국제외고 학생으로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음...

상담 후 기숙사로 향했습니다. 사실 제가 매우 기대했던 기숙사 공개... ^.^

깨끗하고 아늑한 기숙사,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더군요. 또 방 문에 붙여진 생활 수칙 이라던가 하는 것들을 보니 기숙사 생활이 참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ㅅ/ 3년 생활하다 보면 정말 집 같을 듯...

그렇게 기숙사까지 둘러보고, 또 인사를 받으며 학교를 나섰습니다.

정말 유익한 설명회였어요. 여러 가지 정보도 얻을 수 있었고, 또 학교를 둘러보며 더 열심히 하자고 새로이 각오를 다질 수 있었고요.

5달쯤 후엔 신입생이라는 이름으로 갈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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