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엄청 스펙타클했습니다ㅠㅠ

자소서 손보느라 새벽 4시에 자서....7시쯤 일어나 자면서 밥을 먹고 겨우겨우 학교가서

점심시간부터 다시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고치고

5교시(미술)을 수업 안 들어가고 교무실에서 담임쌤 노트북으로 원서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원서 결제는 집에 계신 부모님께 맡기고

평온한 마음으로 막 시작한 6교시(체육)에 들어갔는데.....

수업 도중에..... 3학년부에 계신 어떤 선생님께서 원서가 날라갔다고 제게 알려주러 오셨어요 아하하하하ㅏㅎ하하하하하ㅏ핳핳하ㅏ

그 때 시간이 2시 한 3-40분? 그런데 담임선생님은 하루 종일 수업...

담임쌤 노트북은 암호 걸려있었고....

최종 원서 작성해 놓은 건 미리 저장도 안 해놓은 상태였고....

제게 남은 건 새벽 4시까지 고쳤던 거의 1차? 학계서뿐....

최대한 기억력 살려서 타자 쳐 내고 3시 10-20분쯤 원서 결제까지 마쳤습니다

다시 재검토를 하긴 했는데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네요ㅠㅠ

일단 인터넷 접수는 30분 전쯤에 완료하고

급히 동외고로 갔는데...

마침 어제가 토요휴업일이라 그런지 재학생 선배(-붙이는게 예의겠죠 아무래도)님들이 캐리어를 끌며 지행역 방향으로 나오시는 걸 봤습니다...

더욱 실감이 나는 한 편 약간의 두려움도+_+!!

일단 최종 서류는 접수 마쳤습니다

수험표가 없어져서 담임쌤께 월요일날 다시 증명사진을 받아야 한다는 약간의 귀찮음은 생겼지만;;

밤에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혼절했을텐데...

아무래도 다른 분들 많이 계셔서 그저 스펙타클한 일 한 번... 겪었다고 생각하렵니다...

뭐....인생은 이런 시행착오도 겪어가면서 살아가는게 아니겠습니까

훙우우우우우우우ㅜ우웅우우ㅜ우우우우우ㅜㅜ

무튼, 정말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건....

예비 중3여러분....저처럼 처음에 포기하다가 직전에 자격이 있다는 거 알고 막판에서야 겨우겨우 서류 준비하는 이런....나약함과 나태함, 무기력함..... 절대 있어서는 아니되어요....그리고 원서 접수는....저장 버튼...몇 번이고 눌러보셔야 합니다..... 1차접수때는 몇번이고 눌렀던 저....2차접수 때 다 썼다고 맘 놓다가 이 지경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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