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면접대비
특목고 면접 복장과 대기시 주의사항!!
2011-10-27 오후 9:33:31 | 조회 : 7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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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입시철이 다가오자 특목고 면접과 관련하여 면접 복장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몇 자 적어봅니다.
특목고 면접복장과 관련해서 가장 많이 하게되는 고민이 바로 교복이 좋을까? 사복이 좋을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교복이냐? 사복이냐?의 고민은 면접을 진행하게 될 학교의 정책을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허가하는 학교가 있는 반면에, 교복을 입으면 출신학교를 알 수 있다보니 면접에서 일종의 학교등급제가 적용될 수 있기에 면접시 교복착용을 금지하는 학교들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교복착용 가능 여부를 학교별로 확인한 후, 교복착용이 가능한 학교라면 교복이 가장 무난하고, 교복착용이 불가능한 학교라면 명절 때 어른들에게 인사드리러 간다라는 느낌으로 깔끔하고 단정하게 입고 가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면접 때문에 굳이 정장을 구입해서 입고갈 필요는 없고요.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어떤 옷을 입더라도 똥꼬치마랑 내복바지는 절대금지라는 것입니다. 하이틴 드라마나 교복광고에서 연예인들이 교복을 너무 줄여입고 나와서 그런 것인지, 요즘 여학생들의 교복 치마를 보면 정말 아슬아슬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남학생들 바지를 보면 피는 통할까 싶을 정도로 쫄쫄이 바지를 만들어 입는 경우도 적지 않고요. 그것도 자기들 나름의 패션이고 문화일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학교에서 좋아할 복장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우리 부모님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목고 면접을 보러갈 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똥꼬치마랑 내복바지 차림으로 가서는 안됩니다.
실제로 올해 상산고 면접에서도 수험생 복장에 대해서 면접관들이 한 마디씩 했다고 하네요. 바지나 치마를 줄여입은 것이 아니냐고요.
특목고들의 경우에는 남녀공학에 기숙사까지 있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한참 뜨거울 청소년 시기의 남녀를 한 곳에 모아두다보니 매년 연애문제가 불거져 나오게 됩니다.
고등학생들이 연애를 해봤자 기껏해야 손 잡는 정도 밖에 더 하겠어? 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현실에서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나 연애할 때 하는 스킨쉽의 정도는 차이가 없거든요. 특목고 학생들 중에서도 교내에서 키스 등 진한 스킨쉽을 하다가 현장에서 적발되거나 재학생간에 성관계를 한 것이 들통이 나서 징계를 받는 경우가 발생할 정도니까요. (기숙사에서 아이들끼리 단체로 야동을 관람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성인용품을 사다가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대부분의 특목고들이 학생들의 연애문제나 복장문제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입니다. 연애하다가 적발되는 학생은 무조건 전학조치 시켜버리겠다고 엄포하는 학교들까지 있을정도로요.
따라서 내신성적이 아무리 좋은 학생일지라도 외모나 이성에 관심이 많아보이는 학생들은 결코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면접복장을 너무 딱딱하게 입을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적어도 패션이나 유행에 민감해 보이는듯한 복장은 절대로 입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이 이런 모습으로는 너무 창피해서 집 밖에 나갈 수가 없다라고 울고불고 난리를 친다고 할지라도 면접 날에 한해서는 부모님이 꼭 그런 복장을 고집해주시기 바랍니다.
남녀가 선을 볼 때도 겉으로 보이는 첫인상이 엄청난 영향이 미치고, 첫인상은 불과 몇 초만에 결정되는 것처럼 면접관들이 학생의 복장을 통해서 갖게되는 선입견도 면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추신. 수험생 여러분들은 면접 보러 가서 면접관 앞에서는 물론이고 대기실이나 화장실에서도 절대 비속어나 욕설을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면접은 결코 면접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화장실 등에서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비속어나 욕설을 거리낌없이 내뱉거나, 긴장을 풀기 위해서라며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도 있는데 이런 학생들의 경우 면접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자신은 안 들켰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러한 행동이 면접도우미로 참여한 재학생이나 학부모인 줄 알았던 학교 선생님들에게 적발되어서 해당 학생 모르게 면접관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부 학교에서는 대기하는 모습, 복도에서 인사하는 모습 등도 면접점수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특목고 전문학원들에서는 대기실이나 복도에서의 행동들까지 주의를 주며 연습시키기도 하지요. 따라서 면접을 보러갈 때는 항상 말투 조심하고, 복도에서 어른이나 재학생 선배들을 마주치면 그 사람이 누군지 몰라도 무조건 목례 등 간단한 인사를 하며 예의를 갖추기 바랍니다. 면접에 영향이 미칠 수도 있는 것은 물론 이고 입학 후 그 사람이 나의 과 선배나 담임선생님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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