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시가 다가옴에 따라 각종 사교육 업체에서 특목고들의 예상 경쟁률 및 예상 커트라인을 배포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를 보고 해당 업체로 연락을 하거나 해당 정보를 참고하여 입시지원에 반영하시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고요.

그런데 사교육 업체에서 배포하는 예상 경쟁률 및 예상 커트라인이 과연 사실일까요?! 조금만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냉철한 이성을 갖고 한 번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예상 경쟁률과 예상 커트라인은 사교육업체에서 그 누구라도 보유하고 싶어하는 최상의 고급 정보입니다. 만약 그러한 정보를 가질 수 있다면 절대 외부에 발설하지 않고 혼자만 써먹을 최고의 정보인 것이지요!! 그래야 자기들이 입시지도를 한 학생들의 합격률이 더 높아지고, 합격률이 높아져야 다음해 장사(?)에서 대박을 낼 수 있겠지요!!

게다가 2011학년도는 입시전형 방식이 완전히 바뀌어 버려 참고할 자료 하나 없기에 입시를 주관하는 해당 학교들에서도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 배포되는 예상 경쟁률 및 예상 커트라인은 대부분 근거자료 없이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지고 배포되는 자료라고 보시면 됩니다. 회원이 8만명이 넘는 스홀에서도 기를 쓰고 만들어내려고 해도 모집단 인원이 부족하여 만들어낼 수 없는 자료인 것이거든요.
(과연 대한민국에 스터디홀릭보다 특목고 지망생 및 학부모가 많이 모인 사이트나 사교육 업체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아무리 대단한 업체에서 대단한 전문가와 대규모의 자금을 투여해서 대대적인 조사를 통해 예상 경쟁률 및 커트라인을 만든다고 할지라도 사람들은 오히려 그 정보를 보고 다른 학교로 지원학교를 변경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그 예상 경쟁률 및 예상 커트라인은 틀린 정보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 이것은 단 한 번이라도 대입이나 고입 배치표 작업을 해본 입시전문가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기본 내용입니다. )

그렇다면 왜 사교육 업체들은 예상 경쟁률 및 예상 커트라인을 발표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어차피 내용이 틀린다고 할지라도 입시가 끝난 다음에 누가 실제 경쟁률 및 커트라인과 대조해보면서 사교육업체에다가 왜 이렇게 다르냐라고 따질 것도 아니고, 혹시라도 운이 좋아서 자신들이 예측한 내용과 유사한 상황이라도 펼쳐지게 되면 자신들이 자신들의 돈을 들여 해당 내용을 더 크게 부풀린 다음에 쪽집게 학원이라고 소문을 낼 수 있으니 사교육 업체 입장에서는 굳이 안 할 이유가 없는 밎져야 본전인 장사인 것 이지요. 게다가 예상 경쟁률 및 예상 커트라인이 이슈라도 되는 날에는 특목고들에게까지도 상당한 압력(?)을 행사할 수 있게되는 지위(?)까지 얻게 될테고요!!

2011학년도 입시는 모든 것이 너무 크게 변했기 때문에 기존의 자료들 중 참고해볼 수 있는 자료라는 것들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게다가 면접이라는 주관적 평가까지 개입되므로 입시가 끝난 후에도 커트라인이라는 것은 밝혀낼 수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제대로 된 예상자료를 만들어낼 수 있을만큼의 충분한 준거집단 모집을 해낼 수 있는 업체 역시 대한민국에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만약, 그런 곳이 있다면 모두들 그곳에 가 계시지 우리 스터디홀릭에 8만명 씩이나 와 계시지 않으시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2011학년도 특목고 입시에서는 저의 명예를 걸고 단언하건데 그 어느 누구도 제대로된 근거를 가지고 예상 경쟁률 및 예상 커트라인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또한, 제대로된 핵심정보는 사교육 업체에서 절대로 무료로 배포하지 않습니다. 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엄청난 고가에 판매할 뿐이지요.

입시를 접할 때 가장 큰 적은 내 마음 속에 있다고 합니다. 마음 속에 생기는 불안감과 초초함 등이 바로 그 적이겠지요!! 그러니 입시철에 절대 불안감과 초초함에 흔들리지 마십시요. 흔들리는 그 순간 사교육 업체들은 귀신 같이 알아채고 여러분들의 지갑을 낚아채러 파고들 것입니다. 그리고 낚아채이는 것은 여러분의 지갑만이 아니라 여러분의 인생 그 자체일 수도 있습니다.

추신. 사교육업체는 여러분들에게서 돈을 받기 위해 교육정보를 주는 곳이지 결코 여러분들의 교육을 돕기위해 교육정보를 주는 곳이 아닙니다. 돈이 오고가는 사이에서 너무 많은 것을 신뢰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