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에서 많이 회자되는 말 중에 
고등학교는 영어로 가지만, 대학은 수학으로 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외고에 적용하면 바로 딱 들어맞는 말인데요, 외고 입시에서는 영어가 중요하지만
외고생들의 경우 영어야 누구나 다 잘하다보니 수학에서 등수가 판가름 난다라는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지요.

최근 외고 입시에서 수학시험을 제외한 탓에 외고 지망생들의 수학학습 요구량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대학입시에서 여전히 수학시험의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에
외고 지망생들의 경우 입학 전 고1 과정까지는 수학심화학습을 마칠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외고는 합격하기 보다 합격한 후에 버티는 것이 더 어렵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업강도 및 스트레스가 강한 학교입니다.

따라서 수학심화가 충실하지 못한 상태이고 입학 후에도 외고에서의 치열한 내신경쟁에 뛰어들어볼 만한
든든한 배짱이 없다면 경쟁이 다소 덜 한 인문계고나 자율형사립고를 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외고의 경우 매년 내신경쟁 등을 견디지 못해 전학이나 자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거든요.

외고에서 학기별로 편입생을 뽑는 이유를 아시나요?
전학이나 자퇴를 통해 외고를 빠져나가는 학생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학생들이 외고를 빠져나가게 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수학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