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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칼럼 ] 대입 성공으로 이끄는 학업 로드맵 작성법
2023-08-23 오전 3:38:22 | 조회 : 631
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입시라는 망망대해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나만의 학업 로드맵이 필요해요.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과 계획을 세우고 일관성 있게 준비하는 것은 효율의 차이가 크니까요. 그래서 캉쌤이 대입 성공으로 이끄는 학업 로드맵 작성법을 준비해봤어요.
1단계 : 나의 학업능력 및 적성을 파악하자!
- 적성 파악을 통한 공부의 시작점 설정
1) 영어 vs 수학
과거에는 문/이과를 나누는 기준이 ‘영어 vs 수학’이었지만 대입에서 문/이과 장벽이 사라지고 수능도 통합형으로 바뀌면서 문과도 수학이 중요해졌어요. 이제는 영어와 수학 중 어느 과목을 더 잘하느냐가 아니라 두 과목 다 잘해야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됐지요. 따라서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영어는 중학교 졸업 전까지 수능 1등급을 목표로 해보세요. 그래야 고등학교 진학 후 수학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요.
만약, 고등수학(상)까지 선행을 마쳤다면 고등학교 국어도 공부해보세요. 초등학교 때는 영>수>국, 중학교 때는 수>영>국, 고등학교 때는 수>국>영 순으로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이 대입 공략에 효과적입니다. 영재학교나 의치한을 목표로 한다면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의 비중을 가장 높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려면 영어유치원을 보내서 영어를 조금 더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과학은 영과고 지망생이 아니라면 중2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2) 좋아하는 것 vs 잘하는 것
교육 차원에서는 좋아하는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좋지만, 입시 차원에서는 잘하는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경쟁력 향상에 효과적이에요. 따라서 내가 어느 과목을 더 잘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현실적인 선택을 해보세요. 꿈은 이상이지만, 입시는 현실입니다.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좋아하는 것을 취미로 갖는 것이 현실적인 평탄한 인생을 사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자신의 적성검사 결과도 참고해보세요. 세상을 살며 지옥을 맛보는 방법이 2가지 있는데 첫 번째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적성에 맞지 않는 직업을 갖는 것이에요. 입시가 코앞에 닥치면 많은 학생이 성적에 맞춰 지원하는 것이 현실이지만요. 그래도 아이가 적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도와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지옥을 맛보게 하면 안 되니까요.
2단계 : 구체적인 장래희망을 정하자!
- 목표직업 설정을 통한 공부의 목표점 설정
공부할 때 가장 좋은 동기부여는 꿈을 갖는 거예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시켜서 하는 공부는 오래 하기 힘드니까요. 그래서 나만의 꿈이 필요한데 꿈을 갖는 데도 3원칙이 있어요.
1) 부모님의 꿈이 아닌 나의 꿈을 갖자!
여러분의 인생은 여러분 것이에요. 여러분이 진짜 이루고 싶은 꿈,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은 꿈을 찾아보세요. 지금 당장 공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꿈을 갖는 거예요. 공부는 현재지만 꿈은 미래이고, 여러분은 미래를 살아갈 사람이니까요.
2) 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꿈을 꾸자!
‘저희 꿈은 의사에요’가 아니라 ‘저는 의사가 되어 선천성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를 치료해주고 싶어요’라는 식으로 명사(직업)가 아니라 동사(행동)로 꿈을 꿔보세요.
3) 최대한 구체적으로 갖자!
‘요리사’가 아니라 ‘미슐랭 가이드 별 3개를 받는 유명한 한정식집을 뉴욕에서 운영하는 퓨전 한식 요리사’라는 식으로 꿈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가져 보세요. 꿈이 구체적일수록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할 방향과 깊이가 보이고 열정도 생길 거예요.
3단계 : 대학의 지망학과를 정하자!
- 꿈을 이루기 위해 진학해야 할 학과 찾기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과를 찾아보세요. 커리어넷(www.career.go.kr)이나 워크넷(www.work.go.kr)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직업정보 코너에서 직업별 관련학과와 개설대학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다양한 검사도 무료로 해볼 수 있어서 좋아요.
4단계 : 지망대학을 정하자!
- 내가 지망하는 학과를 집중육성하는 대학 찾기
서울대라고 모든 학과가 국내 최고는 아니에요. 서울대에 없는 학과도 있거든요. 게다가 대학마다 집중로 육성하는 학과가 달라서 학과를 먼저 선택하고 해당 학과를 밀어주는 대학에 진학해야 해요. 대학마다 장학금 및 취업 지원 등 특혜를 주며 육성하는 학과가 있는 반면에, 폐지 위험에 처한 학과도 있어서 대학 이름만 보고 지원했다가 나중에 후회할 수 있어요. ‘서연고 서성한...’식의 대학 서열은 전체적인 평균을 나타낼 뿐 학과별 컷트라인 및 취업실적은 큰 차이를 보이거든요. 특히, 대기업과 협약을 맺은 기업체 취업형 계약학과나 육해공군과 협약을 맺은 군 의무복무형 계약학과는 대학에서 집중육성하는 학과여서 커트라인이 다른 학과보다 월등히 높아요.
5단계 : 나에게 유리한 대입 전형 찾기
- 대학 선택보다 중요한 것이 전형 선택
대입 전형별로 평가요소가 달라서 나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대학마다 전형방식이 달라서 내가 원하는 전형이 지망하는 대학에 없을 수도 있고, 나에게 맞지 않는 전형을 무리하게 준비하면 고생만 많이 할 뿐 효율이 낮아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워요.
대학은 generalist 보다 specialist를 좋아합니다. 대입 전형이 다양한 이유는 능력의 평균치가 높은 학생보다 특정 분야에 한정될 뿐이라도 탁월한 재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부족한 분야를 끌어올리기보다 잘하는 분야를 더 잘하게 만들어 대체불가능한 인재가 되는 것이 좋아요.
전형
요소
전형
구분
|
학생부
교과
성적
|
학생부
비교과
및 서류
|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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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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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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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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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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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생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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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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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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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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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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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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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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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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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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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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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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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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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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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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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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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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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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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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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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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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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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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계 : 대입 전형 공략에 유리한 고등학교 유형 찾기
- 대입을 염두에 둔 고교 유형 선택
고교 유형별로 교육과정이 다르고, 대입 전형별로 평가요소가 달라서 대입 전형마다 유리한 고등학교 유형이 달라요. 예를 들어 내신성적이 중요한 학생부교과 전형은 특목고나 자사고보다 일반고가 월등히 유리하지만, 논술전형이나 정시모집은 특목고나 자사고가 유리해요. 특목고, 자사고여서 대학을 잘 가는 것이 아니라 대학을 잘 갈 아이가 특목고, 자사고에 많이 가는 것인데 뛰어난 대입 실적을 보고 특목고나 자사고가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는 오해가 발생한 거예요. 따라서 대입 전형부터 고르고 해당 전형 공략에 유리한 고등학교 유형을 선택해보세요. 바다에서 싸울지, 산에서 싸울지부터 결정한 후 무기를 골라야 하는 것처럼요.
7단계 : 궁합이 맞는 고등학교 찾기
- 지원할 구체적인 학교 확정
지원할 고등학교 유형을 선택했다면 이번에는 구체적인 학교까지 정해보세요. 같은 지역에 있는 같은 유형의 고등학교도 교육과정에 차이가 있어서 구체적인 학교 선택을 위해서는 학교별 교육과정 및 비교과 활동을 확인해야 해요. 기본적인 정보는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와 각 고등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꼼꼼히 비교해서 나와 궁합이 맞는 고등학교를 선택해보세요. 아무리 유명한 맛집도 내 입맛에 안 맞으면 소용없는 것처럼, 아무리 유명한 고등학교도 내 성향에 안 맞으면 내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될 수 있어요.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관심있는 고등학교의 개설과목을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학생부종합전형은 전공적합성 및 전공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험생의 수강 과목을 확인하는데 내가 지망하는 학과와 관련된 과목이 고등학교에 개설되지 않아 수강하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학교에서 개설해주지 않아 못 들은 과목이 있어도 대학은 일일이 배려해주지 않아요. 나에게는 인생이 달린 문제지만, 대학에게는 많고 많은 지원자 중 한 명일 뿐이어서요.
참고로 2023학년 대입 수시모집에서 인서울 대학 중 지원인원이 가장 많았던 대학은 성균관대로 2,137명 모집에 60,96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8.53:1을 기록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서울 대학 쏠림현상은 더욱 강화돼 인서울 Top 15 대학 수시 평균경쟁률은 2022년에 19.07:1에서 2023년에 19.86:1로 상승했어요. 대학이 남아돈다는 이야기는 주로 지방 사립대 이야기일뿐 인서울대로 몰려드는 학생은 여전히 많아서 대학이 일일이 신경 써줄 여력이 없어요.
8단계 : 장기적 학습전략 세우기
- 대입을 염두에 둔 학습전략 세우기
대입을 위해서는 공부도 전략이 필요해요. 고등학교는 배우는 과목이 많고 난이도도 높아서 모든 과목을 다 잘하기 어렵거든요. 따라서 지원할 고등학교를 구체적으로 정했다면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에 맞춰 학습전략을 세워보세요. 같은 지역에 있는 같은 유형의 고등학교끼리도 교육과정이나 배우는 시기가 조금씩 달라서 내가 진학할 학교에 맞춰 공부할 순서를 정해야 해요. 내신 기출문제도 구해서 풀어보세요. 그러면 공부를 어느 정도 깊이까지 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어서 학업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수능까지 공략하려면 고난도 문제까지 풀 수 있게 공부하는 것이 좋지만, 수시모집을 목표로 한다면 학교 내신시험 수준까지만 공부하고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 학생부 기록사항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정시모집과 수시모집은 준비전략이 완전히 다른 만큼 주로 공략할 전형에 맞춰 학습계획을 세워보세요. 효과적인 입시 준비를 위해서는 시간과 체력이라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하니까요.
추신.
어휴! 고등학교 보내는 것도 정말 복잡하네요. 대입 전형이 다양하고 고등학교도 다양해서 복잡한 퍼즐을 맞추는 기분이에요. 대입 전형이 단순해서 공부만 열심히 해도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입시가 복잡할수록 부모가 관여할 부분이 많아 부모의 대리전이 되는 느낌이에요. 특히, 정성평가인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父’종합전형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부모가 신경을 많이 쓰거나 돈을 많이 쓸수록 유리해져서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네요. 에잇! 뭔 놈의 입시제도가 이 따위인 거냣!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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