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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칼럼] 외고에서는 내신 7등급도 학종으로 중경외시에 간다던데...

LV∞ 강명규쌤 ( 남, 운영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

2019-07-24 오후 6:09:33 | 조회 : 6246

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대표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캉쌤이 < 인서울 탑10 대학에 진학하려면 몇 등 안에 들어야 될까? ( 클릭! ) >라는 글을 다른 사이트에도 올렸더니 다음과 같은 질문이 덧글로 달렸네요.

 

그런데 비슷한 내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해당 질문에 답변해드린 내용을 다듬어 스홀에도 올려봅니다.

 

원문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위 링크를 클릭하셔서 원문부터 읽어주세요. ^^

 

 

Q. 외고생 스카이 서성한 중경외시 합격률은 어떻게 설명가능하신가요? 올해 입결에서 서울에서 가장 낮게 보는 서울외고 정원생 가운데 80퍼정도까지가 중경외시라인 합격으로 알고 있는데...(복수합격포함이지만)...
궁금해서요..

 

 

A.  특목고의 대입실적은 특목고 전문학원들이 퍼트린 전형적인 왜곡정보에요. 입학실적을 뽑아낼 때는 재수생에 중복합격자까지 포함시켜 놓고 진학율로 나타낼 때는 재학생수로만 나누다 보니 특목고에서는 최하위권도 중경외시는 간다는 오해가 생긴거죠.

( 예전에는 못 가도 연고대라고 과장했는데 그래도 요즘은 많이 순화됐네요. ^^;;; )

 

예를 들어 수시는 6회까지 지원이 가능해요. 그래서 똘똘이 한 명이 서/연/고/서/성/한 6개 대학에 지원하고 모두 합격했지만 서울대 등록하면 대입실적은 서울대 1명이라고 발표되는게 아니라 서울대 1명, 연세대 1명, 고려대 1명.... 이라는 식으로 발표되지요. 1명이 6명으로 분신술을 써버리는 겁니다.

( 네가 무슨 홍길동이냐? 분신술이라니... -_-;;; )

 

이과 위주의 자사고들은 뻥튀기가 더 심해요. 바로 의치한 실적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서울대 의대를 포함해서 6개 의대에 합격하고 서울대 의대에 등록하면 대입실적은 서울대 1명, 연세대 1명, 고려대 1명.... 이라는 식으로 6명이 기록되고 마지막에 의치한 6명이라고 또 표현되지요. 1명이 12명으로 분신술을 써버리는 거에요.

( 아니, 이런 분신사바가??? -_-^ ) 

 

그리고 2019학년도 서울외고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56.9%에요. 외국대학에 진학한 학생까지 포함해도 60%지요. 심지어 졸업생 225명 중 6명은 전문대학에 진학했어요. 그러니 정원 80프로 정도까지 중경외시 라인이라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사실이지요.

 

외고 끝판왕이라는 대원외고에서도 내신 80%(7등급)면 학종으로 중경외시 합격은 극히 어렵거든요. 간혹 낮은 내신으로도 합격하는 사례가 있지만 그 학생이 특별한 케이스지 일반적인 7등급 학생이 중경외시를 학종으로 합격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만약, 그런 실적을 낸다면 학교가 나서서 대대적으로 홍보할 거에요. 학생부 종합전형이 내신을 정성평가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학생부 전형이기 때문에 내신이 낮으면 합격하기 어렵거든요. 내신 하위권 학생이 교내대회에서 뛰어난 실적을 내기도 어렵고요. 교내대회 수상실적도 대부분 내신 좋은 아이들이 가져가잖아요. 내신 좋은 애가 교내대회에서도 상을 타고 수능도 잘 보는게 일반적이니까요.

 

그래서 특목고 하위권 학생들은 조기에 학생부 전형을 포기하고 수시 논술전형이나 특기자전형 또는 정시모집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요. 참고로 서울외고 내신 7등급이면 애초부터 내신을 버리고 수능에만 올인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정시로도 중앙대 경영학과 현역 합격은 어렵지요. 정시로 중앙대 경영학과에 합격하려면 누적백분율로 전국 상위 1.5%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이 정도면 올 1등급 수준이거든요.

 

참고로 중앙대 경영학과는 논술전형 선발인원이 많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있어요. 그래서 내신은 낮지만 수능에 자신있는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지요. 저도 그런 학생들에게 많이 추천하고요. 그런데 중대 경영 논술 합격생들이 주위에 이야기할 때 수시로 합격했다고 하니까 많은 분들이 학종으로 합격했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시는거에요. 어느 대학 합격했냐고 물을 때 전형까지 캐묻는 경우는 많지 않으니까요.

 

예전에 영어, 수학 지필고사(입학시험)를 치르던 시절 외고 입학생들은 실력이 정말 대단했어요. 영어인증시험 점수가 있으면 가산점도 받을 수 있어서 토플 100점, 토익 900점 이상 받은 학생도 즐비했지요. 지역제한도 없고, 중복지원도 가능해서 경기권 외고에 먼저 응시하고 떨어지면 서울권 외고에도 또 응시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 시절은 전국에서 몰려든 아이들로 경쟁률이 수십대 일씩 나오는 전형들도 많았어요. 외고에 가려면 조기유학을 다녀오는게 필수코스처럼 이야기되서 인천공항에 가면 이민가방 끌고 다니는 초딩들도 많았고요. 학원이나 유학원이 대출까지 알선해줬을 정도지요. 1~2년 조기유학 보내려면 비용이 장난이 아니니까요.

 

그렇다 보니 예전에는 과장 조금 보태서 주요 외고는 못가도 연고대, 못가도 서성한이라는 말이 진짜였지요.

 

그러나 지금은 입학시험이 없어졌지요. 내신도 영어만 반영하고(동석차 발생시에만 국어, 사회 내신 반영), 내신조차 절대평가로 반영해요. 그래서 외고 입학생들 실력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어요. 전형방식이 바뀌던 시절에 아이들 사이에서 입학고사 치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는 동창회도 따로 해야 된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거든요. 학교에서도 수업 난이도를 낮췄을 정도고요. 요즘 외고의 정시 실적이 예전만 못한 이유가 인풋이 바뀌었기 때문이에요.

 

물론 아직도 외고 학생들의 실력이 뛰어나고, 외고 학생들이 엄청나게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 부분은 캉쌤도 충분히 인정하고 있고, 외고 학생들의 실력을 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요.

 

하지만 외고에서는 하위권도 학종으로 중경외시라는 말은 부풀려진 말일 뿐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요즘 외고와 예전 외고는 다르고, 매년 50명 이상 서울대에 보내는 대원외고가 있는 반면에 1년에 1명 보내기도 빠듯한 지방 외고까지 외고들 간에도 실력이 천차만별이니까요. 외고라고 해서 다 똑같은 외고가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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