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명 : 서울외국어고등학교(서울외고)

서울외고 일본어과 일반전형 지원했습니다. 오전면접이라 아침 7시50분에 서울외고에 도착해서 대기실에 들어가 앉았습니다. 대기실은 그냥 교실이에요. 10대기실에서 기다렸는데 앞 대기실부터 차례로 면접보고 제 차례는 10시쯤 왔습니다. 제가 저희 대기실에서는 첫번째로 봤습니다. 긴장은 안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주 조금 긴장됐어요. 총 2개의 방이 있는데 첫번째 방에서는 자기주도학습과 지원동기, 학습계획, 진로계획을 묻는 방이고 두번째 방은 독서활동과 인성영역을 묻는 방 입니다. 저는 첫번째 방에 들어갔고 큰 소리로 인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수험번호 ○○○○○입니다!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따뜻하게 어서와요~ 하면서 맞아주시더라고요. 질문받은 첫번째 방에서 내용과 답변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여기에 영어공부하는 방법을 쭉 적었는데 평소 수학은 어떻게 공부했죠?

A: 저는 문제집을 구입해 매 주마다 목표를 세웠고 그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형식으로 수학 공부를 해 나갔습니다. 또한 아버지께서 수학선생님 이십니다. (갑자기 아~정말요? 이러면서.. 격한 리액션) 네 수학선생님 이십니다. 따라서 저는 모르는 문제가 생길경우 아버지와 정해놓은 질의응답 시간인 오전 12시~12시 30분 사이에 질의응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수학을 주도적으로 공부해 나갔습니다.

2. 저도 선생님인데 자식 가르치는 입장이면 정말 화가 많이나거든요. 아버지께서 화 안내시던가요? 하하하하

A: (억지웃음 지으며)네 ㅋㅋ 그런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3. 내신공부하는 방법인것 같아요. 평소 영어공부 하는법좀 알려주세요.

A:네 오늘날은 글로벌 시대로써 영어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회화 실력을 늘리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중학교 재학중 원어민 회화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회화 실력을 늘릴 뿐 아니라 이 과정을 통해 문법과 청해 능력 또한 동시에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4. 회화수업에 참여해서 실력이 많이 향상 되었나요?

A: 네 확실히 처음 참여했을 때와 마지막으로 참여했을때는 상당한 실력 차이가 있었습니다.

5. 좋아요. 그렇다면 질문하나 드릴께요. 학생이 배낭여행을 혼자 미국으로 떠난다 가정할게요. 어떨것 같아요?

A: 네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제 회화 실력을 검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어민들의 세심한 표현까지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6. 서울외고가 동경 국제고와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사실은 어디서 알았어요?

A: 인터넷을 통해 접했습니다. 또한 형 친구가 서울외고 일본어과에 재학중인데요.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자매결연 활동에 대한 정보도 많이 들었습니다.

수고했어요~~ 하시길래 감사합니다! 하고 나왔어요.  이 모든과정이 4분정도??

두 번째 방은 독서, 인성영역 질문을 받았어요. 근데 들어가자마자 의자에 앉지도 않고 삐딱한 자세로 일어서계시는 분이 있더라고요. 저를 보자마자 "자리에 앉아요" 하시는 거에요. 그래도 인사는 해야겠다 싶어서 인사는 크게 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질문과 답변은 다음과 같아요.

1. 일본이랑 한국이 역사적으로 꼬인 문제가 있는데 해결방안이 있나요?

A:네 저는 먼저 우리나라가 경제적인 부분과 문화적인 부분에서 성장을 이루어, 일본이 대한민국을 볼 때 우스운 나라가 아닌 당당한 나라가 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간에 깊은 우호관계가 형성될 것이고 이러한 과정속에서 자연스레 과거의 악감정 또한 해소될 것입니다.

2. 소통을 위한 리더의 모습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이죠?

A: 네 소통을 위한 리더란 무리를 이루는  조원들의 생각을 수용함으로써 집단을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것이 소통을 위한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은 이렇게 두 개 받았던것 같아요. 첫번째 질문에서 면접관님이 뜸들여서 이 방에서도 3분정도 걸린것 같아요.

전체적인 느낌으로는 일단 예상했던 질문들이 나와서 좋았어요. 하지만 정말 많은것들을 준비했는데 예상외로 질문이 간단해서 좀 허무? 하단느낌도 들었어요. 그리고 그 두번째 방의 면접관은 저에게만 그런 태도를 보인게 아니라 제 친구한테도 그랬다더군요.. 컨셉인듯 싶어요. 이런 면접관님이 있어도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하는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그리고 준비과정에서 느낀것이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열정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본인의 뜻이 명확하다면 결과 또한 좋을것이라고 생각해요.

합격수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