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명 :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

벌써 수기 - (6)을 쓰네요...^^
너무 질질끈 것 같은데요. 관심있게 읽으시는 분들 있으시다면, 이해해주세요. 한번에 너무 많이 쓰는 것도 힘들거든요.

음... 중간고사가 끝나고는 떨리는 마음으로 1단계 합격자 발표를 기다렸죠. 저는 내신이 SS급 ( A급 (평균 96점) S급 (평균 97점) SS급 (평균 98점)) 이 아니였기에 다른 지원생들보다는 내신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있었기에 처음부터 불안해하고 있었죠. 중간고사 때는 잠시 잊었다가 다시 발표날이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더니 나중에는 엄마께 쓸데없는 일 가지고 짜증내는 등, 심리적으로 좀 불안했었죠.
발표를 한 3일 전 부터는 부모님께 매일 1000번씩은 "3차까지만 갔으면 좋겠어요"를 말하고 짜증을 냈던 것 같네요... ^^;

그렇게 피,땀을 흘려 민사고를 위해 준비했고, 원서를 냈는데 1차,2차에서 떨어지면 정말 진정한 나를 민사고 면접관(선생님)들께 못 보여드리고 떨어지면 너무나도 억울할 것 같았거든요. 민사고를 향한 제 열정과 노력, 그리고 세계를 향한 꿈을 자기소개서에서 못 잡아낼까봐 두려웠던 것이죠.
그때까지만 해도 면접에 가면 정말 제 열정, 노력, 꿈, 가능성 등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죠...
(물론 아니었죠..ㅎ)

10월 11일... 학교에 4시 30분 쯤 돌아와 간식을 먹으며 신문의 스포츠 섹션을 읽으니... 30분이 정말 빨리 지나가더군요.
마지막 5분엔 기사가 읽혀지지도 않았습니다. "1단계에서 이런데 3단계 때는 얼마나 떨리겠냐?"라고 엄마가 물어보셨는데 잘 대답을 못했습니다.
일단 1차부터 붙고 보자! 이거였죠.
5시 20분 쯤 민사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천.천.히.
이름.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
를 치고
숨을 고르고.
확인 버튼을
살포~시 눌렀습니다.
잠시후 화면이 하얘지더니 갑자기 글자들이 보이더군요.
한 10초 간 침묵....
그리고 "와~!"
제가 1단계를 통과한 것을 그제야 깨달은 것이였죠. ㅋㅋ 그 때의 안도감은 정말...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아... 1단계 통과한 것을 쓰려고 한것이 어찌보니 마치 최종 단계를 통과한 것 처럼 쓰게 되었네요...

음... 그럼 2단계 통과 과정은...
민족사관고등학교 합격 수기 -(7)에서 쓰기로 하겠습니다. ^^

民族史觀高等學校
第 16기
라임 올림(?)

원문출처 : http://blog.naver.com/lucasjs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