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이 되서 수원외고를 가기로 목표로 잡고 공부했는데 그 목표를 이루니까 기분이 정말 좋네요

우선 수원외고 입시 준비는 여름방학때 부터 학계서를 쓴 걸로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약간 아버지와 마찰이 있었답니다. 아버지는 제가 영어내신이 않좋아서 외고도 약간 반대하는 의견이였고 간다 하더라도 중간고사때 2등급이 또 나와버리면 힘들어 지는 상황이라 중간고사 성적을 보고 쓰라고 하셨지만 전 제가 하고싶은대로 한결과 제가 만족하고 담임선생님도 만족하는 학계서가 나왔습니다. 제가 내년에 특사모 멘토가 되면 올릴수 있다면 올리겠습니다.

하지만 중간고사때 영어가 실수로 인해 2등급이 또 나오면서 포기해야 되나 하향지원을 해야 하나의 기로에 섰지만 전 그냥 소신지원 하기로 하고 떨어질거라고 예상하고 1222로 중국어과에 지원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11월 1일 대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2학년 2학기때 1등급이 10.54등 까지인데 제가 11등을 해서 2등급이 될줄 알았는데 그것이 반올림이 되어 1등급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아 잘하면 해볼만 하겠다 하고 기쁜 마음으로 지원하였고 1차는 합격을 했습니다.

그 때 부터 담임선생님과 학계서 다듬고 면접준비를 쭉 해왔고 드디어 2차 접수를 하고 하루하루를 긴장되게 살았습니다.

솔직히 1222는 그냥 해본거고 1122도 그렇게 많은 기대는 안했습니다.

드디어 대망의 면접날, 면접도 1면접실에서 7개 2면접실에서 7개 씩 물어보더군요 근데 2면접실에선 더 물어볼것이 없다며 수고했다고 47초나 빨리 내보내 주었어요, 전 너무 걱정됬지요, 왜 하필날 이렇게 빨리 보내는건가 하면서요

다행히 면접 예상 기출문제중 어렵다고 생각하던거에서 5개가 나와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드디어 오늘 4시 5분 즈음에, 도서관 청소를 하다가 선생님 한테 양해를 구하고 컴퓨터를 잠깐 빌렸는데 마침 발표가 나있더라고여

순간 애들 보는앞에서 불합격되면 망신이라 볼까 말까 했지만 왠지 합격할거라고 생각하고 남자답게 발표를 열었는데 합격했더군요

너무 감격해서 울뻔했어요, 솔직히 1122로 중국어과 붙기가 너무 어렵다고 다들 그러고

이번엔 올1등급 비율이 많아서 솔직히 떨어질줄 알았어요,

면접을 잘본것 같네요

담임선생님도 칭찬해주시고, 재작년에 수원외고에 갔던 선배를 알려주셨어요, 현재 2학년 일본어과라고 하시더군요,

외고 넣으면서 부모님, 형하고도 많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합격하니 부모님이랑 형도 더이상 아무말 안하더라고여

대신 가서 열심히 해서 항상 2등급 안에 들라는 말만 하시더군요

이제 열심히 공부해야겠네요, 저로 인해 내신만 낮은 인재들이 수원외고 커트라인에 개의치 않고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합격수기를 마칩니다.

모든 외고 지망하셨던 분들,  붙으신 분들은 모두 축하드리고여 떨어지신 분들도 결코 실력이 없어서 떨어진것이 아닙니다. 면접에서 너무 떨었다던지 그러한 이유로 떨어진것이지 절대 떨어졌다고 자기 비하하지 마세요. 면접에서 실수한것은 결코 여러분들의 영어 및 교과성적이랑 상관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충분히 대한민국의 인재들입니다. 오히려 일반고에 가서 더 좋은 내신으로 더 좋은 대학교에 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