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현 중3) 외고입시방식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2012학년도(현 중2) 외고 입시를 논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겠지만

외고입시방식의 변화가 매년 너무 큰 폭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보니

외고를 지망하고 있는 학생 및 학부모님들의 혼란이 나날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외고입시가 이토록 혼란으로 치달아가는 것은

외고가 사교육의 원흉으로 손 꼽히면서

교과부에서 사교육비 절감대책의 일환으로

외고입시를 폐지시키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외고입시는 학생의 변별력을 갖기 힘든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며

최악의 경우 자율형사립고에서 활용하고 있는 추첨제 선발방식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몇 몇 국회의원들이 외고의 자율형사립고 전환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고

이 언급의 내면에는 외고입시 무력화가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미루어 짐작해보건데

앞으로 외고 뿐 아니라 거의 모든 특목고에서 학생 선발에서 변별력을 갖기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입시가 변별력을 갖지 못한다라는 것은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나누어 준다라는 장점도 있지만

우수한 아이들이 우수한 교육을 받을 기회를 얻기 힘들어지게 된다라는 단점도 있기 때문에

계속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 같지만

평준화교육이냐 수월성교육이냐를 따지기 이 전에

정부의 의지가 사교육비를 절감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에 따라 분명히 사교육시장은 줄어들고 사교육비도 줄어들겠지만

우리의 교육 현실이 일괄적으로 평준화교육 위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일지라도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만큼

그 두가지를 어떻게 잘 조화시켜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낼지 다 같이 고민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