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공부법] 모의고사 언어영역이 약하다면... [국어공부법]

일부 학생들 중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유독 언어영역 점수가 오르지 않아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집을 아무리 많이 풀어도 점수는 요지부동이고, 게다가 틀리는 문제들은 최종 2개의 답안 선택에서 갈등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의외로 단순한 곳에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국어라는 과목에 대해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문제를 많이 풀면 그에 비례해서 점수가 오른다는 착각을 갖고 있다.

언어영역의 기본기가 안 돼 있는 학생의 경우에는 문제부터 많이 풀면서 감각과 유형을 익혀나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공부를 충분히 하는데도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면 현재 공부 방법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언어영역에서 오답을 선택하는 경우를 보면 최종 2개 답안 후보에서 감정적으로나 정황적으로 더 끌리는 답을 골라 틀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둘 중에 하나인 오답을 고르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이 틀린 문제에 대해 철저히 분석을 해야 한다.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한 후 문제를 해석해 정답을 고르는 과정의 어디에서 자신의 논리적인 오류, 사고의 오류가 발생했는가를 정확히 인지해야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오답 분석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계속 문제만 푼다면 결코 점수는 쉽게 오르지 않는다.

오답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어떤 문제의 정답이 4번인데, 자신이 3번을 골라서 틀렸다면 먼저 내가 3번(오답)을 고른 이유를 서술해보고 이어 정답이 4번인 논리적인 이유를 서술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왜 3번이 아니라 4번이 맞는지를 서술하도록 한다. 자신이 잘못 생각하는 사고의 패턴을 바로잡는 과정인 것이다. 이 오답노트에 대한 답안 서술은 짧게는 5~6줄에서 길게는 한 페이지를 다 쓰기도 한다.

문제집을 푸는 이유는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함이지, 많이 풀었다는 사실 자체로 뿌듯해하기 위함이 아니다.

분명한 것은 생각 없이 10권의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이러한 철저한 오답 분석을 하며 단 한 권이라도 제대로 푸는 것이 언어영역의 점수를 올려준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