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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잘하는법]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공부법은?

LV∞ 강명규쌤 ( 남, 운영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
2012-05-30 오후 1:02:28 | 조회 : 9906

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최근 자기주도학습이 인기를 끌자 온갖 교육업체에 공부법과 관련한 교육특강을 우후죽순 처럼 개설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교 입시에까지 자기주도학습전형이라며 입학사정관제 형식의 입시방식이 도입되면서 그 어느 해보다 공부법 관련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공부법 관련 상품들의 경우 대부분 특목고 또는 명문대 졸업생이나 재학생들을 참여시키며 공부법 강좌를 듣게되면 해당 학교입학에 가산점이 붙거나 특별한 합격공식이라도 알려주는 것 처럼 포장하여 상식 이상의 고액으로 금액을 책정하고 있고요.
가격이 저렴하다고 광고하는 4박 5일 정도의 국내 캠프의 경우도 40~50여 만원을 받고,
해외 명문대라도 탐방하는 캠프일 경우는 400~500만원 수준이며,
1개월 짜리 공부법 특강이라는 강좌들도 1개월에 100만원 정도를 받고 있네요.

그러나 흔히 교육업체들이 내세우는 절대공부법이라는 것 만큼 아이들의 공부습관을 망가뜨리기 쉬운 방법도 흔하지 않습니다. 동일한 이름의 병에 걸려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치료기간 및 치료과정 그리고 복용하는 약의 성분 등이 다 다르듯 공부라는 이름의 병도 학생의 상태에 따라서 학습기간 및 학습과정 그리고 공부해야하는 책 등이 다 다르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절대공부법이란 것이 있을 수 있을까요?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이 없듯이 말입니다)

공부법이란 학생의 현재 상황(성적, 학습능력, 가정환경 등)과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대입시킬 수 있는 공부법이란 없습니다.

서울대 합격생이 푼 문제집을 중위권 학생이 풀어보고, 서울대 합격생이 활용한 공부법을 중위권 학생이 시도해 본다고 과연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오히려 이해도 제대로 못 하는 어려운 문제집을 풀게되어 시간낭비만 하게 되고 서울대 합격생 만큼의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여 공부법도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요?

매년 입시가 끝난 후 쏟아져 나오는 각종 명문고, 명문대 생의 합격수기나 공부법들은 대부분 대필작가에 의해 상업적으로 작성된 자기 자랑이며, 이렇게 했더니 이렇게 합격했더라 라는 단 한 명의 사례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교육기업이나 방송에서 내세우는 공부법들 역시 홍보효과를 노리고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학생 및 학부모님들을 현혹시키는 말들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일례로 서울대생 몇 천명을 분석해낸 공부방식이라.....

입시방식이 매년 바뀌는데 몇 년 전에 입학한 학생들을 조사하여 만든 공부법으로 새롭게 바뀐 입시를 어떻게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까요?
서울대 합격생 중 과연 몇 명이나 학습능력보다 학습법이 뛰어나서 합격했을까요?
서울대 합격생 중 엄마가 억지로 시켜서 공부한 학생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들은 타고난 뛰어난 학습능력에 본인 스스로의 엄청난 노력까지 부가시켜 스스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간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을까요?

공부란
누가 얼마나 더 뛰어난 학습능력을 타고 났느냐라는 출발점에
누가 얼마나 더 집중해서 오랜 시간 동안 공부했느냐라는 달리기 과정을 통해
합격과 불합격이라는 결승선을 통과하는 마라톤 경기일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공부란 불공정 경쟁이지 누구나 동일한 출발선에서 출발하고, 누구나 동일한 과정을 거쳤다고 해서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공정한 경쟁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공부법이란 학생이 현재 처해있는 환경에 따라서 철저한 맞춤형 지도가 필요한 것일뿐
세상 그 어느 곳에도 모든 학생들을 성공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절대공부법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절대공부법?!
그것은 어쩌면 공부는 하기 싫지만 성적은 잘 받고 싶은 게으른 욕심쟁이들을 현혹하여 돈을 벌고자 하는 사교육자들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명문대생들의 공부법이라는 것들에서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그들이 입시라는 가시밭길을 거쳐오면서 흘린 땀과 피의 양(노력과 의지의 크기)이지 결코 국어는 이렇게, 수학은 이렇게, 입시는 이렇게 대비해라 라는 그들에게 적합했던, 그리고 그 시절에 적합했던 공부방법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절대공부법을 찾기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맞춤형 공부법을 스스로 만들어 볼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학생에게 가장 좋은 지도자는 부모님이고, 학생에게 가장 좋은 공부법은 학생 스스로 채득해낸 본인에게 최적화된 본인만의 학습법입니다

덧글(23) 스크랩

LV1 윤채맘 (여,학부모,서울 양천구)

2012-05-30 오후 1:15:50

스스로터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걱정이죠 저희첫째도힘들어하더니중3인지금잘하고있습니다

LV1 정은채은맘 (여,학부모,서울 강서구)

2012-05-30 오후 4:10:17

공부 발하는법~ 이런 문구는 왜그리 눈에 잘 들어오는지 모르겠어요.중1인데 아직은 공부스케쥴도 봐줘야하고 손은 언제쯤 놓을수 있을련지..ㅎㅎ

LV1 은사장 (여,학부모,서울 강남구)

2012-05-30 오후 4:23:56

올바른 공부법으로 제대로 공부하면 좋은 성과가 나온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언제나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할런지~~~

LV2 이샤벨 (여,학부모,충남 )

2012-05-30 오후 9:33:03

빨리 그 공부법을 찾았으면 좋겠어요.여기저기 강좌를 듣고 와서 아이에게 조언을 해주는데 별로 마음에 담지 않는듯하네요.그렇다고 그런 캠프를 보내고 싶지는 않고요. 빨리 방법을 찾기를 바랍니다

LV2 투쏜맘 (여,학부모,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2012-06-12 오후 1:28:08

남자아이들에게 있어 스스로 공부법이 있기는 한 건지 슬슬 걱정이 됩니다. 남자아이들은 늦게서야 철이 든다는데 그때쯤이면 노는 것 운동하는 것을 줄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얼른 자기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으면 좋겠네요.

LV1 칼스마여 (여,교사,경기 성남시 분당구)

2012-06-17 오전 12:22:51

공부란...어떤 일을 실행함에 있어 여러가지 방법을 적용하고, 그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점차로 자기만의 그 무엇을 찾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부는 학교 공부가 다가 아니고 아이들이 학교를 벗어나 더 큰 사회로 나아가서 더 큰 프로젝트를 충분히 해낼 품성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속성으로 잠깐의 성적을 올리기 위한 공부 방법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자기것이 되는 공부 방법은 본인의 스타일대로 본인이 찾아야 합니다.

LV1 총총블루 (여,학부모,전북 전주시 완산구)

2012-06-17 오후 4:28:44

저희 애들은 동기부여가 먼저인거 같아요. 동기가 없으니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의욕도 없고... 그러니 무슨 공부법이 귀에나 들어올까요 ㅠ.ㅠ

LV1 수영시내 (여,학부모,강원 속초시)

2012-06-18 오후 2:54:05

동기부여는 된듯한데 꾸준한 실천이 안되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지금중1인데 언제쯤 공부에 전력하는 모습을 볼수있을런지...

LV1 청산22 (여,학부모,충남 )

2012-06-19 오전 12:36:36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으려면 시행착오는 중학교에서 미리 겪어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혼자 한다고 좌충우돌해보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LV1 나아닌 (남,학부모,전남 여수시)

2012-06-19 오전 10:05:27

꿈이 있어야 동기가 생기지요...
수시로 변하더라도 꿈을 꾸어야 갈 길이 보이고 목표가 생길텐데..쩝..

LV3 오아시스62 (여,학부모,경기 김포시)

2012-06-19 오전 11:14:20

네...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하지만 부모마음에 어찌하던 이방법 저방법을 써보는거지요^^결국 그러다보면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터득하는날이 오겠지요... 그 시행착오를 격으면서 아이도 성장하는거 겠지요^^ 늘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LV2 새로운도약 (여,학부모,경기 성남시 분당구)

2012-07-05 오후 6:01:24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터득해야하고 공부를 해야하는 목표의식도 있어야 하는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학원가 선생님을 붙인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느끼지 못하면 안되는것 같아요

LV1 윈느드림 (여,학부모,서울 노원구)

2012-07-17 오전 2:32:29

공부도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기스타일을 찾는데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비로소 자기 것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깨달음을 얻기까지 요즘 아이들이 쉬울 것 같진 않네요.

LV1 뉴실버레인 (여,고3,충북 청주시 상당구)

2012-07-17 오후 1:03:43

저만의 공부법...ㅠㅠ 저도 찾고싶습니다ㅜㅜ

LV2 명성학원 (남,강사,서울 도봉구)

2012-07-21 오후 12:26:00

성공한 학생들의 공부법을 그대로 따라하는것이 아닌 그것을 통해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을수 있도록 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청출어람이 될수있도록 말이지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보다는 벤치마킹 할수있는 대상이 있다는것은 좋은거니까요^^

LV5 박숑1 (남,교육기업,서울 동작구)

2012-07-23 오전 10:07:49

수준에 맞는 공부법, 공부 증상에 따른 공부처방만이 올바른 공부비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LV1 회색하늘 (여,학부모,서울 동작구)

2012-08-22 오후 5:21:33

아이가 목표의식을 갖고 무엇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부모로써 도와주기가 정말 쉬울것 같네요..그런데 언제 그런 날이 올지 답답하고 불안합니다..아이한테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얘기도 하고 어쩔때는 화도 내지만(그러면 안되는줄 알지만요) 변할 기미도 안보이고 답답하네요..

LV1 토마토사랑 (여,학부모,경기 부천시 원미구)

2012-08-29 오후 3:51:18

자기의 목표의식과 공부열정, 자기에 맞는 공부법을 터득하여 습관화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좀더 일찍 준비한 자에게 기회가 있고, 여유가 있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알리고, 익히게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군요.

LV3 귀도사랑 (여,학부모,경기 부천시 원미구)

2012-10-18 오전 11:02:17

공감 백배 말씀입니다. 그런데 효율적인 공부 방법은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이런 방법은 어떨까? 제시해주는 것도 많은 방법중 하나일 듯 해요
물론 그것을 받아들여 실천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지요

LV3 스타트맨 (남,학부모,대전 중구)

2012-12-19 오후 5:51:42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
면접때도 물어본다 하네요.
자신만의 공부방법이 있다면?
우리아이는 학습에서 습을 중요시 합니다. 배운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
쉬는시간 5분을 활용한다 하네요.

LV1 이지연산군 (여,고3,대구 달서구)

2012-12-22 오후 9:44:03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제게 맞는 공부법은 제가 생각하기만 해서는 안 나오겠고 하다 보면 자연스레 터득되겠죠?

LV1 창세기 (여,학부모,서울 서초구)

2013-02-08 오후 1:13:00

중심이 없고 노력해 본 것이 없을때, 쉽게 빨리가고 싶을때, 나를 보지 않고 남을 보며 비교할때,... 덫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결국 나 스스로 노력하면서 넘어지면서 손해도 보면서 찾아가는 과정인 듯..

LV1 CMC (여,학부모,경기 군포시)

2013-05-19 오후 12:14:27

딱 맞는 말씀이네요... 현혹되기 쉬운 맘을 잡아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