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서울 지역 국제중학교(대원·영훈국제중) 지원자가 547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10%가 지원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올해 서울 초6 학생 수가 6만1619명으로 전년 대비 10.2% 감소했음에도 지원자는 전년 대비 증가한 결과입니다.

국제중의 지원 열기는 고교 내신등급제 변화(9등급→5등급), 고교학점제 도입 등 제도 개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학부모들은 특목고·자사고 진학 부담이 완화되고, 국제중 졸업생의 70%가 특목고·자사고로 진학하는 구조에서 해당 학교 선호도가 상승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제중학교는 연간 1000~1500만 원의 고액 학비에도 불구하고 영어 중심 커리큘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입·해외유학 수요를 흡수하며 인기 지속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올해 부산국제중(1209명), 경기 청심국제중(1577명) 등 타 지역 국제중 지원 열기도 높아진 상태입니다.

서울 국제중의 지원자 대폭 증가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도 변화 및 진학 트렌드, 사교육 유발 논란 등 입시 및 교육 환경 변동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