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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살 손탄스키 유치원 첫 등원날 이에요.

이제 형아와 같은 유치원에 간다고 설레여 하더라고요.

손탄스키는 막내라 그런지 아직 엄마에게 안아달라고 하고 어린이집 보낼 때도 매일마다 어린이지 입구에서 제 품에 안겨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서 좀 힘들었거든요.

저도 왠지 떼쟁스키 보다는 손탄스키는 왠지 더 어리게 느껴지고 여려 보여서 늘 뗴어놓기 마음에 걸렸었고요.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과연 손탄스키가 잘 등원해 줄지 무척 두근거리고 떨렸어요.

그래도 빨리 적응하게 하려면 엄마가 단호하게 두고 와야 한다는 주변의 조언을 돋고는 오늘 유치원 첫 등원날 교실에 두고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왔는데 내내 마음에 걸리네요.

아무래도 첫 날이다 보니 교실에 들어가봤더니 아수라장이더라고요.

혼자 온 아이들도 있었지만 엄마가 같이 와서 엄마 품과 선생님 품에 안겨 울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고요.

손탄스키는 불안한 눈빛으로 엄마가 안 가기를 바라며 안아달라고 했지만 저는 가방이랑 코트만 벗겨주고 그냥 단호하게 나왔어요,

"엄마~엄마아~~"하고 부르는  손탄스키의 가녀린 목소리를 두고 뒤도 안 돌아보고 왔는데 내내 마음에 걸리네요.

한번 더 안아주고 올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요.

과연 유치원에서의 첫날이 어땠을지 두근 두근 떨립니다.

이따 오면 조잘 조잘 이야기 들어봐야 되겠어요.

부디 무사히 즐겁게 잘 지내고 오길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