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이번에는 영어이야기 해보렵니다.

 

제가 사범대 출신이라 가르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이 이야기를 먼저 쓰는 이유는 제가 좋아했던 일을 했기에

결과도 나름 만족스러웠고 즐겁게 아이와 할 수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예요.

 

이런 글이 자랑꺼리가되거나 다른 맘들에게 자책감을 줄 수 있기에~~~

우려스려운 맘이 앞서서 사실 이런 글 올리기 참 망설여지지만

큰 성공을 거둔 사례는 아니니 엄마표영어 시작 하신 분들이나

하고 계시는 분들 (초보맘님이나 실패하신 분들만)에게 조금은

힘을 보태드리고자 올려요.

 

다 늦은 나이에 늦둥이 딸 낳고 처음에는 큰 아이 키울때와 별반

다를게 없었어요.

그러나 14년 전과는 달라진것들이 참 많이 있었죠

넘쳐나는 정보와 컴뮤니티 시스템

그런 것들이 제 육아방식을 완전히 바꾸어버렸답니다.

 

영어 잘 못하는 엄마가 영어 공부하면서 아이와 함께 한 이야기

그냥 사심없이 읽어주시고 도움이 되시는 분들이 있다면 좋겠네요.

 

(블로그에 예전에 썼던 글을 복사해온 지라 글 방식이 좀 그렇더라도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이 글은 2010년에 썼던 글이라 책이나 사이트등이 지금과 다를 수 있으나

방식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작은 결과라면  4학년때 잠깐 작은영어학원 1년 다니다 쉬고

청* 어학원에들어가 다닌지 6개월

이번에 쥬니어토플 900점 만점에 870점 맞고 버디 올라가는데

한단계 더 점프해 보려 한달을 올 a에 도전해봅니다.

 

 

◈ 울집 아이의 성격

 

2004년 11월생 .....

어렸을때의 성격은 활발하고 쑥스러움 별로 안타고 가무도 즐기고 끈기도 있고 욕심도 있고 의사결정 확실히해주는 그런 공주님인지라 영어 아웃풋하는데 아주 도움이 되는 성격이었답니다.

 

 

◈ 첫 영어 노출 시기와 교재

 

상대적으로 영어 노출시기가 빠르지는 않답니다.(어떤 분에 비하면 빠르다 할 수 있구요)

태교라는 것도 못하고 늦은 나이에 낳은 늦둥이인지라 그냥 이뻐만했지 뭘 해줘야겠다는 생각은 안했지요.

14년의 터울이 지는 언니 키울 때하고는 변한것이 너무많아서 초보맘보다도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태였답니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름이를 알게되면서 돌무렵부터 한글 동화책 읽어주기 시작했고

세돌 무렵 처음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영어 전집(낸시홀 마이퍼스트북)을 들였답니다.

간간이 오디오 틀어주고 책 읽어주고 한게 전부였는데 4세무렵 영어옹알이를 하더군요.

그것을 계기로 영어를 어떻게 접해줘야하는지 인터넷을 헤매이게 되었지요.

결국  한글을 읽을 줄 아는 상태인 4세말부터 본격적인 영어를 하게 된거예요.

 

첫 영어 책으로 노부영을 선택했답니다.

 

약 20권정도의 노부영책 활용해주고 그 다음은 대여점(www.libpia.com)과 도서관을 이용해서 매일 영어책을 읽어주었어요.

 

그리고 세라가 자신있게 즐겨보았던 책은 삼성영어시작

세라의 경우 한 단계만 활용을 해주었었는데 간단한 문장에 매일 오디오를 듣다보니 내용을  책을 보며 그냥 읽어내려가더군요.   글자를 알고 읽는것이 아니라 그림을 보면서 그냥 외운것을 책장을 넘기며 읊은거랍니다.

 

 

그 다음은 dvd

 

세라가 처음에 즐겨보았던 dvd는

 

도라도라 영어나라

한국어와 함께 간단한 영어 문장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매 시리즈마다 대사가 반복되니 쉽게 영어를 익힐 수 가 있더군요.

더우기 같은 여자 친구의 모험이야기인지라 함께 도라흉내를 내면서 영어문장을 익혔답니다.

 

그 다음으로 보았던 dvd

 

리틀아인슈타인

명화와 함께 명곡이 소개되는 꼬마들의 모험이야기

이건 전부 영어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세라의 취향과 잘 맞아떨어진 정말 이 엄마도 좋아했던 dvd랍니다.

이것을 통해서 자연스레 클라식의 매력에도 푹 빠지기도 했지요.

그 밖에 보여주었던 것은 go go giggles, 까이유등이랍니다.

 

◈ 세라에게 사랑받는 교재

 

세라의 경우 다양한 그림책을 즐기는 편인데 그 중 공주시리즈는 무조건 좋아한답니다.

좋아하는 분야인지라 그냥 구입을 해주는 편이지요.

그리고 대여점과 도서관 이용하면서 너무나도 좋아해서 갖고 싶어하는 책을 주로 구입해준답니다.

 

읽기 독립이 이루어져서 혼자 쳅터북도 뚝딱 읽는 단계이지만 아직은 글자에 몰입해서 보는 편은 아니고

그림 위주로 책을 들여다보는 편입니다.   아직은 엄마가 읽어주는 것을 더 좋아하지요.

세라는 워낙 그림에 관심도 많고 매일 그림을 그려대는 아이인지라

명화같은 그림이 있는 책도 골라서 보여주는 편이예요.

 

책은 노부영, 문진, i can read, 등 다양하게 읽는편이고 과학쪽 분야의 책도 좋아한답니다.

 

가장 즐겨보았던 책을 꼽아보면  

 

arthur 시리즈

winnie the witch 시리즈

magic school bus 시리즈

english time

magic tree house, etc

brain bank

 

◈ 집에서 생활 회화 얼마만큼 하나?

 

영어회화에는 자신이 없었던터라 책으로 온라인상에서 맘들과 공부를 했답니다.

그러나 그것도 오래가지는 못하고 할 수 있는 문장만 뽑아 사용할 장소에 붙여놓고 보면서 묻고 답하고

계속 반복을 했답니다.   그 대화체가 입에 익숙해지면 다른 곳을 정해서 또 연습하고....

이런 식으로 그 장소에서 영어사용하고 책 속의 내용 아이와 함께 들으며 익혀서 사용하고 했지요.

매일 아이와 함께 오디오를 들으니 귀도 조금씩 열리고

매일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니 발음도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매일 아이와 함께 반복되는 문장을 사용하니 자연스레 입에서 몇 마디 영어가 튀어나오더군요.

언어는 반복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얼마만큼 사용하느냐 하는건 모국어도 중요하기에 할 수 있는 선에서 조금씩 사용해주면서 점점 그 비중을 늘려나갔지요.

하지만 모국어보다는 적게 사용을 했답니다.

 

◈ 엄마표 영어의 방법

 

저의 경우 동화책과 함께 몸으로 놀아주었답니다.  책을 읽고 책 주제와 관련된 활동을 아이와 함께 놀이로 즐기면서

자연스레 영어와 친숙하게 해주었어요.

다양한 놀이를 통해 새로운 언어와 친숙해지고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에 영어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영어와 친해지게 해주었지요.

처음 언어는 이렇게 아이가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시켜주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그러다 영어놀이품앗이를 통해서 다른 친구와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가져보고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의 영어도 들어보는 기회도 주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엄마표라는 것은 내 아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잘 갈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이끌어 주는 것이지 무엇을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내 아이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은 엄마이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도 엄마이기에 내 아이를 잘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조력자가 되는것이지요.  내 아이의 눈을 보면서 무엇을 원하는지 바라보고 격려해주고 기다려주면서 잘 갈 수 있게 자리를 깔아주는 역할을 엄마가 하는 것이 바로 엄마표랍니다.

 

엄마표 영어를 하기 전 가장 중시해야 할 것은 아이와의 유대감이 잘 형성되어있느냐랍니다.

내 아이와의 유대관계가 잘 형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 어느것도 할 수 가 없지요.

아이와의 진심이 통하는 그런 관계가 형성되는게 가장 우선이라는 점 잊지마세요..

 

 

 

◈ 영어학습지와 영어 유치원에 대한 생각

 

학습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유아기에 학습지는 그닥 환영을 하지 않더군요.

처음 영어를 몸으로 자연스레 배운다음 어느정도의 시기가 되었을 때 접하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영어유치원도 같은 생각이랍니다.  어느정도 영어에 익숙해져있고 즐길 줄 아는 단계에서는 충분히 스트레스 받지않고

영유를 즐겁게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이들마다 성향도 다르고 진정 아이를 배려해주고 보다듬어줄 수 있는 영어교사라면 이야기는 또 틀려지겠지요.

엄마가 얼마나 정확히 판단해서 결정하느냐 이게 중요하다 생각된답니다.

 

 

◈ 엄마표 영어에 대한 자세

 

엄마표 영어를 하겠다 마음 먹는다는 것은 참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해야하고 엄마도 공부해야하고 부담이 가는 일이지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엄마표라하여 집에서 어떤 성과물을 내기 위한 일이라 생각하시면 안된답니다.

엄마는 아이가 힘들때 기댈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되어야지 과외선생님이 되어서는 안되지요.

 

육아서도 열심히 읽어보세요.  그러나 너무 많은 것을 읽지는 마세요.

더우기 다른 맘들의 성공기는 내가 모델로 삼고 싶은 몇 분의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해요.

오히려 아이들의 성향과 기질에 따라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줘야하는지 전문가들의 책을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영어라는 것이 다른 언어이기에 엄마가 해주는 것이 사실 쉽지만은 않지요.

아이에게 가르치는 맘보다는 엄마가 즐겁게 배우면서 익혀나가면 아이도 자연스레 잘 따라와주는 거 같아요.

 

맘에 맞는 엄마들과 모여 있는 대본을 수정해서 한달여 아이들과 연습하고 준비해서

작은 극장 대관해 영어 공연도 하고 나름 참 열심히 아이와 함께 성장했던 소중한 추억이네요.

사실은 이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지금은 봐줄래야 봐줄수 없는 상태라 아이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의문이 들때가 많아요.

집에 지금도 아이에게 활용해주려고 만들어 놓았던 교구들이 가득....아깝고 소중해서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답니다.

 

집이 유치원 같을 정도로 교구재료가 넘쳐났지요..

집은 늘상 어지럽혀져 있었고 아이와 함께 놀아주느라

집안일은 뒷전~~~ 퇴근한 남편 아무 소리 안하고 교구 만드는거 도와주고

잘 도와준 남편이 육아에 참여해주었기에 유아기를 잘 보낼 수 있었던거 같아요.

 

서툰 솜씨지만 노력하며 진행한 유아기 엄마표 영어 진행기

그냥 사심없이 봐주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