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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적인 아들만 둘이다보니 혹시나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늘 불안한 마음이에요.

특히나 여리 여리한 여자 아이들이나 또래 남자 친구들 보다 기운이 쎄다보니 더 걱정이고요.

좋다고 저를 안기만 해도 어른인 제 몸이 휘청일 때도 있어서 혹시나

다른 친구들이 좋다고 안다가 넘어져서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실제로 떼쟁스키가 어린이집에 처음 다니기 시작하던 시절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그 엄마에게 가서 사과하고 선물과 편지도 전달하고 그랬었거든요.

나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아이 엄마 입장에서는

자기 아이가 넘어져서 울고 몸에 상처가 나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할 것 같아서

정말 제 마음도 아프고 생각만해도 힘들었어요.ㅠㅠ

혹시나 그런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늘 걱정스런 마음이에요.

 

그래서 가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오면 일단

선생님께 "혹시 무슨 일 있었나요?"부터 묻게 되지요.

무슨 말씀만 하시려고 하면 "죄송합니다~~"하게 되고요.

어느 순간부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전화가 오면 무릎꿇고 받게 되네요.

 

이런게 아들가진 죄인인가요?

 

오늘도 낮에 전화가 왔는데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선생님! 무슨 일 있나요? 죄송합니다!"를 먼저 말하게 되더라고요.

선생님이 웃으시면서 간단한 컨테스트에서 제일 잘 해서 칭찬해 주십사 전화 주신거였는데

저도 모르게 일단 선생님이 전화주시면 긴장해서 "죄송합니다"가 먼저 나오게 되더라고요.

애효~어쨌든 아무 일도 없어 다행이기는 하지만 어린이집이랑 유치원 보내놓고 나니

혹시나 사건, 사고가 았지는 않을까 늘 마음 졸이고 불안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