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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탄스키가 어린이집에가고 떼쟁스키가 유치원에 가고나면 아이들이 그렇게 보고싶은 거에요.

막 그리워서 아이들 사진을 보면서 청승맞게 눈물도 흘리고

"집에 오면 정말 잘해줘야지~ 먹을 것도 신경 써서 만들어주고 잘 놀아줘야지~"하면서

천사 엄마로 변신해서 다짐을 하죠.

그러다 막상 아이들이 오면 아까의 다짐은 온대 간대 없고

다혈질에 까칠한 나쁜 엄마가 되서 빨리 빨리 대충 대충 해 먹이고 

이래 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잘 놀아주지도 못하게 되요.

 

아이들에게 사랑해~, 고마워~, 정말 최고야~ 이런 말을 많이 해줘야 하는데

막상 평소에는 안돼!, 하지마!, 위험해! 이런 말만 달고 살아요.

 

아이들이 자는 모습을 보면 넘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조금만 천천히 컸으면~~

시간이 천천히 가서 지금의 이쁜 모습을 오래 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침이 되어 아이들이 잠에서 깨자마자 울면서 엄마를 찾기 시작하면

빨리 시간이 지나가서 아이들이 훌~쩍 자라서  엄마 손을 좀 덜 타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요.

 

오늘도 낮에 혼자 있을때는 아이들이 보고 싶어 눈물이 날 지경이었는데

아이들이 집에 오고나니 정신이 없어 빨리 그저 빨리 잠들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그러다가 이제 애들 재우고 돌아서니 오늘도 아이들에게 나쁜 엄마였던 것 같아 반성하게 되네요.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할때만 천사표 엄마가 되고

막상 아이들과 있을때는 나쁜 엄마가 되는 저의 이중 생활은 언제쯤 끝이 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