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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따뜻해지고 밖에 나가는 걸 즐기게 된 손탄스키군!!!

낮잠을 재우고 저도 좀 쉬어보려고 옆에 같이 누웠어요.

한잠 자려고 하는데 뭔가 둔탁한 것으로 제 뺨을 찰싹 찰싹 때리는 거에요.ㅠㅠ

자다가 이게 뭔 일인가 싶어 눈을 떠 봤더니

어느새 깬 손탄스키가 신발장에 가서 신발을 가져다가 신발로 뺨을 때리고 있는 거에요.

얼른 신발 신고 나가자며 저를 신발로 때리며 깨우는데

애기 때리는 건데도 신발로 맞으니까 울컥!! 하더라고요!ㅠㅠ

날도 따뜻하고 하도 나가자고 조르기에 주민센터에 있는 도서관에 가려고 나갔더니

도서관에 가면 신발 벗어야 하니까 신발 벗기 싫다고 도서관 앞에서 대성통곡!!!

그래서 어린이 도서관 한가한 시간에 좀 놀게 하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결국 게으른 엄마는 손탄스키님을 모시고 동네를 수십바퀴 돌다 들어왔어요.

그나마도 먹을 것으로 꼬셔서 들어온거고 워낙 손탄스키는 에너자이져처럼

더 뛰어놀고 싶어 하더라고요.

집으로 가려고 하면 반대 방향으로 자꾸 잡아 끌어요!! 애구~헥헥헥~

이제 봄도 되고 체력이 초 강적인 손탄스키를 위해 게으른 엄마도 뭔가 체력을 키울만한 운동을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