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1candle1001 (여,학부모,서울 마포구)   
2016-10-19 오후 4:26:17
   초4학년 턱으로 말한다더니 정말 이었습ㄴ디ㅏ.
최근 아들녀석이 맘에 들지 않을때 마다 왜?!, 아 진짜를 입에 달고 살더니
결국 아빠에게 된통 야단을 맞고 존댓말 쓰기를 시작했습니다
평소 단어로만 얘기하던 아들... 문장으로 얘기하기 시작합니다
아들이 존댓말을 쓰니 저도 아들에서 존댓말을 같이 쓰게 되면서 서로를 존중하게 되네요
그러다보니 서로 소리지를 일이 아주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말이란게 이리 중요한 것을...새삼 느끼게 되네요
 
스홀신강명규쌤 (남,운영자,경기 성남시 분당구) 스터디홀릭 운영자
2016-10-19 오후 5:30:42
말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깨져버린 더러운 그릇에 담아주면 그 음식을 외면하게 만드는 것처럼 아무리 좋은 마음도 좋은 말로 담아주지 않으면 외면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 좋은 마음을 좋은 말에 담아서 서로에게 건네주면 좋겠네요. 특히, 너무 편한 상대라 실수하기 쉬운 가족들끼리는 더욱 더요. ^^
LV1haidi0301 (여,학부모,경기 안양시 동안구)   
2016-10-19 오후 4:37:12
   저희 애랑 똑같습니다..^^
저희 애는 유치원때까지 그렇게 말했어요.
~~했다요~~

그거 아니라고 가르쳐줘야 하는데 너무 귀여워서 그냥 두었던 기억이... (지금은 고쳤답니다)
 
스홀신강명규쌤 (남,운영자,경기 성남시 분당구) 스터디홀릭 운영자
2016-10-19 오후 5:33:02
3살 때부터 존댓말을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5살인 지금도 했다요로 이야기하고 있네요. 혀짧은 발음으로 했다요 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귀여워요. 그래서 볼떼기를 마구 꼬집어주게 되네요. ^^
LV1워킹맘만세 (여,학부모,서울 중구)   
2016-10-20 오전 9:58:53
   ㅎㅎㅎㅎ 제 아들도 5살인데 아직도 반말을 더 자주 써요 ㅎㅎㅎ
 
스홀신강명규쌤 (남,운영자,경기 성남시 분당구) 스터디홀릭 운영자
2016-10-20 오후 4:21:45
캉쌤네 손탄스키는 일찍부터 존댓말을 가르쳤더니 항상 존댓말로 쓰기는 하는데 했다요~~처럼 문법에 안맞는 존댓말을 많이 쓰네요. ㅋㅋㅋ
LV1별솜하늘솜 (여,학부모,대전 유성구)   
2016-10-21 오전 8:58:45
   어제 폰으로 덧글을 달았다가 오타가 많아서 지우고 오늘 다시 씁니다 ^^:
어릴때부터 존댓말을 쓰는 아이들보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우리애들은 엄마 뭐해? 뭐줘~ 이런식이었기에...

그러다가 지금 초등 4학년 첫째경우엔
작년 국어수업시간에 존댓말과 반말에 대한 수업을 하고난후
존댓말을 쓰기 시작하더군요.
그때 담임선생님이 수업시간 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에도 반아이들에게
"누구님~ 오늘 어땠어요? 뭐했나요?" 등으로 말을 하시고, 아이들끼리도 " 누구님. 그건 아니잖아요." 식으로 대화를 하더라구요.
그런 학교생활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지 집에서도 존댓말을 쓰기 시작하고
엄마아빠도 상황에 따라서는 아이들에게 존댓말을 써주기도 하고 있어요.

완벽하게 100% 존댓말 생활은 아니지만 어느정도만 하고있는 상황이긴 해도 이게 어디냐 싶은 마음으로 지내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왜 존댓말을 써야하는지 그럴경우 어떤 느낌인지를 아는 것만으로도 이미 된거라고 생각하려구요 ^^


물론 7살 둘째는 뭔가를 부탁할때 아주 열심히 존댓말을 합니다 ^^::
 
스홀신강명규쌤 (남,운영자,경기 성남시 분당구) 스터디홀릭 운영자
2016-10-21 오전 9:46:22
담임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존댓말을 가르치고 계신가 보군요. 정말 훌륭한 선생님이시네요. 안 그래도 요즘 우리 아이들을 보면 말이 너무 거칠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중고생들이 길이나 버스정류장 등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온갖 욕설과 비속어들이 너무 많아서 듣기 거북할 때도 많더라고요. 그 예쁜 입에서 어떻게 그런 험한 말들이 쏟아지는지... T_T

말은 사람의 마음을 담는 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들부터 존댓말을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아이들한테만 존댓말을 쓰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저부터 아이들에게 존댓말을 써주면서요. 완전한 존댓말은 아니고 숙제 다 했어요? 재미있게 놀았어요? 라는 식으로 요자만 붙여주는 식으로요. 저희 아버지도 캉쌤에게 그런 식의 존댓말을 자주 쓰셨었거든요. 아직도 손자들과 전화 통화하실 때 밥 먹었요? 뭐 먹었요? 잘 했어요?라는 식으로 존댓말을 자주 쓰시네요. ^^
LV1suninlemon (여,학부모,충남 천안시 서북구)   
2016-10-23 오전 11:23:50
   저희 아이도 유치원때 문법에 맞지않는 존대말을 사용했어요.
초1때도 재미삼아 사용했는데
2학년되니 자연스럽게 바로잡았어요^
 
스홀신강명규쌤 (남,운영자,경기 성남시 분당구) 스터디홀릭 운영자
2016-10-25 오후 12:35:51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바로잡아질 부분이라 걱정은 안되는데 나중에 지금이 그리워질 것 같네요.

너 옛날에 했다요~~ 라고 이야기 했던 것 기억나? 라면서 아이들과 추억을 이야기 할 날이 오겠지요. ^^;;;
LV14현진맘논술쌤 (여,강사,경기 용인시 기흥구)   
2016-10-25 오전 7:09:22
   저희 집도 그랬어요~ 아이들 다 비슷한가 보네요~ 할머니, 할아버지께 그렇게 얘기했다가 고쳐주시려고 몇번 하시더니 그냥 한번 웃고 따라서 해주시더라구요~ 자연스레 고쳐지는 것 같아요~
 
스홀신강명규쌤 (남,운영자,경기 성남시 분당구) 스터디홀릭 운영자
2016-10-25 오후 12:36:58
요즘 손탄스키가 말이 많이 늘어서 옹알옹알거리며 말도 안되는 문법으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지어내고 있는데 듣다보면 웃음이 터질 때가 많네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하면서 너무 자연스럽게 우길 때가 많거든요. ㅋㅋㅋ
LV1쥬마마 (여,학부모,서울 서초구)   
2017-01-12 오전 11:01:57
   저는 애가 너무 어린데, 존댓말을 하는 것도 이상해서 귀여운 맛에 안가르쳤는데,
좀 가르쳐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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