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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부] 영어유치부 및 학원 제대로 알고 선택하기 #14

등록 LV5까미맘 조회 8663 추천 0 등록일 2011-03-29 오전 2: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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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부] 영어유치부 및 영어학원 제대로 알고 선택하기 #14

 

새학기가 시작되고 2주가 지나갑니다.

 

영어유치원에 처음 보내신 학부모님들과 초등부 보내시는 부모님들, 궁금하신 점이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꽤 많으셔서 주요 질문들을 좀 추려보았습니다.

 

일부 내용들은 철저히 운영하는 입장에서 쓴 주장(?)들이니 보시고 혹시 거북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최소한 관련 내용들은 솔직합니다. ^^

 

 

“영어유치원, 아이가 힘들어해요. 과연 제대로 선택한 것인지 걱정됩니다.”

 

일유를 가더라도 놀이식이나 학습식 영어유치원을 가더라도 처음 가면 당연히 스트레스 받습니다. 다만 아이가 겉으로 표출하느냐, 속으로 혼자서 끙끙 거리느냐의 차이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가 며칠 다녀오더니 영어 쓰기 시작하고 집에서 영어공부 자발적으로 하고 얘는 영어체질인가 스트레스 하나도 안받네? 하고 기뻐하시는 부모님들도 계실겁니다. 이 아이들도 이미 조금이지만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조만간 스트레스를 받을거라 생각합니다. 하다보면 더 잘하고 싶은데 그래서 부모님이나 담임선생님한테 칭찬 받고 싶은데 본인 생각한 만큼 팍팍 안 늘어서 답답해지거든요. 그리고 벌써부터 엄마한테 나 영어유치원 가기 싫어, 너무 어려워하면서 짜증을 부려 엄마를 안절부절 못하게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엄마가 이 문제로 같이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는 짜증부리는 강도를 더 높여가며 엄마의 반응을 지켜볼겁니다. 

 

조금 더 지켜보시고, 아이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현재 상황을 이해해 주시면서 격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아들 보내시는 부모님들, 뭐 사줄께 뭐 해줄께 하지는 마세욧!!!(이 아이의 누나나 여동생한테는 잘 안 그러시잖아요. ㅡ.,ㅡ)

 

다른 아이들은 다 적응 잘하는 것 같은데 얘만 왜 이런거지? 하고 생각하지도 마시구요. 입장을 바꿔서 학부모님들이 영어건 한국어건 전혀 통하지 않는 러시아나 아랍국가에 홀로 가서 몇 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답답해서 눈물 나올겁니다. 다만 한 학기가 지났는데도 계속 같은 행동을 한다면 좀 심각하게 고민을 하거나 상담을 받아 보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왠만하면 어른들 보다 적응을 잘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부모님들이 지극히 정상적인사고방식을 가진 분들이라는 전제하에) 놀이식 영어유치원에 가는 것이 더 적합한 성향의 아이를 다른 엄마들 따라서 무조건 울트라 학습식 영어유치원에 보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거나 다니고 있는 영어유치원가 여러모로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곳이라고 의심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인정(?)하지 않으시고 결국 그곳 졸업시키고 계속 보내셨다가는 초등 2학년쯤 되면 인정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옵니다. 6세라면 최소 한학기, 최대 1년 냉정하게 지켜보시고 다시 결정을 하시는 것이 아이의 장래에 좋습니다.

 

 

“영어유치원, 입학 설명회 때 하던 얘기하고는 많이 다른데 어떻게 해야하지?” 

 

완벽하면 물론 좋겠지만 학기초라 내외국인 선생님들도 프론트도 버스 기사분들도 실수가 발생합니다. 고의가 아닌 단순한 실수라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운영하는 입장에서 정말 고마워 할겁니다만, 운영진들이 입학 설명회 때 아주 거창하게 얘기했던 부분들이 사실과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면 그건 실수가 아닌 사기 혹은 거짓말에 해당되기 때문에 강력하게 항의를 하시고 시정을 하도록 요청해야 합니다. 아무런 사과나 시정없이 계속 말장난을 늘어놓는다면 그곳은 보내질 말아야 합니다. 처음 입학할 때 부담했던 적지않은 입학금 같은 비용이 아쉽다구요? 몇십만원 아끼시려다 결과적으로 수천만원 + 아이가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돈으로 환산할 수 조차 없습니다.ㅡ.,ㅡ) 놓칩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셔도 그 다음 넘어야 할 관문(?)이 있습니다. 그만두겠다고 하면 온갖 관심(?)과 회유를 받게 될꺼고 거기에 마음이 약해져서 사람이라 실수도 할 수 있는데 이해해 줘야지 하고 넘어가실 수 있거든요. 먹는 비즈니스나 아이들 대상으로 비즈니스 하면서 거짓말 하는 어른은 믿지 말아야 합니다. !!!

 

  

“영어유치원,(초등부 포함) 너희들 교재비랑 식비 너무 남겨 먹는건 아니니?”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편집한 교재들의 경우 원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학부모님들 상식 선에서 대략 가격을 매겨보시면 크게 틀리지 않을겁니다. A4 용지에 복사해서 더덕더덕 만든 교재가 아닌 깔끔한 표지에 제대로 제본이 된 교재들의 경우 제본업체에 맡겨서 제작을 하는거라 종이값 만 계산해서는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생각보다 교재 값이 좀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출판사에서 나온 미국 교과서나 기타 교재들은 요즘 인터넷 온라인 책방에 가면 적나라하게 가격이 나와 있습니다. 가격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미국 교과서 같은 책들은 대략 15% 가량 디스카운트 된 가격에 사실 수 있을 겁니다. 아마 학원서 학부모님들께 교재비로 청구되는 가격은 이렇게 디스카운트가 되지 않은 온라인에서 나오는 권장가격 일꺼구요. 정가 만원인 교재면 온라인 할인사이트에서 구입하시는 것 보다 1500원 정도 더 지불하시는 셈입니다. 이 문제는 운영하는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의견을 드리는 건데 미국 교과서나 기타 교재들 같은 경우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쓰기 때문에 이 정도는 좀 봐주시면 안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물품들보다 마진이 적습니다. 물론 리딩용 책들 중에 쓰던 책이 있거나 물려받을 책이 있다면 굳이 사실필요는 없습니다.

 

원가 공개 하라고 하실분이 분명히 계실거라 생각되어 저희가 받는 할인비율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형 학원이라면 할인율이 많이 높겠지만 보통 25% 정도 디스카운트 받습니다. 결론적으로 25% 정도 남깁니다.

 

식비부분은 요즘 사고가 많이 터져서 어지간하면 급식업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급식업체 수준도 단가도 천차만별이겠습니다만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경우 한끼당 요즘 보통 간식포함 4000원~4500원 정도에 추가로 부가세 10% 더 받습니다.(올해부터 식재료비가 올랐다고 500원 정도 올렸습니다.) 이 부분도 유치부 원생들이 많은 곳에서는 단가가 낮아지긴 하겠지요.

 

원비 세자리 수 받는 영어유치원들이 경우 K*** 밀 이라는 급식업체를 이용한다면서 홍보를 많이 하는데 사실상 이곳이 가장 비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격은 위에 언급한 업체들 가격에 1000원 정도 더 생각하시면 비슷할 거에요. 이렇게 보면 하루에 평균 5000원 잡으시고 한달에 최소 20일은 등원하니 곱해보면 10만원 혹은 그 이상이 됩니다. 밥값 추가비용으로 10만원 이상 받을 경우 무슨 애들 밥값이 그렇게 비싸냐는 소리를 들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급식업체 이용하면서 밥값으로 손해를 조금 봤으면 봤지 이윤(?)을 창출하는 간 큰 원장님들은 드물거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유치부의 경우 교재비에서 남은 금액은 밥값에 충당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에 가서 보니 선생님들은 라면이나 다른 것 먹더라… 음식 이상한거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실거에요. 자체적으로 만든 음식으로 장난치는 사건이 종종 터지니 그런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는데 급식의 경우 아이들 입맛을 위주로 만든거라 어른들이 매번 먹자니 입이 참 심심합니다. 김치 같은 경우도 크게 짜지도 맵지도 않으니 한국음식 적응하고 좋아하는 외국인 선생님들마저도 아주 즐기면서 먹지는 않습니다. 어른용 반찬을 추가로 주긴 합니다만 어차피 메인 반찬과 국은 같이 먹으니 솔직히 짭짤한 라면국물 생각이 간절할 때가 많습니다.ㅠ.ㅠ

 

 

“영어유치원, 놀이학교나 일반유치원 혹은 어린이집 다닐땐 매일 문안인사(?) 전화오던데 여긴 왜 안와? 컨셉이니?”

 

한국인 보조교사를 둔 영어유치원의 경우 이 부분이 그분들의 주 업무입니다. 주로 “어머님~~~ 아이가 잘하고 있어요.^^” 컨셉이 주를 이룹니다. 그러다가 저희 같이 무대뽀 솔직 컨셉인 곳으로 옮길 경우 적잖이 당황하는 부분이 많이 생깁니다. “우리 아이 원래 그렇지 않았어요. 예전에 다녔던 곳에서는 선생님이 행동도 올바르고 공부도 잘한다고 하셨는데…”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계십니다. 학부모님들, 아이가 집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다 뻔히 아시면서 상담 할 때의 달콤한 멘트들만 기억하시고 믿고 싶으신건지… 집에서 버릇없는 아이 학원가도 똑같고 집에서 공부 안하는 아이,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 잘하지 않습니다. ㅡ.,ㅡ 

 

부모님이건 담임이건 보조교사건 상담교사건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그들의 임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 무작정 오냐오냐 키우는것도 문제지만 사교육기관에서 학부모님들이 혹시나 다른곳 옮겨 갈까 두려워서 매번 찬양 레파토리 읊는건 이젠 좀 안했으면 해요.

 


“영어유치원+일반유치원, 처음보냈는데, 우리아이 싸웠어요. 자리싸움에서 밀렸어요. 가슴 아파요. ㅠ.ㅠ”

 

강아지들도 처음 만나면 기 싸움 하면서 서열 정합니다. 아버님들 학교 다니면서 주먹 서열 항상 정하고 학교성적으로 서열 정해지는걸 모두 경험 했을거라 짐작합니다. 아이들도 단체생활을 하기 시작하면 이런 분위기가 있고 본인들만의 세계를 만듭니다. 한 예로 아이들 등원하원 하는 스쿨버스의 앉는 자리에도 소위 말하는 로얄석(?)은 2년차 3년차 고참(?)들이 주로 앉습니다. 25인승 버스의 경우 가장 뒷자리(남자아이들 선호)와 가장 앞자리(여자아이들 선호), 15인승 버스의 경우 문 열자마자 앉을 수 있는 자리인데 버스 먼저 탔다고 신입생이나 어린학생이 거기 덜썩 앉았다가는 봉변(?)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끔 해당 버스의 고참들이 마음에 드는 아이 옆자리에 앉게 해주는 배려 아닌 배려를 해줄 때도 있고… 5세들의 경우 6,7세 선배들도 이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들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열외시켜주는 관대함이 있더군요. ^^) 

 

어른들이 하나하나 지정을 해줄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본인들만의 세계를 너무 지나치지만 않으면 어느정도 인정해줘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요. 대신에 폭력이 관련된다거나 왕따 같은 행위는 있을 수도 있어야 하지도 않다는 걸 아이들한테 확실하게 인식을 시켜줘야 합니다.

 

 

“영어유치원, 한국인 선생님들은 어차피 보조니까… ~~~   집에서 한국선생님들 무시하지 말게 가르쳐주세요. 비록 영어를 못하더라도, 보모라도, 차량 도우미 선생님이더라도…”

 

처음엔 외국서 살다온 초등 리터니 아이들만 그러는 줄 알았으나 가정교육을 철저히 하는 가정의 아이들이라도 희안하게 영어유치원에 와서는 이런 모습들을 보입니다. 또한 한국인 보조교사들이 있는 한반에 15명 혹은 그 이상 쑤셔넣은 대형 영어유치원출신들은 처음에 저희 같은 곳에 와서 거의 100% 이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왜 그럴까 한참을 지켜보며 생각을 해보았는데, 아무래도 영어를 배우고 영어로 생활하는 공간이다 보니 영어를 잘하는 선생님한테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고 그에 해당되는 분들은 주로 담임을 맡고 있는 원어민 선생님들이죠. 영어를 원어민같이 구사한다는건 학원 운영진들이야 대외적으로 요즘도 절찬리에 과장홍보를 하고 있고 거기에 홀라당 대부분 넘어가십니다만 1~2년 어학연수 다녀왔거나 성인때 유학가서 학위 받아온 한국인 선생님들한테는 참 힘든 문제입니다. ㅠ.ㅠ

 

아이들이 한국인 선생님 영어실력 모를 것 같죠? 2년차쯤 되면 귀는 확실히 열려있고 원어민 선생님으로부터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말로 표현은 100% 못해도 발음은 구분합니다. 한국인 보조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쓰는 영어야 주로 명령어라 수천번 수만번을 해왔으니 거기서는 발음에 티가 안나는데 원어민 선생님과 한국인 선생님과 대화를 할 때 옆에서 들으면 아이들도 뻔히 압니다. 한쪽은 주로 길게~~~ 얘기를 한쪽은 주로 단답형 대답을 하니까요.

 

몇몇곳을 제외한 영어유치원이나 어학원들의 한국인 선생님들 역할이 보조강사 개념이거나 Co-teaching 시스템으로 뛴다고 해도 실제 영어구사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보니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지 못할 경우 원어민 강사들도, 학부모님들도, 아이들마저도 한국인 선생님을 존중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이런 상황이 되니 차량 도우미 선생님이나 프론트에서 일하시는 한국인 직원분들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비용절감을 위해 한국인 선생님의 수준은 거의 고려하지 않고 적당한 분들만 채용하고 돌대가리 백인들만 데려다가 쓰고 앉아있는 원장들이 가장 큰 문제겠지만 영어학원에서는 원어민 강사가 누구냐 혹은 어떤 색깔이냐에 신경쓰는 학부모님들의 책임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을 해보니 한국인 선생님의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수준과 인격을 갖추신 분들을 찾으려니 있긴 합니다만 보수를 원어민 강사급으로 드려야 한다는 고민이 있습니다. 운영하시는 분들 투자하시려면 한국인 혹은 한국계 선생님들에게 좀 더 과감하게 투자를 하시고 그분들 존중해주시길 바라고 제대로 일 안하면서 돈만 벌려고 온 외국인들 좀 고용 안했으면 합니다. 학원 웹사이트에다가 한국인 강사 프로필은 일부러 누락하고 외국인 강사들 프로필만 자랑(?)스럽게 내세우면 뭐해요? 와~~ 정말 탐난다 싶은 원어민 강사분들은 사실 많이 없던데요. 그래서 저한테 이메일 주셨던 학부모님들한테는 외국인 강사들 수준이 크게 차이가 없다면 가급적이면 한국인 선생님 프로필 꼭 확인해보시고 좋은분들 계신곳으로 가시라고 말씀드렸던 겁니다.

 

 

“영어유치원, 처음 보내는데 알림장에 외국인 담임이 영어로 코멘트 하네?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난 영어 잘 모르는데 이 나이에 다시 공부해야 하나? ㅠ.ㅠ”.

 

사전의 도움을 좀 받으신다면 해석 못하시는 분들은 거의 안계실거에요. 답글은 한글로 쓰세요. 하고 싶으신 말 부탁하고 싶으신 말 모두 써주세요. 뭐가 창피합니까? 여긴 한국이고 영어 공부 시키기 위해서 그 비싼 돈 들여 영어유치원 보내시는데 학부모님들은 대우 받아야 하는 고객의 입장입니다. 한글로 답하기 창피해서 영어로 땡큐나 한마디 답변 하시거나 하신다면 원어민 강사들 이아이의 학부모는 아이한테 큰 관심이 없네 착각하고 애정을 덜 쏟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주구장창 써보세요, 이아이 부모는 학구열과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장난이 아니라는걸 감을 잡고 신경 안쓸래야 안 쓸 수 없게 됩니다. 꼭 하시고 싶은 말 다 쓰세요!!!

 

 

“영어유치원, 학기초에 조만간 스승의날…  담임한테 (상품권)봉투나 선물 하나 찔러줄까나?”

 

외국서도 한국인 이민자들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학교에서 90년대 중반부터 슬슬 발생하더니 여기서도 만만치 않더군요. 인간적으로 반칙 인 거 아시죠? ^^ 그리고 지속적으로 그러시면 원어민 강사들 잘못된 버릇 듭니다. 어머님이 만원 하는 선물 보내면 혹 다른 어머님이 그 소문을 아이를 통해 듣고 경쟁이 붙어 점점 액수만 높아집니다. 뭐든 과하면 독이 됩니다.  

 

외국인들한테는 도대체 뭘 선물해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신데, 향수니 목욕제품이니 스카프니 하는 물건들은 취향이 뭔지도 모르거니와 가격이 좀 부담스럽습니다. 차라리 코스트코 같은데 가시면 미제 햄이나 치즈 덩어리로 파는데 아무리 덩어리가 커도 2만원이 넘어가지는 않아요. 그거 받으면 정말 싫어할 사람 없습니다.

 

다만 스팸은 그곳서 제대로 된 환경에서 자란 외국인들은 거의 먹지 않는 품목이라 스팸 선물세트는 자제해 주세요. 저희 원어민 선생님 한분 부대찌게를 참 좋아라하고 먹더니 그 안에 있는 스팸 먹으면서 사실 나 한국와서 처음 먹어본거라고 하더라는…ㅡ,.ㅡ;;

 

 

“영어유치원, 초등, 버스 타는 시간이 너무 깁니다. 노선 바꿔주세요!! “

 

간혹 버스 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본인 아이를 가장 마지막에 태워달라고 기존의 노선 변경을 요청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버스노선이 보기엔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신학기가 되기 전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기도 하고 적절한 배차시간을 담당하시는 분이 나름 연구(?) 합니다. 통학거리가 먼 아이들은 어쩔 수 없지만 학원측에서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대 25분 이상은 버스에 타지 않게 노선을 짜거든요.  

 

그렇다고 추가로 지입 차량이나 관광버스 회사의 차량들을 대절한다면 아침 유치부 등원부터 6시경까지 근무할 경우 15인승 버스는 160~170, 25인승은 240만원~260만원에 유치부나 저학년은차량 도우미 선생님 비용도 지불해야 하는데 왠만큼 큰 규모가 아니라면 버스를 쉽게 한두대 더 들일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이를 안 받는게 나은 경우가 생기고 버스가 많다 보면 안전문제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하니 학원 운영자들 카페에 가보면 그냥 동네 한바퀴 도는 수준이나 아예 스쿨버스 없이 운영하는 학원 운영자들을 가장 부러워합니다. 우리 아이 편하자고 강력하게 요청해서 노선 바꿨다가는(이렇게 한다고 해도 노선은 잘 안 바뀌겠지만 엄마들 눈치만 보는 곳들도 많으니… ㅡ.,ㅡ) 같은 버스 타는 대다수의 아이들과 부모님들한테 두고두고 미안 하실겁니다.

 

 

“영어유치원 졸업한 초1, 주5회 과연 해야 하나?”

 

안 할 수 없도록 강제로 5일 코스 하라는 곳도 있는데 그런 곳이야 그만큼 배짱을 부릴만한 인기(?)가 있는 곳이고 보통 주3일 주5일 옵션을 드릴 겁니다. 

 

초등학교에 가면 초반엔 적응하느라 몸이 많이 피곤하고 다른 배울 것들이 많기 때문에 영어를 매일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수익을 떠나서 초2까지 가능하다면 주5일을 하길 권장 합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확 줄어들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이나 저희가 겪었던 유치부 때와는 달리 발전하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실망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나마 실망을 덜 하시려면 주 5일을 하게 하셔야 합니다.

 

영어유치원를 졸업하고 주 3회 하는 아이들과 주 5회 하는 아이들과의 격차는 생각보다 많이 큽니다. 아이가 여건이 된다면, 체력이 된다면… 그리고 영어 공부에 관심이 많다면 5일을 보내시는 것이 낫습니다.

 

 

“똑 같은 영어유치원 같은 년차… 아이들 실력 차이가 그리 크지 않죠?” 무슨 말씀을…ㅠ.ㅠ 엄연히 차이가 납니다. 초등 입학할 때라도 받아 들이시면 늦지 않습니다. 계속 엄마의 자존심에 같은 반 고집했다가는 아이 망칩니다.

 

놀자판(놀이식이라고 할 수 없는 곳) 영어유치원 3년차 아이의 영어 실력이 학습식 1년차 보다 못할수도 있다는 건 경험을 해봐서 알고 있습니다만 1년 이상 다닌 같은 영어유치원 같은 반에서도 아이들 실력이 1년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8명 정원인데다 실제로는 4명, 6명 아이들이 다녀도 오후에 강제 보충시키고 정규수업과정에 죽자고 가르치는데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게 차이가 많이 납니다. 하물며 15명 혹은 그 이상의 인원이 한반으로 구성된다면 아무리 잘하는 아이들만 다닌다는 곳이라도 상위 1/3과 하위 1/3의 차이는 7세 3년차를 기준으로 할 때 말이 같은 반이지 1년 혹은 그 이상 차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머님들의 반발이 장난이 아닐꺼고 몇몇 어머님들은 자존심이 상해서 다른 영어유치원으로 아이들을 보내겠지만 개인적으로 7세 2년차 3년차들은 연차를 존중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철저히 레벨별로 반을 배정해야 아이들이 잘 배울 수 있습니다.

 

유치부는 원비가 쎄니까 유치부때는 벌집 건드리지 말고 초등때 레벨을 조절하는 곳이 있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이때도 연차별 우대를 해서 반배정을 한다면 차근차근 다시 잡아줘야 할 아이 제대로 못 배우고 좀 더 수준 있게 배워야 할 아이들도 못 배우게 됩니다. 다른 영어유치원 출신 학부모님들이 옮겨서 초등 입학을 할 때는 어느 정도 이 부분이 말이 통하지만 같은 영어유치원 출신 아이들 부모님한테는 차마 말씀 드리기 힘든 부분이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전전긍긍 하게 되죠. 운영하는 측에서 말은 안해도 사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아이가 좀 뒤쳐진다 싶은데 계속 같은반으로 배정을 한다고 하면 못하긴 해도 따라는 가는구나 하는 희망은 갖지 마시고 부모님들이라도 나서서 아이한테 맞는 레벨로 보내셔야 합니다. 부모님이나 아이가 좀 많이 이런 부분에 민감하시다면 과감하게 다른 곳으로 갈아타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하니까 영어유치원 다닐 때 와는 달리 숙제가 너무 많아졌어요. 다른 것 하느라고 바빠요. 숙제를 좀 줄여주면 안되나요?” 다른 아이들도 영어학원만 다니는 건 아닙니다.ㅠ.ㅠ

 

학원들을 서너군데 이상 다녀도 아마 영어학원 숙제의 양이 가장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숙제를 많이 줘도 좀 심심하다고 느끼시는 학부모님들이 분명히 계시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적정선을 유지해야 합니다. 운영진이 비즈니스 컨셉으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힘들던 말던 상위권 아이들을 타겟으로 하여 많은 양의 숙제를 내라고 명령하지 않는 한 대부분의 내외국인 선생님들이 이런 부분에서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무지막지한 양의 숙제는 잘 내주지 않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우리아이만 숙제를 버거워 한다면? 그 반에서 한단계 레벨 다운을 권유 드립니다.

  

 

“숙제 어렵다. 그래서 난 항상 아이 숙제 도와준다.”  그러다 내 숙제가 되더라… ㅡ.,ㅡ

 

아이가 숙제 못해가면 선생님들한테 혼날까봐 그게 걱정이 되어 거의 다 해주시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그러다 보면 아이는 “어라 급하니까 엄마가 다해주네?” 하면서 점점 안하게 됩니다. 딱 6개월만 그렇게 해보세요. 아이 영어실력은 아예 뒤로 마이너스 + 점점 whine(=네이버 사전 찾아보세요. 한국어 표현을 그대로 쓰자니 표현은 정확하지만 좀… ㅡ,.ㅡ) 하는 횟수만 늡니다. 1년 가까이 그렇게 해주신다면 어머님의 Writing 실력이 본인도 모르게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게 되실겁니다.

 

사전을 찾아봐도, 인터넷을 뒤져봐도 정말 몰라서 묻는 경우에만 도와주세요 !!!

 

 

“초3~4되면 본격적으로 대형어학원 시스템으로 옮겨 가야 하나?”

 

공부를 다니던 곳에서 즐겁게 잘하고 있다면 그 아이를 굳이 옮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만 네이* 1%카페에 가서 어머님들 글들을 읽어보면 영어학원을 가는 정규(?) 코스가 유치부 부터 2~3학년까지는 P 모 어학원 그 다음 부터는 C 모 어학원으로 갈아타는게 대세 인 것 같습니다.  

 

또한 소수의 학부모님들이 선택하는 옵션입니다만 규모가 작더라도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을 더 세세하게 봐주고 고쳐줄 수 있는 리딩 위주의 소수정예 스타일 인 곳으로 옮겨 배우게 하시는데, 만약 제 아이가 리터니 거나 영어유치원을 졸업했다면 전자가 가장 대중적인 코스이고 시쳇말로 안전빵(?)이겠지만 후자를 선택하겠습니다. 중학생이 되면 어차피 내신관리 해주는 곳으로 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되는데 그전까지는 정석대로 영어 배우게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기 때문입니다.
 

 

귀한시간 내어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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