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지망생 모임

경기고등학교를 잇는 신흥 명문고...

라고 대원외고를 소개했더군요.

(스홀 홈페이지에서도 그 기사가 링크가 걸린것 같던데)

 

그냥 혹시나 오해 있으실까봐 설명을 덧붙이려고요.

기사보신 분들이 몇 안 계실거라는 걸 알지만서도ㅋㅋㅋ

 

실제로 그 기사에서 다뤄진 저희 학교에 대한 내용은

FACT입니다. 허황되거나 없는 것을 덧붙이거나 한게 아니에요.

다만...뉘앙스에 문제가 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영어수업 때 외국원서를 읽는다

 

마치 매 수업때마다 원서로 수업한다는 느낌이 들던데

사실 원서읽는 수업은 일주일에 딱 한번이곸ㅋㅋㅋㅋㅋ

그나마도 시험기간 다가오면 자습시간이 됩니다.

정규영어수업이기는 하지만 메인은 아니고 좀 부수적인 수업이죠.

메인 영어수업은 '독해책'으로 이루어집니다.(3학년은 ebs교재)

시험범위도 독해 지문 갯수로 보통 나오고요.

 

 

2. 지각하거나 교칙을 어기면 명심보감을 쓴다

 

쓴다고 알고 있어요. 실제로 누가 썼는지 3년째 다니는 저도 잘 모르지만.

하지만 기사에서는 마치 교칙을 엄격하게 지키게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저희 학교 그렇게 빡세지 않습니다ㅋㅋㅋㅋㅋ

명심보감도 교칙을 여러 번 어기고나서 시간이 지났는데도

벌점을 지우려는 노력을 안할때 주는 벌이지

시시때때로 주어지는 벌이 아닙니다.

 

저희 학교는 '선도카드'라는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 선도카드가 주어지고 나면 꽤 긴시간동안

선도카드를 지울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그런데 만약 그 긴 시간동안 지우지 않았다면

그때 가서야 명심보감같은 추가적인 벌 얘기가 나오는 것이죠.

처음부터 명심보감 암기라는 벌을 주지는 않습니다.

 

 

3. 대원외고 축제의 꽃은 전공국가 전통춤 이다

 

전통춤 물론 예쁘고 멋지고 학교의 전통을 빛내는 춤입니다만

재학생이 생각하기에 이 말에는 모순이 있습니다ㅋㅋ

저희 학교의 축제는 보통 8월 중에 이루어집니다.

FOLA( Festival Of Limitless Adventure ) 라고 불리고 있죠.

보통 이틀에 걸쳐서 축제를 합니다.

 

첫째날에는 교내 공식동아리들의 발표가 있습니다.

모의유엔총회, 밴드, 모의법정, 패션쇼, 노래 등등 볼거리가 아주 다양하고

재학생들이 축제를 기다리는 이유가 바로 이 동아리발표 때문일 정도로

즐겁고 화려합니다.

둘째날에는 전통춤만 따로 모아서 공연을 합니다.

기사에서 얘기한 대로 2학년이 1학년을 가르쳐서 무대에 올리는 형태죠.

대원의 전통을 이어가고 각 과별로 특징을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행사이긴 하지만

재학생들은 확실히 첫째날 일정에 열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통춤 보다는.

하지만 전통춤을 했던 아이들끼리는 정말 사이가 돈독하고 또 같은 과 안에서도

전통춤을 했던 아이들을 좋게 보는 분위기여서 훈훈한 활동이란 느낌입니다.

 

다만 동아리발표의 존재감을 줄이고 전통춤이 꽃이라는 둥

너무 몰아가는건 좀 무리가 있다는 것일 뿐이죠.

오히려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는건 동아리발표인데 말이죠.

 

 

 

 

걍 써봤어요.

기사에서 너무 우리학교를 좋게좋게 또는 약간 실제와 다른 느낌으로

묘사를 해놓았길래...

우리 학교에 지원할 때는 실제적인 모습을 좀 보고

지원하는 게 아무래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ㅋㅋㅋㅋㅋ

 

물론 어느 정도의 환상은 필요하죠.

합격하면 깨지겠지만...

지원할 때는 어느정도의 환상을 가지고

입시에 임하는게 동기부여도 되고 좋습니다.

 

대원외고 지망생 화이팅

특히 중국어과 더 화이팅. 너만 화이팅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