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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칼럼] 외고 vs 국제고,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

등록 스홀신강명규쌤 조회 1438 추천 0 등록일 2019-08-21 오전 1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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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홀릭>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선정한 <청소년권장사이트>입니다!

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대표운영자 강명규쌤이에요.

 

고입상담을 하다 보면 외고와 국제고를 놓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래서 오늘은 캉쌤이 외고와 국제고에 대해 정리해봤어요.

 

- 외고와 국제고는 선발방식이 동일해요. 두 학교 모두 중2,3 영어 내신과 학생부, 자소서, 면접 등으로 학생을 선발하지요. 그래서 ‘OO외고랑 OO국제고 중 어느 학교에 가는 게 좋을까요?’라고 묻는 분들이 많아요. 선발방식이 같으니 같은 스타일의 학교라고 오해하시는거죠. 어묵이나 오뎅이나 라면서요.

 

- 하지만 외고와 국제고는 완전히 다른 학교에요. 서로 교육목표가 다르거든요. 외고는 어학영재 양성, 국제고는 국제분야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해요. 그래서 서로 교육과정도 다르지요.

 

외고는 외국어계열 학교로 영어과, 일어과, 중국어과라는 식으로 전공어별로 학과가 나눠져요. 교육과정도 외국어 교과 중심으로 전공어는 기본이고 제2외국어까지 많이 배우지요. 영어와 외국어를 수학의 2~3배 정도로 많이 배워요. 외국어 선생님을 오전에 봤는데 오후에 또 보는 경우도 있어요. 우리 아빠 얼굴보다 더 자주 봐요.

 

- 외고는 수학 수업이 적어서 진도가 빨라. 똑같은 범위를 더 적은 시간에 끝내야 되니까요. 그래서 수학 선행없이 외고 가면 난이도 뿐 아니라 진도 때문에도 힘들어져요. 그냥 막 휘리릭 지나가요.

 

- 국제고는 국제계열 학교로 학과 구분이 없어요. 교육과정도 인문사회 및 외국어교과 중심으로 영어도 많이 배우지만 국제관련 과목들을 더 많이 배워요. 외고가 외국어 배울 때 국제고는 국제법, 국제정치, 국제경제, 지역이해 같은 과목을 배워요.

 

- 외고와 국제고는 완전히 다른 과목을 배우는거죠. 특정 과목을 더 배우고 덜 배우고 정도가 아니고요. 그래서 적합한 학생이 달라요. 언어에 관심있는 학생은 외고, 국제관련 사회과목에 관심있는 학생은 국제고에 가야 돼요. 이거 모르고 진학했다가 관심없는 과목 듣느라 고생하는 애들 많이 봤어요.

 

- 외고에서는 이과반 운영이 금지됐어요. 그래서 외고 아이들은 대부분 인문계로 진학해요. 간혹 이과로 진학하는 애들도 있는데 학원 등 사교육을 통해 개별적으로 공부한 애들이에요. 그래서 학원가 근처 외고들이 이과를 더 많이 보내지요.

 

- 국제고는 자연계열이나 예체능계열도 운영가능해요. 하지만 국제고도 인문사회계열 수업이 주류여서 대부분 그 쪽으로 진학해요. 학생성별도 여학생 위주라 문과 과목 선택이 많아요.

 

외고나 국제고는 문과 위주여서 이과 지망생들은 가지 않는 게 좋아요. 우리 동네에 마땅한 학교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외고나 국제고를 가야되겠다면 이과 수업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책을 세워놓고 가야 돼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씹어야 되니까요.

 

- 외고와 국제고는 여초학교에요. 70% 이상이 여학생인 학교가 많아요. 이거에 환상 품고 오는 남자애들도 있어요. 꽃밭에서 지내겠다면서요. 그런데 꽃에 가시가 엄청 많아요. 꽃밭이 아니라 가시밭이에요. 남자애들이 기를 못 펴요. 특히, 외고/국제고 여학생들의 수행평가나 내신준비는 정말 환상적이에요. 아랍어 쓰듯 한글 쓰는 우리집 덤벙쟁이는 여자애들한테 치이기 딱 좋아요. 왕자님 될 줄 알았는데 머슴도 이런 상머슴이 없어요.

 

- 학교의 교육목표나 교육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입시 준비과정도 달라져요. 외고는 언어와 해당 국가 문화에 대한 관심을 어필하는 것이 좋고, 국제고는 국제적인 활동에 대한 관심을 어필하는 게 좋지요. 의외로 이 부분을 실수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외고 자기소개서에 반기문 사무총장 같은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적는 아이들이 부지기수거든요. 외고가 어떤 학교인지 몰라 헛다리 짚는 거에요. 그러다 오다리 돼요.

 

- 우리애가 수학은 부족해도 영어를 잘해서 외고에 보내고 싶다는 분들이 많아요. 이런 식으로 외고 보내면 큰일 나요. 외고에서 영어는 스펙이 아니에요. 기본 스킬일 뿐이지요. 외고 가면서 영어 잘한다고 하는 것은 서울대 가면서 ‘나 전교1등 해봤어’라고 하는 거랑 똑같지요. 그래서 외고에서는 수학의 중요성이 커져요. 즉, 외고는 영어도 잘하고 수학도 잘하는 학생이 가야되요. 외고 갔다가 자퇴나 전학 문의하는 애들을 보면 주로 수학에 발목 잡힌 애들이지요. 입시지도도 영어학원에서 받았고요.

 

- 학원에서는 바닥 깔 것이 뻔해보여도 외고/국제고를 권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학생이 바닥을 깔아 대입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학원은 외고 실적을 하나 더 건지는 게 훨씬 효과적이니까요. 그래서 사회통합전형으로 실적 올리는 학원도 있지요. 학원 다니면 합격가능성은 높아지지만 그게 나한테 좋은 방향은 아닐 수 있어요.

 

- 고입지도는 대입을 아는 강사한테 받는 게 좋아요. 그래야 대입을 염두에 둔 고교 선택을 할 수 있어요. 특목고 전문학원들 중에는 고등부가 없는 곳이 많아요. 그래서 특목강사들 중에는 대입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많지요. 본인은 좋은 의도로 열심히 알려준 것인데 그게 잘못된 길인 경우도 있어요. 공부는 정신관리까지 해주는 멘토같은 선생님이 좋지만, 입시는 싸가지 없어도 실력있는 선생님이 좋아요.

 

- 입시지도는 입시전문 강사에게 받는게 좋아요. 교과강사는 입시를 잘 몰라요. 입시강사는 교과를 잘 모르고요. 누가 더 뛰어나냐가 아니라 전공이 다른 거에요. 짜장면 먹으려면 중국집에 가야 되요.

 

- 외고 갈 때는 러시아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다소 생소한 학과에 지원하는 게 좋아요. 영어, 일어, 중국어는 원어민 수준 아이들이 많아서 전공어 내신 관리가 극악하게 어려워요. 애들이 쉬는 시간에도 전공어로 농담해요. 나는 그냥 웃을 뿐이에요. 그래서 애들이 내가 과묵한 애인줄 알아요. 사실 나도 말 엄청 많은데... 전공어는 너도 모르고 나도 몰라서 서로 처음부터 배우는 게 대입준비에 좋아요. 영어만 생각하고 외고 왔다가 전공어에 발목 잡히는 학생들이 많아요.

 

- 영어과에 가는 게 영어를 더 많이 배워서 대학갈 때 유리하지 않냐고요? 영어는 어느 과나 많이 배워요. 러시아어과나 스페인어과도 수능 수준 이상으로 배우지요. 그래서 영어과가 아니어도 수능 영어 1등급은 어렵지 않아요. 그런데 외고나 국제고는 입학할 때부터 수능 영어 1등급 실력은 갖추고 들어가야 되요. 안 그러면 수업 따라가기 벅차요.

 

- 영어과를 간다고 영어만 배우는 게 아니에요. 러시아어과를 가면 전공어가 러시아어, 외국어가 영어가 되요. 영어과는 전공어가 영어, 외국어로 중국어나 일어 등을 배우지요. 즉, 전공어와 영어의 비율 차이만 있을 뿐 어느 과를 가든 영어와 외국어 다 배워요. 굿 데이, 쿠텐 탁, 곤니찌와에요.

 

- 외고나 국제고는 내 실력보다 한 단계 낮은 학교를 선택하는 게 좋아요. 그래야 내신은 기본이고 비교과 스펙도 쌓을 수 있어요. 내 수준보다 높은 학교에 가면 교내대회가 아무리 많아도 나하고 상관없는 대회가 될 수 있어요. 그림의 떡인 거죠.

 

- 내 실력보다 낮은 학교에 가면 수업분위기가 나쁘지 않냐고요? 그렇지 않아요. 학교의 수업분위기는 상위권이 아니라 하위권이 좌우해요. 교실에 공부 잘하는 학생 한 명 늘어나는 것보다, 공부 못하는 학생 한 명 줄여주는 게 수업분위기 향상에 더 효과적이지요. 즉, 외고나 국제고는 선발형 학교라 상대적으로 낮은 학교도 수업분위기는 좋아요. 수업 망치는 애들이 걸러졌기 때문이지요.

 

- 외고나 국제고도 사립과 공립이 있어요. 사립은 등록금이랑 학교운영비가 분기당 160~170만원 정도인데, 공립은 일반고와 동일하게 50만원 정도 내요. 게다가 공립외고/국제고는 특목고여도 고교 무상교육 대상에 포함되서 앞으로 등록금이 무상으로 바뀌지요.

 

- 공립은 등록금이 저렴한 장점 등이 있어서 사립보다 선호도가 높은 편이에요. 그래서 지금도 경쟁률이나 커트라인이 공립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지요. 앞으로 무상교육이 시행되면 이 차이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요.

 

- 대입실적은 사립이 더 높은 경우가 많아요. 사립에는 돈과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여유있는 부모님이 더 많기 때문이에요. 공립 외고/국제고 선생님들을 만나보면 ‘애들은 정말 착하고 성실한데 딱 내신만 가지고 입학한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 반면에 사립은 학원 출신들이 많아요. 입학 후에도 학원 다니는 애들이 많고요. 학원 다니는 거 보면 불쌍한데 나중에 대학 합격한 거 보면 부러워져요.

 

공립은 특목고여도 선생님들이 순환근무를 해요. 몇 년 근무하다 다른 학교로 전근가야 되지요. 그래서 진학지도 시스템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어요. 공립 특목고는 선생님도 선발하기 때문에 교사가 들어가기 더 어려운 학교라고 할 정도로 선생님 실력이 뛰어나지만 일반고에서 근무하다 오셨기 때문에 학교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려요. 일반고와 외고는 수업방식이나 입시지도 방식, 학교 분위기 등이 많이 다르니까요. 선생님이 적응하기 전에 내가 먼저 졸업할 수도 있어요. 이런 부분도 대입에 영향을 미쳐요.

 

- 공립 외고/국제고 입학설명회에서 강조되는 장점 중 하나가 사교육 없는 학교에요.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학교에서 다 해결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교육 없는 학교는 없어요. 사교육이 필요없는 학생만 있을 뿐이지요. 그래서 사교육 없는(?) 학교에 갔다가 곤란해하는 학생도 있어요. 자기주도학습이 잘 되는 학생들은 시간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서 좋지만 학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학원이 필요한 아이들은 통학이 가능한 사립외고에 가서 학원 다니는게 효과적이에요. 기숙형 공립외고/국제고는 학원 다니기 힘들어요. 학원 간다고 외출허락해 달라면 잘 안 해주는 학교도 있어요.

 

- 학교 설명회에서 우리애가 합격할 수 있을지, 합격 후 버틸 수 있을지 물어보면 대부분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줘요. 그래서 그 말을 철썩같이 믿고 준비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학교 설명회는 모객을 위한 마케팅 행사에요. 게다가 요즘 외고/국제고는 선호도가 낮아져서 신입생 모집이 예전보다 힘들어졌어요. 그래서 원서지원 많이 받으려고 대부분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줘요.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네가 뭔데 우리애를 무시하냐? 이 따위 학교는 나도 안 보낸다’며 화내는 분들도 계셔서 그냥 좋게 이야기해주는 경우도 있고요. 최악의 멘트라고 해봤자 ‘지금은 안정권이 아니지만 앞으로 노력하면 얼마든지 잘할 수 있으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정도지요. 이런 말을 들었다면 다른 학교로 방향을 즉시 틀어야 돼요. 끝까지 포기하지 말랬보랬다고 진짜 그러면 안 되요. 10번 찍어 도끼날만 나가는 나무도 있어요.

 

- 외고나 국제고에 문의전화하면 재학 중인 학교나 지역을 물어보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이 대답에 따라 답변 태도가 달라지기도 하지요. 우리 학교에 학생을 많이 합격시킨 학교나 지역은 적극적으로 대답해줘요. 하지만 생소한 곳은 성의가 다소 떨어질 때도 있지요. 백화점에서 손님 복장 보고 태도가 달라질 때가 있는 것처럼요. 그래서 학교에 전화할 때는 그냥 강남이라고 하세요. 강남은 우리 마음 속에 있으니까요. -_-;;;

 

 

위 이야기는 외고와 국제고의 일반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고 개별학교로 접근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어요. 서울과 경기권 외/국의 상황이 다르고, 수도권과 지방 외/국의 상황도 다르거든요. 외/국이라고 다 똑같은 외/국이 아니에요. 서울대를 수십 명씩 보내는 외고가 있는 반면에 한 명도 못 보낸 외고도 있지요.

 

따라서 위 내용을 참고로 해서 개별학교 단위로 접근해보시기 바래요. 그러면 우리 아이에게 제일 잘맞는 학교를 고르실 수 있을 거에요. 학교는 내 아이와 궁합이 잘 맞는 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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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터디홀릭은 강명규 쌤이 운영하는 교육 공유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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