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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부] 영어유치부 및 학원 제대로 알고 선택하기 #28

등록 LV8까미맘 조회 12133 추천 0 등록일 2014-08-24 오전 12: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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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홀릭>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선정한 <청소년권장사이트>입니다!

[영어유치부] 영어유치부 및 학원 제대로 알고 선택하기 #28


 

아이들 책 읽기!

 

학부모님들의 관심이나 학원 운영자들 카페에 가도 영어도서관형 학원 창업이 유행인걸 봐서는 리딩이 요즘 일반적인 영어교육의 대세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어느 정도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숫자레벨 이란 것도 갖춰져 있고, 엄마 표로도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생각되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밀어 붙이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물론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 경우도 있습니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이 실력 향상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배우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만 요즘 이 추세를 잘(?) 이용하는 사교육 운영자들과 맹신을 하시는 부모님들도 생겨나면서 그로 인한 부작용이 종종 생기고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좀 안타깝습니다.

 

렉사일이니 AR 이니 하는 리딩 레벨은 영어권 아이들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이 아이들은 모국어가 영어고 24시간 영어로 말합니다. 쉽게 말씀 드리면 말하고 쓰기가 되는 케이스 입니다. 한국식으로 비교하자면 한국 책 많이 읽은 아이들은 당연히 말하는 수준도, 쓰는 수준도 평균 이상이 된다고 보는 것 과 일맥상통 한데, 한국 아이들은 한국어가 모국어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잖아요?

 

롸이팅과 스피킹은 일단 제쳐두고(그 이유들로는 힘드니까, 싫어하니까, 엄마가 도와주기 힘든 부분이니까 …) 리딩에만 몰입을 하는데, 영어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게 (모든 언어들을 배울 때 마찬가지 일겁니다.), Reading, Writing, Speaking, Listening 요 네 가지의 밸런스가 얼추 맞아야 한다는 점 입니다. (놀이식 영유, 이상한 영유에서 힘든 건 거의 안가르치고/안배우고 스피킹만 좀 하다가 초등 때 체계적인 학원에 가서 허걱! 하는 케이스와 비슷합니다. .) 그래야 점점 올라갈수록 습득하는 속도도 더뎌지지 않고, 아이의 입장에서도 편하게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보면 리딩 레벨만 인위적으로 높여놓고 나면 나머지는 리딩 레벨에 맞춰 자연히 따라 올라가겠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없지 않으신데요. 당신 아이들을 상대로 이런 운을 바라기엔 리스크가 너무 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AR 이나 다른 온라인 리딩 프로그램들은 읽는 걸 가르치거나 도와주는 용도가 아닌, 읽은 걸 테스트만 하는 용도 입니다. 도깨비 방망이는 아니지만 좋은 점들이 매우 많아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빨래 방망이 용도로만 쓰는 분들이 없지 않으십니다.

 

AR 시키는 미국 부모님들이 걱정을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한국 부모님들 입장에서 볼 때는 배부른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만그 중 몇 가지만 짚어 보자면,

 

 

읽는 책의 다양성이 줄어든다. : AR 10만권 이상의 책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AR 레벨에 집착 할 경우 이 리스트에 없는 책은 읽으려 하지 않는다.

 

책의 양이 긴 건 (책이 두꺼운 건) 설사 리스트에 있다고 해도 피해가고 같은 레벨의 내용 짧은 걸 선호한다..

 

책 줄거리만 찾고 그것만 보는 아이도 있다.

 

심지어 책 안 읽고 푸는 아이들도 있다. : (예전에 언급한 부분 입니다.) 온라인 객관식 문제 특성상 패턴이 훤히 보여요. 옆에서 도끼눈 뜨고 지켜봐야 효과 최대치로 봅니다.

 

보상이 없으면 자발적으로 안 하려고 한다. : 예전 경험으로 닌텐도 같은걸 상품으로 걸어놓으니 한동안 책 귀신이 되더군요. 그 다음 상품은 퀄러티를 좀 올려야 관심을 받는데, 티비, 냉장고, 자동차 경품 걸 수는 없잖아요? .

 

 

온라인 문제들은 어쩔 수 없이 패턴화 되어있기 때문에 하다 보면 눈치가 빤한 아이들의 경우 책 굳이 꼼꼼하게 읽지 않아도 얼추 때려 맞출 수 있다고 몇 번을 언급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온라인 문제 풀어서 합격(?)하면 그 정도 리딩 레벨은 된다고 믿고 안심하려는 분들이 간혹 보입니다.

좋은 점들만 최대한 살려 스마트 하게 쓰시기 바랍니다. 테스트 보고 80점만 넘으면 되는 거 아니냐? 하는 무서운(?) 생각은 하지 마시고요.

 

 

 

레벨 테스트를 볼 때, 학부모님들이 말씀/주장 하시는 당신 아이들 리딩 레벨(혹은 미교 레벨) 기준으로 그 아이의 롸이팅 레벨이 절반 수준 정도만 되도 괜찮게 배웠네 라는 말이 나오고 1/2 이상의 수준일 때는 아이를 가르쳤던 담당 선생님이 어떤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었는지 너무 궁금해서 꼭 물어볼 정도로 드뭅니다.

쉽게 말씀 드리자면 한국에서 리딩 레벨 4점 대 정도 되는 아이가 2점대 책에 나오는 롸이팅과 비슷하면 성공! 이라는 뜻입니다. 확인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아이가 써놓은 롸이팅하고 지금 아이 리딩 레벨이라 생각되는 레벨/2 책들을 펼쳐 보시고 글의 시제나 형식 그리고 사용한 단어수준들이 비슷한지 보시면 됩니다. 자잘한 스펠링과 문법적 실수는 배제하시고 말입니다.

 

극 소수이긴 하지만 초등 저학년 아이들 중에 4~5 점 대 이상 책 쉽게 읽으며, 3점 대 수준으로 글을 쓰는 아이들도 있는데 이 아이들은 큰 걱정 없습니다. 이런 케이스는 기본이 탄탄 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아이가 꾸준히만 공부를 한다면 나이 먹으면서 같이 쓰는 표현이나 수준이 올라가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가장 요즘 많이 보이는 현실은, 2~3점대 읽는데 쓰는 건 겨우 낮은 1점대 혹은 아예 쓸 줄 모르는 케이스 입니다. 생각보다 아주 많습니다. 부모님 들이 이 상황을 알고 이해를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일단 이렇게 되면 당신 아이가 했던 미교 레벨 또한 떨어지기 때문에, 자존심상 용납을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 그럼 또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미교 레벨 뻥튀기 하는 학원이나 리딩 전문이라고 간판 만 단 곳으로 가는 쳇바퀴를 돌게 됩니다.

 

 

리딩 레벨로 반을 배정할 것 같나요? 좀 잘한다는 아이들이 다니는 곳들은 실력들이 엇비슷한 경우가 많으니 롸이팅 수준으로 반 배정할 거에요. 예를 들어 스피킹만 혹은 리딩만 뛰어난 아이를 그 가능성을 보고 부족한 롸이팅 부분은 쫙 끌어 올려 줘야지 하고 높은 반에 배정하는 케이스는 드물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선생님 고생이기도 하고, 늦게 영어를 시작했거나, 아예 못 배운 경우가 아닌 영u 부터 시작한 아이들의 경우라면 본인이 하기 싫어서 안 했을 확률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 경우엔 엄마가 독(?)해지거나 본인이 정신을 차리지 않는 한 붙들어 놓고 시키려고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롸이팅 중심의 학원이 리딩 중심의 학원 보다 한 차원 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리딩은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거니까요. 쓰기가 많다고 예전 한국식 아니냐고 오해하시는 부모님 들도 계시는데, 절대 아닙니다. 한국식으로는 쓰기 못 가르칩니다.

 

 

읽는 수준에 버금가게 쓸 줄 알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쓰기 왜 많이 안 시키냐고요? 아이들이 썩 좋아

라 하지 않고 실력 쌓으려면 티가 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다 선생님들 입장에서 손이 얼마나 가는 

데요? 강남 일부 지역 빡 세다고 소문난 학원 아니면, 시도하기가 참 힘듭니다학원 수익과도 직결되는 

문제니까요. ^^

 

아이들이 써놓은 롸이팅을 제대로 확인하고 고쳐주려면 주말 내내 해도 모자랄 때가 많습니다. 아이를 오랫동안 지켜본 경우라면 더 힘들죠. 이 아이의 성향이나 즐겨 쓰는 단어나 표현을 알고 있으니 이 아이 머릿속에 들어가서 어떤 생각을 하고 썼는지 일일이 상상 해본 후에 체크를 해주는 게 옳으니까요. 가장 무서운(?) 아이들은 한국말 너무 잘하고 표현력 좋고 독창적인데, 영어를 늦게 시작한 열심히 하는 친구들입니다. 표현하고 싶은 게 많아서 참 길게도 쓰는데, 고쳐줘야 할 게 정말 많아서 식은 땀 나거든요. 최소 1년은 같이 죽자(?) 모드로 고쳐주면 느는 게 보여서 뿌듯하긴 합니다. .

 

물론 롸이팅 체크를 주로 담당하는 대부분의 외국인 강사들은 동그라미 크게 하나 혹은 간단하게 스펠링과 아주 눈에 거슬리는 문법 실수 체크 한 후에 코멘트 한 줄 띡 쓰고 말아버리니 실제로 빨리 늘기는 힘듭니다. 원어민 들이 다 고쳐서 거의 새롭게 만들어 버린 아이의 글(실제로는 선생님 글)을 보면서 감동하지 마시고, 항상 롸이팅 얼마나 하나 확인해 보시려면 아이가 최초로 쓴 rough copy 를 보시길 바랍니다.

 

한 문장 두 문장씩 써보다 저널이나 일기 쓰기로 발전하고 그 다음은 에세이(Essay) 처럼 그 후엔 논문(Thesis)을 쓸 수 있는 수준 까지 올라가야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 학교 시험에서 요구하는 건 가장 기초 수준인 한 두 문장 그것도 담당 영어선생님이 원하는 단어나 숙어 꼭 넣어서 거든요, 그렇게 안 쓰면 틀렸다고도 합니다.

 

게다가 에세이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는 아이들은 한국 입시와 내신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 전에는 끝내려고 하니 상대적으로 일찍 시작한 아이들이 유리한 상황 이고 이 아이들도 영어만 공부해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참 힘듭니다. 게다가 학원 영어 선생님 수준이 천차만별이라 더더욱 힘들어 보여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공부 좀 시키는 학원에 보내다 뒤쳐지거나 공부하기 싫어하면 상대적으로 널널한 리딩 중심이라 주장하는 도서관형 학원에 보내는 경우도 요즘 심심 찮은데오래 전부터 이런 스타일로 운영하던 학원이(**, 리딩**, 리드***) 아닌 요 근래 오픈 한 곳이라면 꼼꼼하게 확인 하신 후 보내세요.

 

실제로 운영하시는 분들도 아주 소수이지만 요즘 가끔 한탄을 하는 것이 분명히 어학원에 비해 소자본으로 쉽게 창업 가능하고, 고용해야 하는 강사 숫자도 상대적으로 적고, 보다 적은 월급을 줘도 될 만한 강사도 학생 관리하는데 충분하다는 말(=저렴한 인건비)에 솔깃해서 창업했는데, 제대로 가르치려니 롸이팅을 일일이 체크해줘야 하고, 그러려니까 수준 되는 분을(=비싼) 모셔와야 한다는 거죠.

 

 

 

이 참에 읽는 방법도 한 번 짚고 넘어가 봅시다.

 

묵독 안돼요!

 

저는 어릴 때 열 번 읽으라고 하면 속으로 대충 너댓번 읽고, (처음엔 보통 9번 정도 읽고 조마조마해하다 별탈 없으면 점점 줄이죠. .,;;) 시간 채운 후 다 읽었다고 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저처럼 사악하지는 않겠지만 없지는 않겠죠?

 

소리 내서 읽는 게 촌스러워 보이나요? 2점대 혹은 3점대 까지는 소리 내서 무조건 읽히세요. 페이지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목 아프다고 투덜대나요? 곁에 있는 부모님 들릴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항상 무슨 내용인지는 물어보세요. 요즘 책을 읽는 게 아닌 책 안의 활자만 읽고 마는 아이들도 꽤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읽으면 책 내용에 대한 이해도도 올라가고 발음도 좋아집니다. 좀 더 시키시는 어머님들의 경우 필사까지 시키는 경우도 봤거든요. 아이 글씨가 정말 아름다워 집니다.

 

무조건 빨리 읽는 것(속독?)도 안됨!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놀이 어릴 때 다 한번씩 해보셨을 겁니다. 서너 판 하다 보면 무궁화 꽃이 제대로 피던가요? 피었습니다를 제대로 말하는 친구 거의 없었고 말 다툼 나는 경우가 많죠. .,;; (북미 쪽 아이들이라고 해서 다르지는 않습니다. 1 미시시피~~~ 로 시작하는 게임이나 1 스팀보트~~~ 로 주로 시작하는 간이 미식축구 할 때 보면 꼭 한마디씩 나와요. ^^)

 

아이들 처음에 읽기 시킬 때 스톱워치 가져다가 빨리 읽기 시합도 하면서 선생님들이 스피드 업을 유도 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 시합에만 집중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제대로 못 읽으면 말짱 도루묵이니까요.

 

 

유치부 때부터 쭉 외국인이 가르쳤고, 리딩 중심이라는 곳에서 제대로 못 배울 경우,  (한번 읽혀 보세요.) 혀는 꼬지, 빨리 읽지, 그거 보고 원어민 발음 나오네? 하고 착각하지 마시고 끝까지 제대로 읽는지를 보세요. 이런 아이들 중에 문장 끝을 흐리거나 확실치 않다 싶은 단어들은 mumble(우물우물 거리는) 하는 아이들 적지 않고 나름 잘한다는 아이들도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다년간 버릇 잘 못 들여 놓으면, 고쳐줄 때도 상당히 애 먹고 반발도 심합니다.

 

게다가 자기보다 늦게 읽음 다 못하는 구나 하고 착각하는 아이들도 적지 않고, 엄마들도 꽤 있어요. 그러고는 집에 가서 엄마한테 내가 새로 옮긴 학원/ 새로 이사간 동네 애들은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수준 떨어진다는 말을 하고 그걸 또 그대로 믿고 같이 배우는 아이들 레벨 떨어진다고 항의하는 어머님들도 계시더라고요. 나름 유명하다는 학원 출신 아이들이 특히 그럽디다.

 

 

해외 경험을 하신 부모님들이 점점 늘어나고 영어에 관심을 가지시는 부모님들도 많기 때문에 아이들 영어 수준 또한 5~6년전에 비해 평균적으로 더 낫습니다. 그 덕분에 어학원들/선생님들 수준도 많이 괜찮아지는 편입니다만 쉽게만, 즐겁게만, 편하게만 배워서는 해결 안됩니다.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골고루 열심히 꼼꼼하게 할 수 있게 조금 더 도와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귀한 시간 내어 읽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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