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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부] 영어유치부 및 학원 제대로 알고 선택하기 #26

등록 LV7까미맘 조회 10085 추천 0 등록일 2014-04-11 오전 7: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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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홀릭>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선정한 <청소년권장사이트>입니다!

[영어유치부] 영어유치부 및 영어학원 제대로 알고 선택하기 #26



신학기 시작하기 전 고민 많이 하시고 아이들 보낼 학원들을 선택 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행운을 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예전에 리터니 이야기를 짧게 한번 한적 있는데, 그 이후로 다양한 국가에서 경험을 하고 돌아온 아이들을 더 봤습니다. 그 중 좀 특이한 케이스를 꼽으라면 그리스 7, 베트남 7, 이태리 7년차 아이들 이네요. 처음 언급된 두 학생들의 경우 국제학교를 다녔지만 충분히 현지 생활을 했기 때문에 영어도 능통하고 현지어도 능통했고 한국말도 곧잘 했으나 결국 영어학원 좀 다니다 국어랑 수학에 올인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정도 체류했던 아이들은 몇 년은 영어를 뒤로 제쳐놔도 최대한 유지 되니 큰 걱정 없습니다. 이태리에서 온 학생은 국제학교가 아닌 현지학교를 다닌 케이스라 불어를 오히려 잘하지 영어는 북미 대도시에 가면 볼 수 있는 Little Italy 의 전형적인 피자가게 아저씨 발음에 손동작이 멈추지 않아 한참을 웃었습니다. 이 학생은 그곳에 살기 때문에 1~2년에 한번씩 방학 때 마다 오는데 올 때마다 겨우 발음 고쳐놓고 다음에 보면 또 그 발음이에요. .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중국이나 필리핀에서 돌아온 아이들 대여섯명은 설마설마 했었지만 역시나 였었습니다. 2~3년을 살다 온 아이들인데 현지어도 못하고 영어도 제대로 못하고, 자기가 살다 온 나라와 현지인들에 대한 혐오감(?)이 심하더군요. 물론 전부가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만 그 비율이 지금까지는 과반수가 훌쩍 넘습니다. 가족이 같이 갔다면 부모한테 전혀 안 배웠다고 할 수는 없겠죠? 미국이나 캐나다 갔었다면 이랬을까요?


어릴 적부터 사람 무시하는걸 배우면 커서 좋을 게 하나도 없는데이런 케이스들 볼 때마다 많이 씁쓸해요.

 

 

지금부터 언급할 리터니는 현지에서 태어났거나 인생의 절반 가량을 살다 온 아이들이 아닌 1~2년 다녀온 아이들 입니다. 주로 엄마와 함께 영어를 목적으로 다녀왔거나 아빠/엄마의 직장 해외파견 혹은 연수/유학을 통해 같이 다녀온 아이들이죠.

 

 

어디로 갈까요? 질문을 받으면 강남과 그 외 일부를 제외한 지역이라면 하나같이 한곳을 추천 합니다. 대안이 될만한 곳이 딱히 보이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일겁니다.

 

학원 반 편성 자체가 영어 레벨에 따라 나뉘기 때문에 리터니들 또한 리너티반 혹은 나름 최고 레벨에서 공부를 하겠죠. 이건 곰곰이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학습능력이 떨어지지만 외국물 오래 먹어서 영어를 잘하는 아이, 학습능력도 좋고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이 있거든요영어만 보면 다 같은 반이 될 수 있는데 전자인 경우 처음엔 버티다 몇 개월 지나가면 밑천 다 드러나서 수업을 못 따라갑니다. 그래서 리터니들의 경우 영어실력으로만 반 배정하면 못 따라가는 아이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리터니반에 2년 있다 왔는데 방치 당해서 영어도 못하고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를 봤고 비슷한 케이스 몇몇 경험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말은 어느 정도 할 줄 아니 영어는 곧 잘 하는 것 같습니다만 수업을 못 따라가는 아이들이죠. 그나마 그 사이에 제대로 된 건 다 까먹고시건방과 흉내만 남아있었어요.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적지 않은 어머님들이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아이가 한국 생활 + 한국 학교 생활 적응 하는 게 힘들어서라고요


일리가 없지는 않습니다만 이 변호 레파토리는 한국 생활 1년이 지나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 살다 왔음 이해라도 해요, 1~2년 다녀오신 분들이 더 그럽니다. 아이를 이런 식으로 변호를 계속 해주다 보면 아이도 알아요, 계속 엄마한테 숙제나 공부하기 싫음 이걸 무기 삼아 칭얼대죠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 아이가 공부가 하기 싫어서 혹은 공부를 못 따라가서 그러는지, 정말 적응하기 힘들어서 그러는지 빤히 보이는데도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귀를 막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면 어머님 해외생활 몇 년 하셨어요? 저희 20년차 인데라고 말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결국 이런 소리 듣기 귀찮거나 아이한테 지면 리터니 찬양(?)해주는 곳으로 옮깁니다. 어학원 홍보용으로는 아주 좋거든요.

 

 

그리고 한국서 배운 것 딱히 없이 필리핀 제외한 영어권 국가에 1~2년 다녀온 아이들의 경우 제대로 가르치는 학습식 영유 나와서 쭉 다닌 아이들 보다 스피킹은 나을 수 있으나 다른 부분은 다 떨어집니다. 강남 쪽이야 리터니들이 상대적으로 많고 학원 선택의 폭이 다양한 편이지만 그 외의 지역일 경우 리터니 반이랍시고 외국물 잠깐 먹은 아이들이나 엄마들 우월감 이용해서 장사를 할 바엔 그냥 티내지 말고 운영 하는 게 바람직 하지 않을까요? 학부모님들도 이런 케이스의 아이들이 단지 학원의 홍보용 모델들이 안되게끔 더 철저하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쪽지나 메일로 곧 해외로 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 2년 이상 해외거주 계획이라면 가기 전에 굳이 학원이나 과외 더 시키지 말고 전국일주나 하고 맛있는 것 실컷 먹고 가라는 답변을 드렸었는데, 이젠 4~5년으로 상향시켜야 할 것 같고 1~2년 계획이라면 최대한 많이 한국에서 하다 가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만큼 요 근래 국내에서 배우는 아이들 실력이 좋아졌고 더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학습식 영유, 어학원 기준입니다. 나머지 90%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엄마들한테 입으로 영업하지 가르치는 건 거의 없습니다.)

 

영유부터나 초등부터 영어를 시작해서 상위권 반에 들어가는 아이들은 솔직히 영어만 잘하는 아이들은 거의 드물고 학습능력이 매우 뛰어난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국내파 아이들의 경우 영어만 놓고 레벨에 맞춰 반을 구성해도 같은 반 대부분의 아이들 학습능력 또한 엇비슷하기 때문에 가르치고 따라오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물론 영유를 나와서 처음엔 높은 레벨에 있었으나 점차적으로 같이 공부한 아이들에 비해 쳐지는 경우가 2학년 때부터 는 티가 납니다. 또한 초등 1학년때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초등 1학년때부터 가르쳐서 학원 보냈는데 2학년 되니까 영유출신 아이들하고 같은 반이 되었다는 성공(?) 스토리는 가끔 들어 보신적이 있을 겁니다. 그만큼 열심히 잘했다는 소리지만 한편으로 가르치는 입장에서 볼 때 그 영유 수준이 얼마나 떨어지면 영유 연계 2학년 반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1~3년차 알파벳부터 저희가 직접 가르친 영유출신 초등아이들 중상위권 반에 3학년 까지는 들어간 케이스가 없습니다. 영유 출신 우대? 이런 게 아니고 실력이 안돼서 못 들어 갑니다. 게다가 한국인/한국계 혹은 외국인 선생님이 새로 와도 영유 출신 제대로 배운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검증을 해대고 지들끼리 흠좀 하네? 발음 괜찮네? 그러고 있는데 어거지로 집어넣는다 해도 이건 뭐 사자우리 안에 토끼 되는 격이라 바람직 하지 않아요.

 

최고로 빨랐던 경우엔 알파벳은 알던 아이가 파닉스 과정 직접 11로 가르쳐서 2주만에 끝내고 (파닉스 가르칠 때 발음을 한글로 써서 가르치는건엄마표라면 모르겠으나 보습학원 아니라면 좀 난감입니다.) 바로 미교 정규반으로 올려버린 경우도 있어요. 2개월 정도 붙들어 놓고 가르쳐도 엄마표로 책 뗀 아이들이나 일반적인 영어학원에서 배운 기간에 비해 느린 편이 아니고 아주 완벽하진 않았지만 가능성 보고 올렸는데, 이럴 경우 기초가 탄탄하지는 않고 단어들을 많이 접한 상황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담당 선생님들이 신경을 더 써줘야 합니다. 아이가 아무리 똑똑해도 스트레스는 받는데다, 파닉스 기초 탄탄한 아이들과 섞여서 공부하는데 신경 안 쓰고 똑같이 대우를 하면 혹시라도 몇 개월 후 급 브레이크 걸릴 가능성도 있거든요.

 

좀 빠른 케이스의 경우, 가르치면서 이 아이가 영유를 다녔었더라면 볼만 했었겠다 싶은 느낌이 오는 아이들인데, 초등 입학 때부터 학원 다녀서 파닉스부터 시작하면 2학년 2학기 정도 되면 일반적으로 놀이식 영유라고 불리는 곳 2~3년차 출신 같은 나이 아이들과 같은 반 해도 큰 지장 없습니다. (이렇게 되려면 학습능력 외에 누가 기초를 다져줬느냐, 누가 그 이후로 가르치느냐가 관건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위험(?)스런 리터니는 미취학 아동들 입니다. 몇 년 살다 혹은 태어나서 계속 살다 한국에 유치원 갈 나이에 귀국한 아이들, 한국어가 가장 급하다는 점, 한편으로 아이가 그 동안 쌓았던 영어 또한 절대 포기 할 수도 없는데그렇게 고민하다가 쉽게 선택을 하는 게 일유 인데, 친구들과 어울려 한국어를 빨리 습득할 수 있으니 좋고 한국 교육기관 적응 훈련도 되어서 좋고 일거양득 같다 또한 그 사이에 영어 까먹겠어? 하는 마음을 가지시면서 보냅니다. 좀 더 치밀(?)하게 플랜을 짜는 분이라면 일유 + 오후 영유 생각을 하시는데, 이건 돈만 더 드는 옵션입니다.

 

 

그 나이대의 아이들 얼마나 폭풍처럼 습득을 빨리 하고 반면 그 보다 더 빨리 까먹는지 아시나요?

 

외국서 살다 온지 2~3년 되고 5~6세에 해당되는 아이들 한 학기(6개월)이면 그 동안 습득했던 영어 거의 다 까먹습니다. 글로 배운 게 아니기 때문에 더 빠릅니다. 게다가 외국서 살면서 댁에서 영어하지 않으셨잖아요? 일부러 아이 한국어 교육을 위해 집에서는 무조건 한국말을 쓰게 했다? 요건 자식들 한국어 교육을 시키기 위해 발버둥치는 1.5세나 2세 교포 부모 가정만 해당되는 이야기 입니다. ^^

 

반대로 2~3세 교포 아이들 어릴 때 한국에 가깝고(!) 친하고(!!) 삶에 여유(!!!) 있는 친척이 있으면 방학 때 한번씩 다녀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해 방학 때 마다 외국 캠프에 보내는 한국에 거주하시는 부모님들 보다 한국 방문 하는 교포 아이들은 그렇게 많이 없습니다. 형편이 되야 하죠. .ㅠ 아무리 힘들다 해도 한국에 계시는 분들 형편이 요즘은 더 낫습니다.) 어쨌거나 이 아이들도 방학 때 2~3개월 한국에 왔다 가면 한국어 기가 막히게 합니다. 그러다 몇 개월 지나면 쓸 일이 많이 없으니 거의 제자리로 유턴 해요.

 

리너티들의 영어를 그나마 유지시켜 주려면 좀 찜찜(?)해도 일유 보다는 영유를 보내야 합니다. 본전(?) 생각 하시는 경우라면 무조건 영유 보내야 하고요. (영유 찬양 글 아닙니다. 상황이 이런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그리고 좀 뜬금없지만 연수가 아닌 조기유학을 목적으로 외국으로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시는 부모님들, 냉정하게 공부 못해서 보내는 케이스라면 딱 한가지는 만고불변의 진리라는걸 아셨으면 합니다. 한국서 공부 안 하는 아이, 외국 간다고 공부하지 않습니다. 주위에서 뵌 분들 대부분이 하다못해 필리핀에 조기유학 보내시는 분들마저도 최소 미국 주립대는 가겠지 하고 참 쉽게 생각 하시더라고요. 가장 만만해(?)하게 생각하는 주립대라도 보내시려면 수학은 최대한 떼고, 철 들고 나서 보내세요.

 

 

 

두서 없는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PS: 자체교재 안 만들고 버티다 아이들 실력이 눈에 띄게 느는 것 같지 않아 결국 이번 신학기 전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Journeys 4 타이핑을 끝냈는데 워드 파일로 100장 넘고, 단어 수는 43,104개가 나왔습니다. .,;; 내용은 어른들도 흥미 있게 읽을 만큼 나름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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