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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부] 영어유치부 및 학원 제대로 알고 선택하기 #16

등록 LV6까미맘 조회 6231 추천 0 등록일 2014-01-14 오전 7: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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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홀릭>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선정한 <청소년권장사이트>입니다!

[영어유치부] 영어유치부 및 학원 제대로 알고 선택하기 #16

 

아주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중복되는 내용도 꽤 있을 거고, 읽으시는 학부모님들의 생각과 전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을 거에요. 어떤 부분에서는 저희가 틀릴 수도 옳을 수도 있고 애초에 정답(?)이란게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릴께요.

 

 

1. 시설 갖추고 안 저렴 vs 시설 안 갖추고 저렴 (유치부)

 

2.  교과서 책 레벨 유치부 졸업 후 초등입학시 2.1이상 vs 1.4 or 1.5 (Treasures 교과서 기준)

 

3.   무조건 백인 vs 색깔구분 없이 능력별

 

4.   한국인 보조교사 vs 한국인 고급(?)인력 (유치부)

 

5.   12명 이상 vs 12명 이하

 

6.   연차존중 vs 실력과 성향존중 (유치부)

 

7.   어중간한 아이 적당히 가르치기 vs 아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가르치기

 

8.   입학 상담시 최상위권 아이가 한 것 보여주기 vs 중간수준 아이 것 보여주기

 

아시다시피 영어학원은 비즈니스 입니다. 영유는 더 심한 비즈니스라고 보셔야 합니다.

교육열 많이 있고 생활수준이 평균이상 되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영유 딸린 어학원을 운영하면서 위에 쭈욱 열거한 부분 8개 부분들 중 전자를 6개 정도만 실행에 옮겨주면 소위 대박이 가능합니다.

 

1.3.4.5.7.8번 항목의 전자는 성공(?)적인 영유 비즈니스의 필수조건이고, 2,6번은 명성 있는 학습식이 되냐 안되냐 하는 일종의 옵션이 될 것 같습니다.

  

 

1.   시설 갖추고 안 저렴 vs 시설 안 갖추고 저렴 (유치부)

 

아이들을 위하고 배려하는 시설이 있어야 한다는 건 홧김(?)에 이사하면서 시설 다 없애버린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쓰러져가는 식당도 최상의 재료만 고집하는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면 불편함을 무릅쓰고서라도 줄서서 기다려가면서도 가니까 일단 인정만 받으면 괜찮겠지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요즘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어린 아이들과 함께라면 어른들 입맛에는 썩 맞지 않더라도 비싸고 분위기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시더라구요. .

 

부모님들과 아이들 모두를 진심으로 배려한다면 아이가 행복해 할만한 시설은 어느 정도 갖춰놓고 원비도 착해야 했었습니다. 7세는 공부에 집중을 할 시기라 그나마 좀 덜 미안한데 5,6세 아이들한테는 볼 때마다 미안하네요.

  

확실한 믿음이 없다면 시설도 신경 쓰시길 바랍니다.

  

 

2.   교과서 책 레벨 유치부 졸업 후 초등 입학시 2.1이상 vs 1.4 or 1.5 (Treasures 교과서 기준)

 

최소 한번 이상은 언급을 한 부분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아직도 착각하시는 부모님들이 적지 않은 부분입니다. 북미쪽 아이들은 이렇게 학습적이지 않으니까... 걔들은 쉬엄쉬엄 천천히 배우니까... 한국아이들이 워낙 똑똑하고 갈 길이 바쁘니까... 가능하지 않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 오래전에 방송했던 로잔느 아줌마 같은 가정의 기준(전형적인 백인 중하류층)으로 보면야 가능한 Theory 겠지만 백인 상류층, 유태계, 중국계, 인도계 사람들이 이 소리 들으면 웃을겁니다.

 

엄마들의 끝없는 희망사항은 배제해야 하고 무조건 아이들 나이대의 사고와 능력에 맞는 교과서나 교재 레벨을 선정해야 합니다. 모국어가 한국어인 아이들이 오직 읽을 줄 만 알고 내용이나 해석 훌러덩 대충 대충이라면 그 책은 아이에게 절대 적합한 레벨이 아닙니다. 저긴 유치부 졸업하고 나서 초등 1학년 입학하면서 2점 대, 3점 대 미국교과서 한다더라 정말 수준이 높구나 거기 보내야지~~~ 1학년이 2학년 미국 아이들용 수학/과학도 아니고 영어과목 교과서의 내용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잘 할 아이가 몇% 나 될까요? 물론 있기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수는 극히 적습니다.

  

2011년 초 무렵 직접 가르친 영유 2년차 수준 되는 초등 1학년 아이들을 Treasures 1.4 로 잡아놨었는데 다른 영유출신 상위권 2~3년차 아이들이 와서 한 반을 더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님들 대부분이 다른 곳에서는 2.1 들어가는데 1.4는 너무 낮은 거 아닌가요? 하는 걱정을 하시더군요. 그동안 한국 물정(?)을 좀 배운터라 결국 어머님들과 이 반은 1.5를 하기로 타협(?)을 보았습니다.

이 아이들 입학시험 볼 때 1.4 공부할 아이들보다 평균은 조금 낮았습니다. 지금은 더 많이 차이가 납니다. .,ㅡ 똑 같은 한국인/원어민 선생님들이 1.4 1.5반을 가르쳤기 때문에 강사의 열정과 실력은 변수가 될 수 없었습니다. 이해도와 활용도의 차이인데 이 아이들이 만약 1.4로 좀 편하게 공부해서 90% 이상 이해를 하고 넘어갔다면 실제로 더 많은걸 배울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2학기에는 1.4 하던 아이들은 1.5, 1.5 하던 아이들은 2.1을 하게 되는데 일단 책 두께가 다릅니다. 내용도 만만치 않아서 이 책을 얼마나 이해하고 나중에 배운걸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됩니다.

 

법전이나 성경, 불경도 읽는 건 누구나 읽습니다. 읽었다고 해서 법조인, 목사님, 스님 될 수 있나요??? 

  

 

3.   무조건 백인 vs 색깔구분 없이 능력별

 

잘생긴 백인남자 + 예쁜 백인여자 강사들은 어학원의 꽃(일명 얼굴마담이라고들 하죠.)이 맞긴 합니다. 이분들이 자질되고 열정적이고 진심으로 아이들 하나하나를 사랑할 수 있다면 꽃 인데... 겉만 번드르르 하다면 저희가 보기엔 암 덩어리 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한국에서 영어 가르치는 원어민 강사들 월급과 혜택은 과합니다. 게다가 세율도 북미 쪽과 비교하면 낮습니다. 대략 한국에서 세금 떼고 실제로 받아가는 수입에 제공받는 각종 혜택을 계산해보니 캐나다 기준으로 연봉 4만불 이상(미국은 인심이 후한 동네라 잘 주니 5만불 이상) 못 받을 것 같은 수준들은 쳐다보질 않게 됩니다.

 

그 동네도 전문직이 아닌 이상 사회 초년병들이 이정도 받으려면 한국식 표현으로 출신학부 포함한 스펙이 어느정도 빵빵해야 합니다. 이력서들 보면 하나같이 어정쩡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교사자격증 소지 운운하지만 실상을 보면 교사자격증 소지 (한국 행 희망자들 + 일하는 사람들) 중 시골 깡촌이라면 모를까 현지 대도시에서 공립학교나 제대로 된 사립학교에 정규직 교사로 채용 될만한 사람은 5%도 안 됩니다.

 

이런 기준으로 일단 국제전화 인터뷰를 한 명당 한 시간씩 해도 전화비 아깝지는 않겠다 하는 사람 10명을 찾으려니 이력서 1000개 이상 꼼꼼히 봐야 합니다. 이와 중에 백인이라면 영어 외의 다른 언어가 최소 한가지이상 능통해야 합니다. (이유는 예전 글 보시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10명의 최종 후보자중 백인은 두 명 나오더라구요. 그러나 인터뷰 후 백인들 모두 다 탈락 (한명은 한국과 아시아 문화에 대해 너무 무지해서, 나머지 하나는 페이스북 검색결과 파티걸 ㅡ.,;;)

 

인터뷰 거치고 최종적으로 뽑다 보니 결국 올해 4명의 원어민 강사 모두 검은 머리가 되어버렸습니다. 10명 이상 원어민들이 근무하는 곳도 아니고 저희들 빼면 이 친구들이 원어민 강사들인데 남들은 어학연수나 유학 다녀온 분들 혹은 자격/자질 미달 교포들을 원어민 혹은 원어민급 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둔갑을 시켜 교포 reputation x칠 하는 상황에서 이게 과연 먹힐까 하는 걱정부터 들더군요. 학부모님들께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부탁 드렸고, 이 친구들한테도 미리 교포나 동양계 강사는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백인들 하는 거에 비해 서너 배 열심히 해야만 겨우 인정 받을 수 있다, 그럴 각오 없으면 다른 곳 찾지도 말고 그냥 현지에서 일자리 잡아서 편하게 살라고 진심 어린 협박(?)을 했는데 다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이라도 동의를 하더군요. 그래서 데려왔습니다.

 

그 와중에 중국계 미국인은 계약 다하고 펑크를…ㅡ,.

 

올해 1번 타자 원어민 강사 뽑으려고 투자한 시간은 석 달 남짓인데 남은 시간은 3그 와중에 모두들 검은 머리는 더 이상 안된다, 한명이라도 금발 데려와야 한다고 강력 반발 ㅠ.ㅠ  캐나다 미국에 아는 지인들 다 동원하고 거의 납치해오다시피 해서 한 명을 데려왔습니다. 결과적으로 금발은 금발인데 엄마가 일본인이니 사실 100% 금발은 아니었습니다만 오자마자 뜨거운(?) 아이들의 관심과 반응들이 한편으로는 좀 섭섭하긴 하네요. 나름 백인(?)이니 기대치가 한국인 선생님들 이나 교포선생님들 절반 정도 밖에 안돼서 인지 그 기대치만큼만 충족 시켜주고 있고 아주 천천히 나아지고 있습니다만 나의 절반은 동양계라는 개념 보다는 나는 백인이에요 라는 사고방식이 강해서 개념장착 시키고 있는데 앞으로 두 달 안에 개선 안되면 퇴출할겁니다. 교포들도 마찬가지에요, 한국 와서 주구장창 나는 미국인이다라고 주장하면 그 좋은 미국 돌아가게 해야지 한국에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사실 외부에서 상담 오면 왜 여긴 백인이 없지? 별로네~~~ 하는 소리들을 각오 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교포강사들이라면 한국 아이들한테 영어를 가르치는데 가장 적합한 하다는 걸 이번에 확실하게 증명을 해보고 싶었는데 될지 안될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백인들 다루기가 힘들 수도 있겠지만 사실 백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포강사/한국인 강사를 다루기란 정말 힘듭니다. 보스들은 역시 다르구나~~~ 믿고 의지하고 respect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야 그나마 이분들도 긴장하고 마음이 움직입니다. (다른 비즈니스들도 물론 같겠죠.)

덕분에 죽자고 공부합니다. .ㅠ 교포 원어민 강사 3명중에 가장 먼저 온 한 명은 작업(?) 끝냈고, 나머지 두 명중 한 명은 똑똑한 머리를 잔머리 굴리는 쪽에 많은 비중을 둬서 서로 간(?) 보면서 탐색 중, 나머지 한 명은 일을 제대로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을 잘 가르치겠다는 목표는 같으나 서로의 교육관에 좁혀지지 않는 차이가 있어서 조만간 전쟁이 한번 일어날 것 같네요. (이 글 쓴지 3주 지났습니다, 전쟁은 벌어졌고 치열하게 싸웠고 설득 시켰고 이제 이해하고 귀염둥이 되었습니다. 잔머리 교포강사는 아이들만 위한다면 해고인데 어머님들(=비즈니스)을 위한다면 그냥 가야 하고계속 갈등중이네요. .,)

 

이렇게 머리 싸매가며 뽑아서 데려와도 대부분 사회초년병들이라 일을 시켜보면 적잖이 실망스럽고 아이들 키우듯이 지속적으로 잔소리에 칭찬에 가끔 울고 달래주고 해야 좋은 원어민 선생님이 되던가 아니면 떨어져 나가던가 둘 중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뒤에서는 욕할지언정 나중에 본국에 돌아가 직장 잡아서 일 할 때 이런 열정과 성실함 가지고 일한다면 누구에게나 예쁨 받습니다.

 

다른 영유 걱정할 형편은 아니지만 다른 곳들이 참 궁금해집니다. 과연 어떨지

 

어쨌거나 자질을 갖추고 열정과 사랑도 갖춘 제대로 된 백인들도 물론 소수 있지만 그들만이 영어교육에 가장 적합하다는 선입견은 이제 좀 버리셨으면 합니다.

  

 

4.   한국인 보조교사 vs 한국인 고급(?)인력 (유치부)

 

영유의 나름 약점인 아이들 인성이나 유아기교육을 위해 한국인 파트를 유아교육 전공하신 분들이 일하는 영유에서 이분들이 한국말로 가르친다면 무조건 좋다는 분들 많이는 안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 비싼 돈을 들여 영유를 보내는데 왠 한국어 남발??? 이런 자격을 갖춘 분들이 어학연수나 유학을 다녀왔다고 칩시다. 외국 생활 좀 하시다 오신 부모님들이 그 영어 들으면 더 마음이 답답해 집니다. 한계가 있다 보니 이분들 역할 또한 제한되어 있습니다.

 

비즈니스가 우선인 영유라면 매번 엄마들을 상대로 전화상담 잘하는 분들을 쓰지 자격을 대부분 갖춘 한국인 선생님을 비싼 월급 들여가며 절대 쓰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땅에서 한국인 부모님들이 한국인 선생님은 무시 하고... 백인 선생님은 존중해주는 좀 우스운 상황이 생깁니다. (명절 때 티가 제일 많이 납니다. .,;;)

영어 강사 상상하고 들어왔다가 보모에 전화상담원 역할 밖에 안되니 이직율도 굉장히 높습니다.

일부 학부모님들의 옳지 않은 사고방식도 문제입니다만 이렇게 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 놓은 영유 운영자들도 이젠 생각을 바꿔야 하는데 과연 바꿀까요? .,

 

영유나 영어학원에서 한국인 선생님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솔직히 말씀 드려서 아이비리그 나온 백인이나 그럭저럭 학교 출신 백인이나 강사관리만 제대로 한다고 가정하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거든요. 반면 한국인 선생님들이 줄 수 있는 차이는 엄청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린다면 예쁜/잘생긴 백인이 들어올 경우 아이들이 좋아라 합니다. 순수한 어린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호감이 가서 그들이 잘 가르쳐서 배운다기 보다는 이것저것 모든 것을 따라 하다 (심지어는 이들이 혼잣말로 내 뱉는 비속어 까지도.,) 시쳇말로 많이 주어 먹습니다. 반면 한국인 선생님은 정말 잘 가르쳐야 합니다. 외국인들로부터 체득한 영어를 빠른 시간 안에 확실히 체계적으로 잡아줘야 하는 역할을 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런 분들을 데려오려면 우선적으로 영어가 어느 정도는 되어야 하기 때문에 나름 적잖은 비용을 투자해야 합니다. 티도 잘 안나고 (아이들 영어가 체계적으로 쑥쑥 늘면 전적으로 외국인 강사들이 그렇게 만들어 준 줄 아세요..) 금발머리 강사 숫자 세고 있는 학부모님들이 많은 이 상황에서 이분들한테 이만큼 투자할까요? 아님 예쁘장한 백인 여자 강사 한 명 더 데려올까요?

 

게다가 영어만 잘한다고 스펙 좋다고만 데려올 수도 없습니다. 만약 영어가 약간 약하더라도 개념 있는 분이라고 생각되면 일하면서 원어민 강사들 쉬는 시간에 11로 붙여서 실력 쌓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만… ( 1년 이렇게 하면 한국인들 바글거리는 외국 대도시에 어학연수 다녀온 것 보다 효과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을 좋아하고 진심으로 사랑을 줄 수 있는 분 이여야만 합니다. 제대로 된 원어민 강사 찾는 것 보다 최소 10배는 힘듭니다.

 

한국인 선생님들한테 제대로 투자하는 곳을 보내신다면 실패할 확률이 확 줄어들 겁니다.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5.   12명 이상 vs 12명 이하

 

영어학습적인 부분에서는 숫자가 적으면 적을수록 확실히 낫습니다. 아이들이 좀 많으면 교우관계도 형성되고 사회성 발달하고 좋지 않느냐고 의문을 다실수도 있는데 좀 한다는 학습식 영유 나온 아이들 보면 친구들과 협력하는 것 보다는 경쟁하는 것만 더 배운 것 같아 씁쓸합니다.

 

게다가 선생님 한 분당 관심을 줄 수 있는 아이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강사들은 일 싹싹하게 제대로 하는 개념이 탑재되어 있지 않아서 아이들 관리 제대로 안됩니다. 한국인 보조선생님이 계시지 않느냐… 이미 몇 번 말씀을 드렸지만 아이들은 오직 외국인 담임 선생님만 바라봅니다. Co-teaching 시스템으로 한국인 선생님이 보조 선생님이 아닌 공동담임인 곳도 있습니다. 공동담임이라면 원어민 담임과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야 합니다. 만약 이런 시스템을 갖춘 곳에 보내신다면 한국인 선생님이 과연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질이 되는지 꼭 확인하고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되면 말만 좋아서 공동담임이지 원어민 + 아이들 + 엄마들 뒤치다꺼리 해주는 Assistant 입니다.

 

그리고 15명 이상 한 반 인 곳은 본인의 아이가 그곳에 가서 득이 많을지 실이 많을지 생각을 다시 한번 곰곰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시스템으로 돌리면 20~30명도 가능합니다. 다만 시스템으로 돌리기엔 아이들이 많이 어리고 개별적으로 세세한 관심이 필요해요.

  

 

6.     연차존중 vs 실력과 성향존중 (유치부)

 

이미 몇몇 곳 들은 연차 파괴하고 오직 성적순으로 반을 구성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거부감 가지시는 부모님들도 많으시고 초창기부터 빡(?)세게~~~ 밀어 부치자고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는 분들도 적지 않으십니다. 경쟁을 즐기고 이를 통해 실력이 부쩍 향상 되는 아이들 또한 있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이 맞는 아이가 있는 반면 오직 엄마만 경쟁을 즐겨서 아이가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굉장히 많죠?

 

성적순으로 반 배정을 해서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아이들 성향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선생님과 아이의 성향도 잘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이런 거 저런 거 다 고려해서 반 배정??? 그 머리 아픈 일을 할 이유가 없죠. 게다가 실력 순으로 반 배정해서 운영하는 곳들은 소위 못 보내서 안달 난 곳들이라 이런 수고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 외의 대다수 영유들은 굳이 유치부 때 엄마들 자극 줘가며 무리할 필요 전혀 없기 때문에 초등 들어가서 나름 실력 순으로 반 배정을 합니다만 실력 별 배정이 설사 가능하다고 해도 엄마들 눈치가 무서워서 사실상 대대적인 변화는 못 줍니다.

 

영유는 7 2학기 때 가장 많이 실력이 늘고 많이 배웁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도 설렁설렁 가르치거나 공부하면 체계조차 안 잡히고 초등 가서도 고생합니다.

남은 6개월이라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다들 말리는데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혼자 고집 피워 소수의 아이들을 부모님과 상담 후 동의 하에 반 이동을 시켰습니다. 결과적으로 조용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성격이 강직한 선생님 두분, 성격이 부드러운 선생님 두분, 부드러운 선생님들 반 아이들 네명을 강한 선생님 반으로 옮겼거든요. 강해도 버티고 이겨내서 더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 그리고 곧 초등 들어가니 행동이 아직도 아기 같아서 강해지라고 옮긴 아이… 반대로 강한 선생님이 맡고 있는 반에서 부드러운 성향이 더 적합하다 싶은 아이들도 부모님께 의사를 여쭤보았는데 조금만 더 지켜보자고 하셔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정원 8명이라 네 반이라고 해도 대형 영유 두 반 숫자도 안됩니다. 소수이다 보니 반끼리 따로 노는게 아니고 5세부터 전체가 같이 놀고 과목별로 선생님들 들어가서 수업을 하니 선생님들 모두와 친해서 반 이동은 적응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더 쉽게 생각을 했습니다..)

 

3년차 두 반은 성향 우선해서 가르고 1,2년차 반은 연차 없애버렸습니다. 참고로 요즘 7 1년차 학구열 있는 지역의 학습식으로 오는 아이들 알파벳부터 가르쳐야 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게다가 일반 유치원 경험들을 해서인지 자세도 확 잡혀 있구요. 그래서 쉴 틈 없이 마음껏 가르칠 수 있고 굉장히 많이 배웁니다.

 

지금은 섭섭함이 많겠지만 유치부 졸업할 때 좋은 결과로 부모님들의 오해를 꼭 풀어야겠다는 숙제가 생겨버렸네요.

 

설사 어머님들이 원하시더라도 잘하는 아이가 옮기건 못하는 아이가 옮기건 유치부 때의 반 이동은 의도가 어찌되었건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대모험입니다.

  

 

7.   어중간한 아이 적당히 가르치기 vs 아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가르치기

 

학부모님들 모두가 후자를 희망하셔서 보내시겠지만 공부를 좀 즐기지 않는 아이라면 학원 안 가겠다 계속 엄마한테 투정 부릴 거고 결국 못 이겨서 다른 곳 옮겨가니 운영하는 입장에선 비즈니스상 이득 볼게 없습니다. 그리고 소규모 학원에서 애지중지 아주 잘 키워놓으면 어머님들 꿈(?)이 커져서 얼마 있다 근처에 있는 대형 학습식 어학원으로 갈아타십니다. 이런 일이 다반사라 요즘은 좀 익숙해지긴 했지만 애지중지 키워놓은 선생님들은 기운 확 빠집니다. 반대의 경우도 물론 적지 않습니다. 대형 학습식 어학원 출신 아이들도 물론 오죠. 솔직히 그쪽서 최고로 잘한다는 아이들도 썩 감탄사 나오게 잘하지도 않지만 어쨌거나 최상위권은 가끔 실력 뽐내러 레벨테스트나 보러 오지 등록은 안 합니다.

 

결국 등록을 하는 아이들은 중위권에서 살짝 위, 많이 아래 수준 정도로 전자의 경우 자세히 지켜보면 어느 부분에선가 구멍이 뚫린 아이들, 후자의 경우는 방치 당해서 흥미를 아예 잃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학습적으로 유명한 곳에서 영어 유치부를 그럭저럭 마치고 초등 저학년 때까지 그곳서 계속 방치되다 그제서야 자포자기 상태로 엄마의 손에 이끌려 온 아이들은 오자마자 뒤쳐진 공부부터 잡아준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어머님들 나름으로는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을 했었고 결정을 하셨을 거고 아이에 대한 기대도 누구보다 컸을 거고… 아이 또한 나름 역부족 이였거나, 약간 천천히 돌아가야 하는 성향 이였거나, 관심을 가져주는 내외국인 선생님을 못 만나서 기회를 잃어버렸을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잃어버린 웃음부터 찾아줘야 하고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이 마음을 열고 하나라도 더 관심을 가져주면서 얼마 동안 지켜봐야 합니다. 최소 처음 몇 개 월은 숙제를 안 해왔더라도 어느 정도 꾹꾹 참습니다. 그러면서 믿음 주고 자신감 심어주면서 공부하는 강도를 점점 올려주면 그 동안 손해본걸 다 커버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자리는 잡혀집니다만…

 

온 사방에 영어학원 천지인데 기다려주는 어머님들은 20% 미만입니다. 게다가 아이가 공부가 힘들다 짜증이라도 낸다면 예전의 아픈 기억들이 있는 터라 더 조바심을 내고 걱정을 하십니다. 이 상황에서 저희는 달라요, 믿고 지켜봐 주세요~~~ 하는 것도 신뢰성이 떨어지는 게 다른 곳들도 다 그렇게 말들을 하거든요. ^^ 이런 케이스의 아이들을 그냥 레벨 낮은 반에 배치하고 적당 적당히 놀게 하면서 선생님이 앞에서 웃겨주고 상담전화 자주 걸고 그러면 무엇을 배우던 아이가 일단 싫어하지 않으니 오래는 다녀서 비즈니스에 짭짤한 도움은 됩니다.

1~2년 이런식으로 룰루랄라 다니면 초등 고학년 되고 그렇게 되면 결국 책임은 학원이 질리 없고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가 입는데 그렇게 운영하는 곳들 아직도 적지 않습니다.

 

잘하는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경쟁을 통해 실력을 더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어떤 성향인지는 누구보다 잘 아실 테니까 부정하지는 마시고 냉정하게 판단하신 후에 현명한 결정을 해서 보내고 그곳서 아이가 잘 하면 믿고 쭉 보내시길 바랍니다. (단 학원에서 하는 말만 전적으로 믿지는 마시고 1년에 1~2회 토셀 이나 펠트 시험 봐주시거나 큰 어학원 레벨테스트 정도는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8.   입학 상담 시 최상위권 아이가 한 것 보여주기 vs 중간수준 아이 것 보여주기

 

신학기때마다 유치부 상담을 하면서 보통 아이들이 얼마나 하는지 보시길 원하고 알아서 보여드리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는 합니다 하고 보여드리면 영유 쇼핑을 한 두 곳만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좀 많이 돌아다니셨던 분들의 반응은 별로 무덤덤한 표정이라 그러시려니 했는데 나중에 어떤 어머님께서 따로 물어 보시더라구요. 다른 곳 가서 상담 받아봤는데 거기서 보여주는거 보고 정말 놀랐다시면서 본인이 봐도 믿기가 힘든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거냐? 고 여쭈시더라구요. 거의 불가능 할겁니다라고 말씀 드리니 여기는 젤 잘하는 아이꺼 보여주신거 아닌가요? 여쭙길래 왜 그래야 하죠? 하고 되려 의문이 가더군요. 초창기 때부터 진심으로 조언 주시던 어머님한테 여쭤보니 그런게 현실적이지 않고 본인 아이가 그만큼 못 할거라고도 예상하지만 그래도 꿈을 갖게 해줘서 그렇게 잘하는걸 보면 기분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말씀 해주시더라구요.

 

위인전 읽고 감동받고, 성공한 사람들 혹은 수석합격자 수기 읽고 꿈을 키우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고 그 후부터는 평균수준부터 잘하는 수준까지 다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정말 잘하는 아이의 Writing을 보여주는 곳도 있지만 간혹 보면 원어민 선생님을 동원하거나 리터니들 Writing을 보여주는 곳도 있거든요. 보통 상담시 보여주는 샘플 말고 교실에 보면 아이들이 놓고 다니는 공책이나 폴더에 평소에 쓰던 작품(?)들이 있어요. 그거 보여달라고 하시거나 모아놓은 곳에서 직접 하나 뽑아서 보면 안될까 가능하다면 여쭤 보세요. 이 엄마 진상(?)이네 뒤에서 소리 들을 수 있겠지만 가장 현실적 일거라 생각합니다.

 

 

 

추석 연휴 지나자 마자 내년 영유 입학을 위해 쇼핑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십니다.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으면 하고, 바쁘시더라도 최대한 발품 많이 파시고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대규모 입학 설명회 보다는 11 상담이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내세우는 커리큘럼만 봐서는 대부분 거의 모든 곳들이 환상적이고 훌륭하기 때문에 실제로 그렇게 가르치고 결과 또한 비슷하게 나오는지 확인을 꼭 하셔야 합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려요. ^^ 

 

 

PS: 그나저나 저희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영유나 초등어학원의 조건은 2~7번 모두 후자, 시설 다 갖추고 상대적으로 너무 과하지 않은 원비 입니다. 물론 저희도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나름의 비즈니스 상담 skill 이라고 간주될 수 있는 8번 항목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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