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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등급, 같은 성적...... 다른 인생!!!

등록 LV4헤이쥰 조회 14036 추천 0 등록일 2014-09-26 오후 7: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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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추적추적 작은 빗방울이 떨어져 내리는게 아이들을 위해 마음속으로 흘리는 부모님들의 눈물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전부 1등이 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들이 무시당하거나 차별당하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

 

오늘은 제목처럼 중간 중간 결과는 같을지라도 너무나 다른 인생을 사는 세상 아이들에 대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처음 가르쳤던 아이들이 15년 전이니, 그 때 중딩, 고딩 아이들이 이미 시집장가에, 애까지 낳아서 보란듯이 사는 걸 보면 세월이 빠르다는 걸 많이 느낀답니다. 그 중 많은 아이들이 학원이라는 틀에서 상위권이란 명목하에 높은 성적을 기준으로 살아가다, 대학을 거쳐 사회에 나간 후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었던걸 참 많이 보게되었답니다. 실제로 한 해에 적어도 2~3백명 입시를 해왔으니... 허허.. 상당히 많네요...쩝 (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요즘들어 우리 아이들에게 부여되는 공부라는 단어가 성적(결과물)이라는 단어와 등식 관계가 되어버리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소위 엘리트라는 이름표를 단 채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바라는 조건을 갖추려고 바둥거리는게 현실이죠. 언제부턴가 과연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씩 다양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답니다. 초등 학습, 중등 학습, 고등 학습 그리고 대학과 대학원의 학습과정이 무언가를 위한 것일텐데.... 과연 우리는 무얼 놓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 다들 해보셨죠?

 

항상 빠지는 딜레마는 암기와 이해 그리고 응용 이라는 세가지 범위에서 어디로 갈지 몰라하는 우리 아이들 모습인 듯 합니다만, 일단 적당한 양의 암기는 꾸준히~라는 생각은 뭐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단순 암기 이후에 필요로하는 이해 과정에서 많은 아이들이 상당히 큰 벽을 느끼는건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사실 여기서 말하는 "이해"라는 말의 정확한 상황을 우리는 서로 다르게 알고 있는게 현실이네요. 영어로 예를 들어야 겠네요...쩝 (제가 영어 담당이라서리 ^^;;) 일단 기본적인 어휘 (단어, 숙어, 관용구 등), 기본 문법 용어들 (품사, 문장성분, 기타등등) 은 당연히 우선시 되야할 암기 상황이겠네요. 그 이후에 암기했던 어휘와 문법을 이용해서 정확한 해석 방법을 찾아내어 우리말로 바꾸는 (일명 직독직해) 과정이 이해에 해당합니다. (어떤 분들은 이부분을 응용으로 보시는데 아직 응용이라 말하기는 이를것 같아요.) 암튼, 아이들은 암기라 하면, 무조건 어휘만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많은 부모님들이 문법이라는 것을 이해가 되어야 암기가 가능한 영역으로 생각하시기도 하죠. 하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문법의 용어 중에는 한자어를 이용하거나, 문법 내용을 압축시켜놓은 것들이 상당히 많죠. 그 중에서도 기본적인 것들... 특히 품사와 그 품사가 하는일과 같은 것들은 반드시 글자 그대로 암기가 되어야 다른 문법 파트를 학습할 때 이해가 더 빠르답니다. 사실 무조건 외워야 하는 문법은 거의 정해져 있어서 다들 아실거에요.

 

이러한 과정들이 익숙해지면, 이제 아이들은 해석이 아닌, 독해를 하기 시작하겠죠. 바로 이 독해라는 것이 응용에 해당합니다. 물론 독해를 통해 추론하는 것들도 포함되기 때문에 응용이라 말하는 것이구요. 여기에서 그 갈림길이 시작되죠.

 

중학교과정까지는 암기에서 이해로의 전환과정이라고 보셔도 될 것같아요. 해석에 의존해서 학습하는 단계로 보시면 되구요. 그렇다보니, 암기할 것들이 제대로 안되어 있으면 어렵다고 하는게 당연히 맞습니다. 중학교때 영어를 어려워한다면, 많은 경우 문법을 자꾸 시키시는 경향이 있어요. 사실 문법을 열번 본다한들 어휘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다면... 더군다나 품사의 개념이 없이 단순히 뜻만 외웠다거나, 어휘양이 그다지 많지 않다면, 문법은 단순히 문법일 뿐 이해를 위한 도구가 될 수 없답니다. 그러니 ^^;; 우리아이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해서...성적이 않좋아요...라는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제 생각에 아이들 평균적인 아이큐는 그닥 차이 없는 듯 합니다. 암기는 노력이 가장 크니까요....ㅎㅎ

 

고등학교 과정으로 넘어가면서 이제 응용을 해야 하는데요... 아이들이 이 부분조차도 암기에만 의존하려하는데서부터 문제가 생겨납니다. 모든걸 외워야지~ 성적이 나온다는 생각과 두려움 때문에 무조건 외우기만 하다보니, 문제를 푸는 요령과 전략에만 의존하게 되는게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상황이죠. 국어도 마찬가지지만, 영어도 마찬가지로 글을 읽고 표면적인 해석이 끝났다면, 그 글을 이해하고 요리를 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그렇지는 않죠. 학원에서도 마치 "우리는 이런 단어와 숙어도 외우게해요~"라는 듯이 잘 쓰이지도 또는 분명 추론 가능한 상황까지도 암기로 해결하게 만들어버리니 이런 것들이 오히려 어려워보이는 것들을 접근이나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지름길이 아닌가 느껴진답니다.

 

제 글의 요지는 영어 학습법을 말씀드리려는게 아니라, 영어학습의 한 예 일뿐, 암기와 이해와 응용이라는 일련의 과정이 순차적으로 그리고 누적되어 움직여져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과목이든 비슷하지 않나요? 암튼 이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면, 몇가지 상황으로 나뉘어 지는 것 같습니다.

 

1. 주어진 것에 대해 현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규칙대로만 수행하는 사람

2. 주어진 것 중 다소 복잡하더라도 현상황을 고려해 어느정도 융통성을 발휘하는 사람

3. 주어진 것을 재해석해서 현상황에 맞게 변화하고 새로운 룰을 제시하는 사람

 

위 세가지 말고도 많겠지만, 우리 부모님들이 각각 사장님들이라 생각하고, 우리 아이들이 어떤 인재가 되었으면 하시는지 생각해보신다면.... ^^ (저희 학부모님들께서 이런 얘기 하시더군요... 일단 좋은 대학을 졸업해야 취직이 잘되죠..라구요 ㅋㅋ) 일단 그건 뒤로하구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저는 1,2,3번의 장단점을 논하기보다는 그 나름대로의 직업군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뭐 그런건 각자의 생각에 맡기도록 하죠.

 

암튼 좋은 대학을 가고자 좋은 성적을 받는건 좋지만, 그렇고자 노력할 때의 방법이 좀더 중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저는 중학교 시기가 가장 많은 노력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 후 변화를 시도할 정도로 시간이 많지도 않을 뿐더러 그런 도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그렇다면 역시 중학교 기간이 가장 좋은 듯해요. 우리 아이들의 중학교 3년이 인생을 좌우한다...라는 말은 너무 심한가요^^;;

 

저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보니, 지금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노력을 할 때 그들이 세상을 좋게 바꿀수도, 나쁘게 바꿀 수도 아니면 안바꿀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일단 좋은 대학을 가면 그 다음에 생각해야지...라는 것 보다는 현명하고 진취적인 방법으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면, 그리고 사회의 리더가 되어 세상을 합리적으로 바꾸어줄 수 있다면 교육이라는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기꺼이 웃으며 죽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상을 비판만 하고 있다가는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요. 이미 바꿀 수 없는 룰이 존재한다면, 그 룰로 이겨주면 되니, 모두들 힘내시고, 밝게 변화할 미래를 꿈꿔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울컥해서...두서가 좀 없어졌네요...^^ 아직 한없이 모자란 제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건 역시 저만의 생각일 뿐 오해하실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는 것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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