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특목고 합격수기

 음..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2014학년 한영외고 중국어과 일반전형에 합격했고요, 영어 내신은 1-1-1-2 입니다.

영어내신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었지만 정말로 외고에서 영어내신만 보고 학생들을 뽑을까 반신반의 하며 지원했는데.. 합격했습니다!

2학년 때에는 막연히 외고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은 3학년2학기 때였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겠어서 학원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남들과 비슷한 글이 나올 것 같고 제 생각이 아닌 것을 적으려다 보니 불편해서 1달만에 그만두고, 학교선생님께 도움을 받으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 제가 면접에서 느낀 것은, 자기소개서에는 자기 스스로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학원의 도움을 받은 잘 짜여진 글 보단 본인의 마음이 잘 묻어난 진솔한 이야기를 서술해주는 것이 면접때 대답하기 가장 편안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정말 많이 도움이 됬던것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교내프로그램 ( 독서프로그램, 글짓기 대회 등등)에 참여한 것들이었습니다. 쓸 이야기 거리가 많아지더라고요. 외고에 지원하고 싶은 분은 2학년 때부터 적극적으로 교내프로그램 참여하시는 것 조언드리고요, 독후활동지도 많이 만들어놓으세요. 제가 맨 처음 외고에 쓸 때엔 다른 친구들의 시선이 많이 신경쓰였습니다. 그런데 책에서 "남들에게 자신의 꿈을 빼앗기지 마세요" 라는 글귀를 읽고 부담없이 당당히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남들이 뭐라하던 신경쓰지 말고 묵묵히 준비하시길 바랄게요. 추가로 드리고 싶은 말은, 면접대비를 위해서 평소에 시사문제같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사소한 문제라도 그냥 넘기지 말고 사색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면접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자신합니다.

 마지막으로 면접때는 부담감 갖지 말고, 어른들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시면되요. 면접관들은 나를 떨어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나의 됨됨이를 평가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격식을 차리되 평상시 대화하듯이 이야기 하면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와 면접준비 과정은 길고 지겹습니다. 저도 자기소개서 쓰면서 선생님께 많이 혼났습니다. 하지만 당장은 속 쓰리더라도 혼나가면서 고치는 것이 결국 나중에 큰 도움이 되니까, 지겹더라도 나중에 얻을 좋은 결과를 상상하면서 준비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