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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여,학부모,서울 광진구)

2012-06-07 오후 4:44:46

저 역시 늘 조급증에 시달려서 학원 계획을 잡았는데 윗 글을 읽어보니
평점심을 가지고 아이에게 준비를 해줘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차질없이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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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피 (남,일반,서울 서초구)

2012-06-07 오후 4:46:23

예 6개월 정도가 학생이 까먹지 않을 최대기간이므로 스스로 선행학을 한다면 한 학기 정도가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가려면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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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피 (남,일반,서울 서초구)

2012-06-07 오후 4:47:47

한국종합주가지수(KOSPI)님, 가장 좋은 것은 선생님과 학생이 합의한 진도계획입니다. 어머님의 의견이 줄어들수록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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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피 (남,일반,서울 서초구)

2012-06-08 오후 2:43:38

사교육에서 학습 계획은 학생, 학부모, 선생님의 3자 합의 방식입니다(학교에서는 학교의 일방적 결정에 의하죠) 사실 교육에서는 학부모님의 의견은 특별히 필요하지 않습니다. 학생의 의견이 필요한 것이죠(이는 선생님의 의견보다 더 중요합니다)
대신 초등생의 경우 학생 의견을 어머님이 대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초등생의 경우 그 의견도 정확하지는 않아서 선생님의 관찰에 더 가중치를 두기도 합니다.
중학생을 넘어서부터는 학생이 직접 자기 의견을 얘기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수학이 아니라 국어(발표력 훈련)를 배우는 게 급선무입니다. 모든 생활 태도가 소극적일테니까요.
또 어머님의 의견은 주위 학부모의 과장된 말에 의해 편향되는 경우가 반영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중학생부터는 어머님의 의견은 최소화하고 학생과 선생님의 합의로 진도계획이 짜여야 합니다.
어머님이 하실 일은 최초에 합의한 공부 목표(몇 개월 후 00등, 00등급 달성 등)를 학생과 선생님이 잘 이행하는지를 감시하는 것입니다. 그 전에는 선생님에게 맡기시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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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와도 (남,강사,광주 남구)

2012-06-07 오후 3:16:17

좋은글이네요..
부모의 조급한 마음과 과시하고픈 마음이 겹쳐서 애가 감당할수 없는 선행공부를 시키는것 같습니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한학년 정도만 앞서가면 괜찮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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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피 (남,일반,서울 서초구)

2012-06-07 오후 4:49:11

그걸 이해하시는 부모님이 참 적죠. 예전에 특목고 열풍이 불 때 고 1,2학년 것까지 입시 시험 범위로 하다보니 중학교 때 선행 열풍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비효율적인 교육이었던 것 같습니다.

LV3

콴즈맘 (여,학부모,경기 구리시)

2012-06-09 오후 9:08:32

얼마전에 수학학원 레벨테스트 본후 원장샘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이 레벨이 KMO준비반실력은 되는데 중학선행이 전혀 안되있으니 따로 과외선생님 붙여 3년과정 떼라고요. 안 그래도 아이한테 학원 안보낼 구실 찾는중이었는데 잘됐다싶더군요 초등생이 중학과정 마치고 중학가면 중학교에선 뭘한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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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피 (남,일반,서울 서초구)

2012-06-09 오후 11:55:24

정말 똑똑한 학생이라면 대학 것까지 선행하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해 볼 수도 있습니다. 과학고 가는 것 정도는 무시하고, 대학 교재를 모두 고교에서 끝내보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물론 부모님도 여유가 있으셔야 합니다. 하여간 똑똑한 자녀를 잘 키우셔서 즐거운 미래를 계획하십시오.

LV3

콴즈맘 (여,학부모,경기 구리시)

2012-06-12 오전 12:16:15

네.. 문제는 정말 똑똑한 학생의 기준이 무언가하는 겁니다. 선행을 해서 효과를 보는 학생은 전체 학생의 1% 라고 합니다(1%라는 수치는 현직 수학교수의 말을 인용한 겁니다.) 1%는 100명 중 한 명이라는 건데 우리 주변에서 과연 100명 중 한 명만이 선행을 할까요? 학원 원장선생님 덕분에 제 아들은 자기가 꽤나 똑똑한 줄 믿더군요. 제가 항상 너는 1% 가 아니니 선행은 필요없고, 제 학년 거나 완전학습을 하라고 말해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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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피 (남,일반,서울 서초구)

2012-06-12 오후 4:59:37

사실 한국 교육에서 가장 큰 문제는 김웅용같은 천재분이 나는 천재가 아니다라고 말했을 정도의 시스템적인 문제이지요. 세계적으로 천재라고 판명된 분도 육성하지 못 하는 각종 텃세가 심한 곳이니까요. 자기 학년 것을 완전학습하면서 어떤 극한을 추구하다보면 도리어 새로운 길이 개척되는 것 같습니다. (자기 학년 것을 다 보고서 스스로 다음 학년 것을 공부하며 즐거워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선행학습일텐데 아직은 드문 것 같습니다) 나중에 완전학습의 결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V1

siva91 (남,강사,서울 서대문구)

2012-06-12 오후 3:26:2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들어오겠습니다.

LV4

라이스피 (남,일반,서울 서초구)

2012-06-12 오후 4:56:34

이렇게 가끔 답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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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피 (남,일반,서울 서초구)

2012-06-13 오후 1:04:08

복습 많이 시키면 알아서 잘 합니다. 한권의 복습이 선행이나 여러 권 잡다하게 푸는 것보다 나은 것을 알 때 공부의 한 요령을 안 것이지요 (의외로 이걸 아는 학생이 드뭅니다)

어떤 분이 쓴 의미있는 글을 옮겨봤습니다.

.....비슷한 유형을 책을 바꿔가며 다시 풀어도 됩니다. 이 때는 매번 선생이 필요 합니다. 다시 볼때 마다 책이 어려워 질 것이기 때문이죠.
같은 책을 여러번 되풀이 해서 봐도 됩니다. 이 때는 선생이 가끔만 필요 합니다. 효율이 아주 좋고, 비용도 적게 듭니다.
그러나 다소 불안할 겁니다.
어느 경우이든 다시보고 다시보고 해야 합니다.

LV1

자유영혼S (여,학부모,서울 도봉구)

2012-06-16 오후 5:34:03

지금까지 학원 경험없이 잘해왔는데 이대로 괜찮은지 요즘 부쩍 제가 조바심이 났었는데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다. 조금 더 분발해서 앞으로도 잘 할 수 있게 우선은 엄마로서 흔들리는 모습 보이지 말아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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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피 (남,일반,서울 서초구)

2012-06-16 오후 7:03:14

좋은 선생님을 모시는 것은 어떤 교육에서든 유효합니다 (최상위 교육과정인 박사과정에서도 마찬가지죠) 학원이든 학교든 학생에게 맞는 분을 찾아서 함께 잘 하시길 바랍니다 (학원을 안 다니는 것도 능사가 아닙니다. 학생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는 것이 중요하죠)

LV2

집올빼미 (여,학부모,경기 화성시)

2012-06-18 오후 12:13:39

라이스피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눈이 번쩍 뜨이고 귀가 열리는듯 하네요..^^
한가지 여쭙고 싶은건..한번 본 책을 다시 복습할 때, 모든 문제를 다 다시 풀려야 하나요? 아니면 추려서 풀리면 되나요?

LV4

라이스피 (남,일반,서울 서초구)

2012-06-19 오전 2:19:43

당연히 추려서 풀어야 합니다. 복습의 핵심은 핵심문제,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총 문제의 10-20%수준)만 풀고도 책자를 모두 본 것과 같은 효과를 얻으려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를 다시 푸는 것은 처음 학습하는 것과 같으니 복습이 아니지요.

LV1

하늘과새 (남,학부모,부산 연제구)

2012-06-18 오후 7:31:58

잘 읽었습니다. 수학은 복습보단 예습이라는 저의 편견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쉬운 문제 100번보다 어려운 문제 한번이 수학에서는 더
효율적이란 생각은 변함이 없으나 심화와 선행을 혼동해서는 안되겠단
생각이 드는군요.

LV4

라이스피 (남,일반,서울 서초구)

2012-06-19 오전 2:22:11

공부를 할 때는 예습을 좋아하던 복습을 좋아하던 자유입니다(사실 연구자의 입장에서는 예습처럼 새로운 것을 계속 익혀나가는 것이 더 재미있지요) 하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단연코 복습이 더 중요합니다. 심화나 선행은 중학생처럼 고교 것을 땡겨서 배울 때 쓰는 용어이고, 고 2-3학년은 이미 배운 진도를 어떻게 빨리 수능 준비를 위해 복습하느냐가 중요하겠지요. 어려운 문제든 쉬운 문제든 수능에 나올 만한 문제를 골라내서 반복해 연습한다는 개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LV2

아나카프리 (여,학부모,서울 서초구)

2012-06-22 오후 2:28:20

아이들마다 성향과 능력이 달라서 고민이에요~ 큰애는 선행을 안 하다 나중에 몇단계를 건너 뛰며 따라가느라 고생해서 (다행히 한번 배운 것은 안 잊어버리는 애라 따라잡기가 가능했지요) 작은애는 선행을 일찍부터 시켰는데, 문제는 작은애는 뒷부분 공부하면 앞부분 배운 것을 잊어버린다는...이런 애들은 선행이 아니라 복습이 중요한거죠?